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에서 몬티야까지 스페인의 남부를 달리는 스테이지 13.
평지 스테이지로 분류되어 있지만
등급이 붙지 않은 자잘한 업힐들이 많이 있어
업다운이 잦았던 스테이지였음.
특히 오르막으로 끝나는 피니쉬 때문에
순수 스프린터보다는 업힐을 탈 수 있는 스프린터나
펀처 성향의 라이더가 유리한 날이었음.
UAE 팀 에미레이츠의 후안 아유소가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무증상이고 바이러스 부하가 낮아
감염 위험이 매우 낮다고 판단되어
경기를 지속할 수 있었음.
경기 초반부터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줄리어스 반 덴 버그,
부르고스 BH의 앤더 오카미카,
유스카텔 유스카디의 조안 보우가 어택해
BA를 형성하였음.
트렉 세가프레도, 팀 바이크익스체인지,
코피디스 등 스프린트를 원하는 팀들이 끄는 펠로톤.
BA와는 약 2분의 차이로 달리고 있음.
여느 스프린트 스테이지들처럼 평온하게 달리는 펠로톤.
알페신 드쾨닝크와 보라 한스그로헤도 앞으로 나와
추격을 도우면서 시간차를 조금씩 줄이기 시작함.
수많은 올리브나무 사이를 달리는 선수들.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지노 메더가
기재고장으로 잠시 멈춰서기도 했으나
큰 문제 없이 정비 후 다시 출발해 펠로톤에 합류함.
여전히 선두에서 달리는 세 명의 BA.
시간차는 어느새 2분 안쪽으로 줄어들었음.
열심히 BA를 추격하는 펠로톤.
현재 그린 져지를 입고 있는
마즈 페데르센의 스테이지 승리를 위해
트렉 세가프레도가 추격을 주도하고 있음.
1분 안쪽까지 줄어든 시간차.
하지만 간발의 차로 BA가 먼저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넘으면서
페데르센은 BA에 이어 4위로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지나 13점의 포인트를 획득함.
마지막까지 남아서 달리던
오카미카와 보우.
피니쉬를 9.8 km 남기고 결국 펠로톤에 잡힘.
BA를 잡은 후 페이스를 올리는 펠로톤.
스프린터 팀 이외에도 GC 팀들이
리더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나오면서
펠로톤은 혼잡해짐.
동타임 적용 구간인 3 km까지
펠로톤을 끌고 들어오는 GC 팀들.
3 km 안쪽으로 진입하자
이네오스, 퀵스텝 등 GC 팀들은 뒤로 빠지고
스테이지 승리를 노리는 팀들이 앞으로 나와
페이스를 올리고 있음.
가장 앞쪽에서 모비스타가 달리고 있는 가운데
UAE, 알페신, 트렉 등이 뒤따르고 있음.
2 km 안으로 들어온 펠로톤.
알페신 드쾨닝크가 선두에서 이끌고 있음.
그리고 옆에서 치고나오는 윰보 비스마.
윰보 비스마가 가장 앞으로 올라오며
그대로 마지막 km에 진입함.
윰보 비스마의 트레인이 가장 앞에서 달리는 사이
보라 한스그로헤의 선수가 앞으로 올라옴.
조금 뒤쪽에 있던 트렉 세가프레도의 마즈 페데르센이
그 뒤를 따라 앞으로 올라가고,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파스칼 아커만 또한
페데르센의 뒤에 따라붙음.
기회를 노리는 페데르센과 아커만.
살짝 커브가 있는 길에서 페데르센이 앞으로 나오려 하자,
아커만이 그대로 페데르센을 추월하면서
스프린트 발사!!!
다른 선수들과 거리를 벌린 아커만.
하지만 페데르센이 아커만에게 따라붙었고
그대로 아커만을 추월함.
UAE의 파스칼 아커만과
마지막에 튀어나온 코피디스의 브라이언 코카드가
열심히 추격해보지만 페데르센을 잡지 못하면서
트렉 세가프레도의 마즈 페데르센이
스테이지 13의 우승을 차지함.
강력한 업힐 스프린트로
모두를 제치고 승리한 마즈 페데르센.
19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승리하며
월드챔피언 경력이 있는 페데르센은
올해 투르에 참가해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BA에 참가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었음.
이번 부엘타에도 출전한 그는
스프린트에서 번번히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며
세 번이나 스테이지 2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그동안 쌓아온 포인트로 그린 져지를 획득하였음.
그리고 오늘 스테이지에서 적절한 타이밍과
강력한 업힐 스프린트 능력으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였음.
현재 페데르센의 누적 포인트는 247점으로,
포인트 순위 2위인 마크 솔레르와 무려
151점의 차이가 나는 만큼 별다른 일이 없으면
무난하게 마지막까지 그린 져지를 지킬 것으로 예상됨.
아직 스프린트 스테이지가 남았기 때문에
남은 스테이지에서도 페데르센의 멋진 활약을 볼 수 있기를 바람.
스테이지 13 결과.
종합 순위.
내일은 거대한 업힐 피니쉬가 기다리고 있는 스테이지 14.
초반은 비교적 평탄하나 중반에 3등급 업힐을 하나 넘고
후반에는 2등급 업힐을 넘은 후
곧바로 1등급 업힐을 넘어야 하는 코스임.
피니쉬의 1등급 업힐 시에라 데 라 판데라는
길이 8.4 km에 평균 경사도 7.8%인 업힐로
급경사로 시작해서 완만해졌다가
다시 최대 15%의 급경사가 지속되는 어려운 업힐임.
그동안 힘을 아끼고 있었던 GC 라이더들이
이곳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다음날인 스테이지 15와 함께
이번 부엘타에서 가장 중요한 두 스테이지가 될 것임.
.
.
.
오늘 스테이지를 승리한 마즈 페데르센은
트렉 세가프레도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트렉 마돈 SLR 입니다.
.
.
.
.
엄청난 업힐 스프린트였습니다.
페데르센이 그동안 샘 베넷, 케이든 그로브스 등에 밀리며
번번히 스테이지 우승을 놓쳤었는데
드디어 승리해냈습니다.
그린 져지도 확실히 굳혔기 때문에
이대로 달린다면 마드리드까지
그린 져지를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연속된 업힐로 끝나는 하루입니다.
지금까지 모두를 압도해왔던 에베네폴이
여기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네요.
그럼 스테이지 14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코스...조끄치짜농...ㅋㅋ...
업힐지옥....ㅠ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