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의 마지막 날인 스테이지 3.
브레다에서 출발해 벨기에와 국경이 걸치는 도시인
바를러를 지나 다시 브레다로 돌아오는 코스임.
어제보다 더욱 평탄한 지형으로,
4등급 업힐 하나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있는 코스였음.
덕분에 어제에 이어 또 다시 스프린터의 날이 되었으며
승리를 놓고 스프린터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음.
경기 초반,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줄리어스 반 덴 버그,
코피디스의 호세 에라다,
앵터마셰 완티 고베흐의 얀 베이클랑츠,
로토 수달의 토마스 데 헨트,
부르고스 BH의 안데르 오카미카,
에퀴포 컨 파마의 파우 미켈,
유스카텔 유스카디의 미켈 이투리아가
어택에 나서 BA를 형성하였음.
7명의 BA는 펠로톤과 거리를 벌려 3분의 시간차를 유지함.
펠로톤을 끄는 알페신 드쾨닝크.
어제 스테이지에서는 아무 팀도 협력하지 않아
알페신 혼자서 펠로톤을 끌었지만
오늘은 트렉 세가프레도와 보라 한스그로헤가
앞으로 나서 BA를 추격하는데 협조함.
132 km 남은 지점에서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의 리더, 마이클 우즈가 낙차함.
달리던 중 팀원과 얽혀 낙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골절은 입지 않았으나 뇌진탕이 우려되어
결국 경기를 포기하였음.
우즈는 어제 팔꿈치 부상을 당해 경기를 떠난
로토 수달의 스테프 크라스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를 떠난 선수가 되었는데,
UCI 포인트가 절실한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상황임.
4등급 업힐을 지난 BA.
로토 수달의 토마스 데 헨트가
가장 먼저 정상을 넘으며 산악 포인트 2점을,
EF 에듀케이션의 줄리어스 반 덴 버그가
그 다음으로 넘어 1점의 포인트를 획득함.
스테이지 2에서 반 덴 버그가
2점의 포인트를 획득해놓았기 때문에
산악왕 져지는 아직 반 덴 버그가 유지함.
펠로톤에서는 퀵스텝 알파비닐의
줄리앙 알라필립이 기재고장으로 인해
뒤쳐졌다가 다시 펠로톤에 합류하기도 함.
펠로톤과 약 40초의 시간차로 달리는 BA.
서로 협력하며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펠로톤이 페이스를 올리며 추격해오고 있음.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지난 BA.
로토 수달의 토마스 데 헨트는
BA에서 이탈하며 펠로톤으로 흡수됨.
펠로톤에서는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파벨 시바코프가 낙차, 여기에
팀원인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팀 리더인 리처드 카라파즈가 휘말림.
다행히 세 선수 모두 별다른 큰 부상 없이
펠로톤으로 합류하는데 성공함.
열심히 달린 BA는 피니쉬까지
11 km를 남겨놓고 펠로톤에 흡수됨.
BA를 잡은 후 페이스를 올리는 펠로톤.
알페신 드쾨닝크와 트렉 세가프레도가
선두에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윰보 비스마와 모비스타, 바레인 빅토리어스 등이
팀 리더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나옴.
90도의 큰 코너를 연달아 도는 펠로톤.
이러한 코너를 돌 때 포지션을 잃는다면
순식간에 뒤로 쳐지기 때문에
포지션 싸움이 더욱 중요해짐.
동타임 적용 구간인 3 km에 진입하자
GC 팀들은 빠지기 시작하고,
스프린터를 보유한 팀들이 앞으로 나옴.
알페신 드쾨닝크의 트레인이
가장 앞쪽 포지션에 있고,
그 옆에 보라 한스그로헤와
트렉 세가프레도의 트레인이 달리고 있음.
UAE 팀 에미레이츠는 알페신의 트레인과 섞여
알페신 뒤쪽에 위치해있는 상황.
피니쉬까지 800 m 남은 지점에서
큰 코너를 도는 선수들.
코너를 돌면서 각 팀의 스프린트 트레인이
길게 늘어지게 됨.
코너를 도는 사이 뒤로 밀린 알페신.
UAE 팀 에미레이츠의 스프린트 트레인이
가장 앞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알페신 드쾨닝크와 아케아 삼식이
그 뒤를 따르고 있음.
