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전시용 쇼바이크를 만들어야 하는데 사용할 파이프가 한국으로 안오고 실수로 일본으로 가는 바람에


한달 정도 시간이 붕 떠버리게 됬음... 그래서 성능상 하자는 없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손님에게 팔기는 애매한 파이프들로 


가게 개업에 큰 도움을 주신 동네 사장님 프레임 한대 만들기로 했음. 자식에게도 안가르쳐준다는 철공 지식들을 자전거 취미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다양한 도움을 주고 계셔서 보답 하려고 했었긴 함..



 이번 프레임의 오너가 될 분은 자전거 창고가 따로 있고 거기 초고가 자전거가 30대정도 있으실 정도로 자전거를 아주 좋아하시는 어르신인데 


키가 작으시다보니(160언더) 자전거 탈때 항상 뛰어오르듯이 타시는게 좀 마음에 걸려서, 45사이즈로 맞춤 제작함.



 처음 가게 오픈시에 2D 신체측정기로 신체를 측정한 뒤 기본 지오메트리를 만들고 키커 바이크로 테스트 할 예정이었는데,


이번에 큰 문제를 발견함.  160cm이하는 키커 바이크에 적합한 지오메트리를 내기가 힘듬..


그래서 오디바이크에서 옛날에 잠깐 팔았던 Scada 피팅기를 중고로 업어옴.. 


중고다보니 메뉴얼이 없어서 고생하고 있었는데 (피팅기에 적힌 숫자들은 제작자의 의도를 알아야 제대로 활용가능),


가게 주변 뚝섬에서 오디바이크에서 Tern 시승회를 한다길래 찾아갔다가 오디바이크 이사님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됨.


덕분에 메뉴얼을 받고 제대로 피팅,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음..



 Scada 피팅기 (좌) , Wahoo 키커 바이크 (우)



바이크 피팅 2D 신체 측정기 (인심은 물론 팔길이, 몸통길이, 발크기, 어깨크기 측정가능)






이번에 만들 자전거 기본 설계도와 파이프들.


탑튜브, 싯튜브 : Ishiwata Ø 28.6   (이시와타는 지금 카이세이사의 전신)

다운튜브 : Kaisei 017 Ø 31.8

헤드튜브 : Kaisei

CS, SS : Kaisei 8630R




① 포크 스티어러, 크라운 용접


 자전거를 만들 때 제작 순서상 포크가 있으면 포크를 기준으로 프레임 전체의 정렬상태를 보면서 만들기가 쉽기때문에


포크부터 만드는 편임. 카본 포크를 쓰는 자전거 같은 경우도 제작 시작하기전에 포크를 사서 실물을 봐가면서 하는게 항상 맘이 편함..








 우선 스티어러 튜브와 포크 크라운부터 용접... 황동으로 브레이징(땜질)을 할 거기 때문에 플럭스(주로 붕사)를


발라주고 용접.. 포크는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보니 스티어러 튜브, 포크 크라운이 다 두꺼워서 모재가 빨갛게


될 정도로 고온이 되어야 양쪽 온도가 균일해져 브레이징이 되기 시작함.



 브레이징은 한쪽에서 용접봉을 녹여서 반대쪽에 나올때까지 불로 가열하면서 유도하는데, 괜히 여러군데서


용접봉을 녹여서 넣으면 어딘가의 틈에 스며들지 않아서 파손의 원인이 되기도 함. 특히 은용접시...


마지막 사진을 보면 포크 크라운의 한 방향에서 들어간 용접봉(황동)이 반대쪽까지 나와있는걸 볼 수 있음.




용접 시 투명하게 경화 된 플럭스와 기타 자국을 살포시 정리




②포크 블레이드 밴딩, 프론트 엔드 용접



다음은 포크 블레이드를 밴더로 휘어줌. 이번엔 프레임이 작은 사이즈다 보니 포크 레이크 값이 51이나 되서


블레이드를 엄청 많이 굽혀야 한다.  





지로 라멘으로 열심히 중량한 체중 덕분에 간신히 밴딩 완료.





간단하게 가조립후 포크의 현재 길이를 파악한 뒤에 실제 원하는 포크 길이와의 차를 구한 뒤 블레이드를


잘라주면 되는데... 어느덧 퇴근 시간이라 작업 종료..



다음은 2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