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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언제나 뜬구름 잡는거 마냥

내가 항상 해오던 말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자전거로 일본 일주였음

당시 바쁘고 기회도 없고 그래서

당연히 그저 ^꿈^이었을 뿐이었는데

최근 기회가 생겨 늦게나마 일본으로 유학갈수 있게 됐고

거기서 자전거 사고 든 생각이

진짜 해버리자 그것도 화끈하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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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내가 뜬구름 잡으면서 떠들던 소리는 항상 이거였다

카고시마(일본 혼슈 최남단)에서 아오모리(혼슈 최북단)

까지 일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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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각잡고 계획하려 보니까 일단 내가 후쿠이라고

한국 동해 방향에 위치한 일본 혼슈에서 딱 중심에 있는

동네에서 살고 있는거임 결국 그 어린시절 말하던걸

지키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타고 자전거랑 이동해야되는데

현실적이지 못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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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가 생각한게 일직선으로만 가는게 일주냐?

아니다 한바퀴를 다 돌아야지! 하고

우선 반바퀴를 완벽히 다 도는 코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카고시마까지는 다음에 한바퀴 돌아서

완벽한 일주를 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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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전거는 스캇 스피드스터 그래블 40 EQ 이고

뒤에 페니어백까지 달아서 여행준비를 마침

그렇게 방학이 오고 내 계획은 실행으로 옮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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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바로 직전의 사진

가방 싸는데 생각보다 애를 많이 먹었는데

생각한거보다 많이 안들어가더라 ㅠ

그래서 물건들을 최소한으로 함

출발은 아침 6시 30분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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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후쿠이 빠져나와서 이시카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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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카가시에서 아침으로 편의점 빵을 먹는데

지인한테 전화가 왔음

"아까 역 앞에서 너 봤다"

예?

"아까 역 앞에서 에로이 오니상 봤다구www"

정확히 이렇게 말함 참고로 아주머니임 ㅋㅋㅋㅋㅋ

시골 참 좁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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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쭉 달려서 한국 동해가 보이는 길로 왔음

이제부터 최대한 바다쪽으로 달릴 계획인게

이러는편이 산을 최대한 피할수 있고
경치도 예쁘기 때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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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진짜 레전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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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자갈해변이 있어서 찍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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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키스낚시(일본어로 키스는 보리멸) 하는
아저씨 찍음 두마리 한번에 잡았더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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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계속 구경하는 나도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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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재수없는 흉물이 보여서 찍은거

리얼충들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하던 중에

친구가 자기 집 바로 옆에 지나갔다고 말해주더라

일본도 시골은 참 좁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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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현 카나자와시에 도착 하자마자

진짜 너무 배고파서 맛집 찾을 생각 1도 안하고

눈앞에 보이는 식당 그냥 들어가서 먹음

먹던 와중에 카나자와에 사는 친구한테

카나자와 맛집 리스트를 받아서 정말 미안했음

그래도 여기 가게 이 지역에만 있는 프렌차이즈라고

오히려 위로해주더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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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시카와를 빠져나와서 토야마로 향하는 길

이때도 이것저것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

유료앱 결제해서 오프라인으로 자전거 네비게이션

쓸수있는 어플로 길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게 먹통되서 나를 이상한 길에서

뺑글뺑글 돌려서 그거 따라간다고

미친듯이 무거운 자전거 들고 계단오르고 하다가

개빡쳐서 그냥 앱 끄고 구글맵 켬






이제 여기부터가 더 본격적인 문제가 됐는데

그 유료앱 네비게이션 설정할때

토야마가 고향인 친구한테 편하고 볼거 많은 길들을 찾아서

설정 해뒀는데 구글맵에는 그런걸 하지 않았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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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 미친 산길로 안내해서 40키로를 산에서 타게 됨

자전거도 무거워서 업힐에서 4~5배는 더 힘든데

결국 내려서 걸어감 근데 짐 때문에 무거워서

마찬가지로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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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옆에 노가다 아저씨들 일하고 있는데

옆에 공간 있길래 그냥 퍼질러 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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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야마시에 들어오니까 날이 어두워 진거임

어두워 지기 전에는 도착하도록 계획을 세웠는데

첫날부터 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산만 아니었어도 괜찮았는데

하여튼 도착하니까 어두워 진거라 문제 될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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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마역에 와서 예쁜 누나 지나가길래

붙잡고 찍어달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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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갈아 신고 넷카페로 직행함

근데 내가 제대로 못알아봐서

그 넷카페 체인은 보통 샤워실 있고

열쇠달린 개인실도 있고 그런데

여기는 그거 두개가 다 없던거임

결국 이 날 너무 지쳐서 안씻은채로 자고

그 다음날 그대로 출발함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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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참고로 제목의 본주반주 뜻은

本州(일본 제일 큰 땅덩어리)
半周(절반만 일주한다는 뜻)
을 붙여서 한국 발음으로 말한것임






1일차 끝


덧붙여서 이 글 쓰고 있는 현재는 2일차 끝내고 나서임

매일 쓸 생각 없고 여유있게 도착하는날 한편 씩 쓰고

여행 끝나고 마저 쓰고 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