코피디스의 브라이언 코카드는
알페신의 트레인에 섞여서 달리고 있고,
보라 한스그로헤는 코너를 돌면서
뒤로 밀려난 상황.
역풍이 부는 피니쉬이기 때문에
리드아웃을 최대한 활용하는 선수들.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파스칼 아커만이
스프린트를 시작하고
알페신 드쾨닝크와 아케아 삼식이 그 뒤를 따르는 사이,
보라 한스그로헤의 대니 반 포펠이
옆의 빈 공간을 통해 엄청난 리드아웃을 펼치며
샘 베넷을 앞으로 끌고나옴.
반 포펠의 리드아웃을 받은 샘 베넷이
압도적인 가속력으로 모두를 추월함.
아커만을 추월한 아케아 삼식의 다니엘 맥클레이와
베넷의 뒤에 붙은 트렉 세가프레도의 마즈 페데르센이
베넷을 열심히 추격해보지만..
결국 보라 한스그로헤의 샘 베넷이
가장 먼저 들어오며 스테이지 3의 우승을 차지함.
상공에서 본 스프린트.
UAE의 파스칼 아커만이 먼저 스프린트를 열었으나
뒤에 있던 아케아 삼식의 다니엘 맥클레이와
코피디스의 브라이언 코카드가 아커만을 추월함.
알페신의 팀 메를리에는 코너를 돌며 뒤쳐졌는데,
코카드의 뒤에 붙었지만 팀원의 리드아웃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뒤쳐짐.
반면 보라 한스그로헤의 샘 베넷 역시
코너를 돌면서 뒤쪽으로 밀려났으나
팀원 대니 반 포펠이 좌측 빈 공간으로 나와
베넷을 끌고 순식간에 앞쪽으로 올려줌.
트렉 세가프레도의 마즈 페데르센 또한
베넷의 뒤에 붙어 앞쪽으로 나오는데 성공함.
반 포펠의 리드아웃을 받은 샘 베넷이
그대로 가장 앞자리를 차지,
맥클레이와 페데르센이 경합에 나섰으나
결국 샘 베넷이 가장 먼저 피니쉬하며 승리함.
멋진 리드아웃과 강력한 스프린트로
어제에 이어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샘 베넷.
코너를 돌며 포지션을 잃었지만
반 포펠의 완벽한 리드아웃을 받아
순식간에 앞으로 올라왔고,
거기에 본인의 강력한 스프린트 실력이 더해져
이번 부엘타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두었음.
지난 2년간의 침체기를 끝내고
완벽하게 전성기의 모습으로 돌아온 샘 베넷이
과연 이번 부엘타에서 그린 져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됨.
스테이지 3 결과.
종합 순위.
윰보 비스마의 마이크 토이네센이 뒤로 빠지며
같은 팀의 에두아르도 아피니가 새로운
마이요 로호의 주인이 되었음.
그 외에 큰 순위 변동은 없음.
내일은 선수들이 네덜란드에서 스페인으로 건너가는 휴식일이며,
8월 23일 화요일에 스테이지 4가 시작됨.
업힐에 미친 부엘타답게 스페인으로 오자마자
업힐들이 선수들 반겨주고 있는데,
크게 빡센 업힐은 없지만 등급이 붙은 업힐 외에도
다수의 업힐들이 나오는 만큼 힘든 스테이지가 될 수도 있음.
BA의 우승 가능성이 큰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많은 클라이머와 펀처들이 승리를 위해 BA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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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테이지를 승리한 샘 베넷은
보라 한스그로헤 팀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타막 SL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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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스프린트였습니다.
역풍이 부는 상황에서 리드아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ㄷㄷ
이틀 연속으로 정말 멋진 리드아웃을 펼친
반 포펠도 엄청난 듯 합니다.
인터뷰에서 반 포펠에게 큰 감사를 표한 샘 베넷은
2회 연속 우승으로 확실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는데,
과연 완벽하게 부활한 샘 베넷이
믿음직한 리드아웃맨과 함께
남은 스프린트 스테이지에서도 활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휴식일로, 경기가 없습니다.
화요일의 스테이지 4는 드디어 부엘타답게
힐리한 지형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어떤 선수가 승리를 차지할지 궁금하네요.
그럼 스테이지 4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캬 튀어나오는거 지리네
진짜 멋진 리드아웃이었습니다. 갑툭튀해서 그대로 선두까지 배달해주더라구요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