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재주는 없는것 같으니 사실 위주로 간략히 적을게

국종 실패기라고 이름을 적긴 했는데 사실 모든 라이딩이 국토종주였던 것도 아니었고, 완주 자체는 한 경우가 많은데

라이딩하면서 부족한게 있었고 그것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있었으며 해결한 경우만을 가져왔음.

국토종주 하는 게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키워드 : 봉크, 낙차, 부상


1. 서울 → 춘천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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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00km 넘게 타본 라이딩

처음에는 이렇게 멀리 갈 생각은 없었고 단지 앞으로 갈수 있을 때까지 가보기로 함

이당시엔 당연히 장거리 경험이 없으니 보급의 중요성을 알212리가 없었다

저때 두물머리 핫도그 하나 먹고 추가 보급 없이 춘천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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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 먹고 아무것도 안먹었었다

열심히 달려서 백양리역 근처까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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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을 달려본 사람들은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는 구간에서 애초에 봉크가 오지 않게 하거나

백양리역에 들어가서 자판기라도 뽑아먹었을 것 같은데

저때는 生자린이라 그런 생각 자체가 없었음


폰으로 검색하니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4km 떨어진 강촌 편의점

봉크 와본 사람들은 저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그 상태에서 4km나 타느냐고 너무 힘들었음.


편의점 도착해서 라면 두개 흡입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옴.

봉크가 왔는데도 먹었다고 바로 괜찮아지는게 신기했음


이 이후에 항상 장거리 라이딩시 보급을 신경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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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천 → 부산 국토종주 사진)


편의점에서 간단히 보급하고 의암댐 쯤 도착하니 날이 저물어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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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구간은 언제 와도 경치가 참 좋다

처음 100km 넘게 달린 누적 피로 + 봉크가 와서 온 정신적 데미지로 피로해 있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이런 경치를 마주하게 되니 사람도 없겠다 전방주시 제대로 안하고 경치를 보며 넋을 놓고 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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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찍은 사진)


앞으로 달리다가 이 부분에서 힘들다고 고개 푹 숙이고 라이딩하다 옆을 보니 부처상? 같은게 있어서 신기해서 계속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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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을 보니 3m 정도 앞에 볼라드가 있더라?

어 한마디 한 뒤 정신차려보니 머리가 땅에 심하게 휘둘리고 자전거도로에 누워있더라


이후에도 종종 낙차했지만 이렇게 심하게 낙차한 경우는 이 때가 유일했는데

바퀴가 미끌려서 낙차하는 경우에는 크게 다치는 경우는 없고 좀 까지고 끝났는데

이 때는 앞바퀴가 걸려서 잭나이프하듯 낙차하니 머리가 땅에 채찍질하는듯 휘둘려졌었어

그런데도 머리에 충격은 하나도 없는게 참 신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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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후 헬멧 확인해봤는데 헬멧을 안쓰고 있었으면 저게 내 두개골이 되었을것




낙차를 해 보면 알겠지만 신체적 데미지 뿐만 아니라 정신적 데미지도 상당하다

정신적 데미지 씨게 받아 사람 없는 자전거 도로에 자전거 대충 세워두고 멍때리고 있는데 저기 방생원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나오심


여기서 뭐하냐고 해서 낙차했다고 하니 젋은 친구가 참 안됐다면서 여기서 낙차한 사람이 많다고 알려주셨다

아마 그사람들도 나와 같은 이유로 볼라드에 박지 않았을까

아주머니하고 얘기좀 하다가 바나나 한 두개 정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비록 다리는 다쳤지만 저 방생원 아주머니 덕분에 그래도 멘탈 잘 추스리고 앞으로 갈 수 있어서 참 고마웠다.

1년정도 뒤에 춘천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저 방생원에 일부러 찾아가서 고맙다고 다시 인사드림.


자전거도로에 볼라드는 대체 왜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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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춘천역에 어떻게든 도착했고,

서울 복귀 후에 마을버스 기사님께 사정 말씀드리고 부탁하니 뒷문으로 자전거 싣을 수 있게 해주셨음.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