굉장히 평탄하게 살아왔고 취미라곤 방구석에서 게임만 함

퇴근하면 게임하고 쉬는날 친구들이랑 겜방가고 ㅋㅋ
그러다 20대 중반 좀 지나서 자전거라는거 함 타볼까 싶어서

mtb 큰맘먹고 100만원 주고 삼

그리고 좀 돌아다녀 보니 여행하는 느낌도 들고 뭐랄까
좀 자유롭다고 해야되나?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성격도 좀 여유로워짐

그러다가 심심해서 자전거 탄곳 사진도 보내고
도착지에서 어머니께 영상통화도 해보니 너무 좋아하심
진짜 ㄹㅇ 찐행복 ㅋㅋㅋ

그 모습 보는게 좋아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영상통화로 풍경 보여드리고 그랬음


그러다가 로드를 타보고 싶어서 mtb 팔고 로드를 보는데
그 당시 피나렐로 fp팀이 너무 예뻣음..
250이었나? 그랬는데 돈은 있었는데 자전거에 이돈 쓰기가
좀 망설여져서 고민중이었고 부모님과 상의했음

근데 아니 왠걸? ㅋㅋㅋ 어머니가 쿨매 해줄테니까
열심히나 타라고 하심 ㅋ

또 그거 사서 신나게 몇년 타고나니 기함을 타보고 싶었음

이건 가격이 너무 양심 출타해서 조용히 몰래 바꿈
그리곤 어머니가 눈치 채셨고 앞으로는 큰 지출은 상의하라고
말씀하시고 가격도 솔직하게 말씀드림.

그걸 듣고 어머니가 휠 바꿔주심 ;;;;;;;
너무 불효자 같은데.......그 당시에는 그저 좋았음 ㅋ

[ 사실 그당시 월급 150받을때 어머니가 적금을 120짜리 강제로
넣게 하셔서 삶이 고달팠음]

아무튼 그렇게 기함러가 되어 5-6년 탔나? ㅅㅂ 프레임에
도장이 쳐 까졌네? 이게 크랙인지 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크게
그리고 결혼준비로 바빳음

그렇게 1년정도 자접하면서 그 자전거 판돈은 어머니 드림 ㅋ



다시 타려고 하다보니 자전거 값 양심 터져서 고민하는 도중에
그래도 나는 하나 사면 진짜 오래 타기 때문에
다시 기함을 삼.

주변에 어중간하게 사서 어중간하게 계속 바꾸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 현명한 소비자 빙의함

아무튼 그렇게 지금 타는걸 싹다 새로 샀고
어머니께서 예전에 내가 자전거 팔고 드린 돈을
집 금고에서 스윽 빼서 다 주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드렸던 그돈...똑같은 봉투...

그리곤 말씀하셨지

"우리 아들 건전한 취미생활하는데 엄마가 주는 선물이다"




ㄹㅇ 부모님댁에서 나이 30넘게 쳐먹고 질질 짰다 ㅋㅋㅋ

앞에 이야기 했듯이 월급 150받을때 120적금 들어놓고
월급 180으로 올랐더니 30만원 짜리 적금을 추가하셨고
월급 250되니까 어머니께 50만원씩 상납 하라고 하셨었다.

그땐 너무 힘들고 이게 뭔가 싶었는데...
결국 그걸로 결혼할때 되니까 집도 사고 가게도 차렸다
물론 은행꺼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문득 주저리주저리 길었는데
너희도 자전거 탈때 부모님께 영상통화 한번 해봐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