ㅏ 형태의 삼거리였음. 나는 ㅏ의 아래쪽에서 자전거 겸용 보행자 신호가 뜬 걸 보고 그대로 쭉 올라가서 길을 건너려고 했고.
아마 초록불이 켜지고서 한 5초? 정도 지난 시점에 횡단보도에 진입했을 거임.
근데 초록불이 켜진 걸 확인했을 때, 그냥 자연스럽게 좌측을 확인해서 차가 오는지 봤거든? 근데 이미 횡단보도 앞에서 우회전을 하려는 차들이 보이는 거.
그리고 맨 앞에 서 있던 트럭이 완전히 정지한 상태인 거야. 찔끔찔끔 나 오는지 확인하면서 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딱 멈춰있었어.
걍 좋은 트럭이네, 먼저 가야지
딱 이 생각만 하면서 큰 감속 없이 횡단보도에 진입했음. 시속은 한 20kph 정도? 더 낮을 수도 있고. 그러면서 그냥 습관 때문에 다시 숄더 체크를 했는데 왠 승용차가 딱 나타나서 내 좌측을 들이받으려는 상황인 거임.
그러니까 횡단보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나를 못 본 거지) 트럭이 멈추니까 그냥 트럭을 지나쳐서 우회전을 먼저 하려는 상황이었던 셈.
그 순간에 아무 생각 없이 곧바로 우측으로 꺾어서 3미터 가량을 도망간 덕에 접촉 사고는 없었지만 자전거 4년 인생 중 차에 치일 뻔한 일은 0년차 비보호 좌회전에 날아갈 뻔했던 적 말고는 처음인 수준이라 좀 놀라서 갤에 글 올려봄.(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건 그때가 훨씬 위에 있긴 한데)
ps.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이면 우회전은 정지 맞아? 전에 부모님이 그런 대화를 했던 건 기억나는데 그 뒤로 뭔가 바뀐 것도 같아서 헷갈리네... 운전자 있으면 답변 좀
횡단보도가 있으면 색깔에 상관없이 일단정지 후 출발이 맞는데 보통은 안그러지 초록불이면 더더욱 멈추는게 맞음
내가 기억하던게 맞네
우리가 손해니까 우리도 멈추고 가자
그건 맞는데 트럭이 딱 정지였고 어떤 차가 트럭을 좌측으로 돌아서 추월할 거라곤 생각도 못함....
맨인블랙박스 에서나 나올 법한 차인 줄 알았지....
ㄹㅇ씹샌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