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라면 먹고 어제 받은 그래블로 경주에서 포항을 가기로 마음 먹음.

한 40키로 안될꺼라고 생각하고 아무 준비 없이 출발함.

7fed8274b48269f251ee83e1478171739f0e1385d31d2fd0964d2ec9a22f15c7

7fed8274b48269f251ee83e147807773bfd18ff13e71464d6e2873ac2fdad2c3

7fed8274b48269f251ee83e145827d7352d11a5c3a211dcc1f1ba00fedc68287

응애라 자전거 타면서 물 마시는거 무서워서 목 축일 때 2~3분 씩 쉼. 처음에는 사진도 찍고 멀쩡했음.

7fed8274b48269f251ee80e54f83737307a37c430330c612793086b7dfd69825

7fed8274b48269f251ee80e54e827c730e698bf4f7986221091ea80d11e150a7

20키로쯤 타니까 깡촌에 길도 헷갈려서 헤매고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함.
포항가려면 한참 멀었는데 ㅈ된걸 직감함. 돈이 있어도 주위에 아무것도 없음.

쉬면 집에 더 늦게 도착한다는 생각에 지도 볼 때 빼고 안쉬고 계속 탔음.

7fed8274b48269f251ee80e6408273733c1574567f801d99de5779f2fbefc312

포항 글씨 하나만 나오면 돌아간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포항 지도 나오자마자 사진 한방 찍고 바로 유턴.

지금까지 온 거 다시 가야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픔 ㅜㅜ 유턴 초반에 물 반병 들고 온 것도 다 마심.

길가다가 자전거 타는 아재들한테 초코파 구걸할까 생각도 함. 진짜 존나 배고프니까 서럽더라...

3fb8c32fffd711ab6fb8d38a4083746f73683332cf53e7481d797e9bf5acd4b316ca3d615a68dbb53cf9302ab4

어째든 페달질할 힘도 바닥난 상태에서 겨우 집 앞 도착. 집 들어가서 뭐 주워 먹으면 되는데 못참겠어서 급하게 편의점 가서 프로틴 음료 하나 먹음.

집 와서 저녁먹고 귤 먹고 프로틴 한잔 타서 마시고 지금 누워있음.

누가보면 국토종주라도 한 것 같지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c7ee7cafaf6b65c262f8c6b1d3fbb07df38e2045d9792cd6be2351a0562f8bb6295

50키로 밖에 안탐 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내 최장거리임 ㅋㅋㅋㅋ

므틉으로 평속 30 나온다는 사람들 진짜 괴수라는 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