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시 당할까봐 로갓한다


난 게이가 몇살인지 모른다

오히려 고3인 내가 이런 조언 하는거도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일단 읽어줘라

우리 아버지는 자영업자다 그것도 꽤 성공한

부산 동래구에 사는 젊은 사람중에 우리 가게 안온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을거라고 장담함다

존나 맛있거든

우리 아버지는 나를 낳고 좆소기업 나와서 가게 차리셨다

그때 전 재산이 아마 천오백쯤이였다 아버지는 나름 망하면 외가나 친가에 양해를 구하고 얹혀살 각오는 되어 있는듯 했음

그리고 지하철역 바로 앞에 가게를 차렸음

1년동안 적자였음 근데 1년이 지나니까 갑자기 장사가 잘되더라

아마 운이였던거같아 유명한데 가보면 맛 좆도 없는데 장사 잘되는곳 천지거든

그렇게 돈을 쓸어 담았지

전성기때는 20테이블도 없는 작은 가게에 하루매출 250정도를 내며 순수익만 한달에 몇천을 벌어 오셨지

5층짜리 빌라에서 살다가

무려 대출없이 신축 아파트에 이사했었으니까

2호점도 차리고 체인사업도 시작해서 총 호점으로 치면 12호점 정도까지 차렸어

생생 투데이인가 그거 포함해서 TV에도 2번정도 나왔어

근데 왜 하지 말라고?

그 12호점 정도를 차리는 동안 정말 피를 많이 봤고든

아버지를 보고 자신감을 가진 아버지 친구들이 자영업 시작했다가 쫄딱 망하는걸 본게 한두번이 아니야

심지어 맛이 없었던것도 아니야 존나 맛있었는데 6개월만에 망하더라

여기서 또 체감했지

가게는 운빨이라고

12호점 넘게 차리면서 지금 남아있는게 5개정도 밖에 안되

요즘 경기도 어려워서 원래 체인그거 계약으로 매출 1퍼는 우리쪽으로 주기로 했는데 0.6퍼 0.3퍼로 줄이다가 이제는 안받으시더라

아버지는 착해서 탈이야

그리고 12호점 정도가 우리 가게 예전 알바생들이라 직원들이 차렸어 그리고 아버지 친구가 빌어서 도와준적도 있고

결국 반절은 망했지만

그리고 따로 점장없이 아버지 혼자서 더 관리 할 수 있다면서 지점 또 차리고 그 지점 완벽히 말아먹고 3억 날리고

어떤 새끼가 도와준다고 지원 해줬는데 몇천만원 갖고 튀고

그새끼 고소 걸었는데 배째라 식으로 나와서 아버지가 포기하더라

뭔가 이야기가 두루뭉실 해졌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건 하나밖에 없어



자영업으로 잘될거라는 상상 많이 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골목식당 같은거 보면
"아 내가 저새끼 보단 잘할텐데"라는 생각 많이 들꺼니까
근데
근데
그 골목식당 나온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 했을걸?
자영업해서 성공하는 썰 많지만 그건 전체로 봤을때 극소수야

비록 우리 아버지는 성공했지만 망할 확률이 더 커

심지어 우리도 슬슬 안되
코로나때는 하루매출 30만이였고 요즘에는 좀 나아져서 평일 90 주말 150정도야

진짜 코로나시절때 고생했다

그 많던 직원과 알바들
전 지점에 직원 1년에 2번 모아서 여름에는 계곡
겨울에는 스키장 갔었는데.. 그때 짐작해도 40명은 넘었는데 지금은 사람도 확 줄여서 그런거 안가본지가 5년이 넘은거 같아

또또 썰풀다가 두루뭉실햐지네


진짜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만

아주 높은 확률로 피 본다, 니 아이디어 믿지마라 운빨이다 그니까 하지마라

내가 할 말은 이정도야

약간 참고가 되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