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사이즈 자전거 제작기 1부 에 이어서..


③ 파이프 재단, 마이터링




앞삼각에 제작할 파이프들인데, 파이프를 마이터링(쉽게 말해서 커팅) 하기 전에 은근 중요한 작업이 하나 있음.


위 파이프들이 올려 있는 주철 테이블은 전문 업자가 평탄화 작업을 거쳐서 아주 [평평한] 상태의 테이블임 .


정반이라고 하는데 이게 자전거 만들대 매우 중요한 도구 중 하나임


일단 이번에는 이걸로 뭘 할거면..




평평한데 올려놓고 눈높이를 맞추고 저렇게 회전시켜보면 테이블과 파이프 사이의 틈이 변하는걸 알 수 있음


왜냐하면 자전거 제작에 주로 쓰는 심리스 파이프 (이음매가 없는 파이프)는 힘으로 당겨서 만들다보니 조금씩 각 파이프마다 특징이 생김


요걸 미리 알아놓고 조금이라도 휘어있는 방향을 구동방향에 맞춰서 적절하게 배치하는게 자전거 제작의 비기 중 하나...



파이프 각각 역할이 다른데 그 역할에 맞게 조금이라도 휘어있는 방향을 배치해주면 되는 것.


어차피 용접을 어느 방향에서 하냐에 따라서 파이프가 다시 휘기 때문에 크게 의미 없다는 유파도 있지만 (주로 오사카, 관서지방)


그 휘는 방향까지 조절해가면서 용접을 하려고 하는 유파도 있음 ( 도쿄, 관동지방. 주로 Cherubim, 3Rensho 등 )


나도 프레임빌더가 그냥 잘라서 용접하는 것 보다  '의도를 가지고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여튼 이걸 체크한 뒤 파이프를 커팅하기 시작함




전용 지그(JIG , 철공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보조 도구들을 총칭함)에서 마이터링 되고 있는 파이프


1972년산 범용 밀링 할배가 고생하고 계시다




깔 끔




앞삼각 마이터링(커팅) 뒤에 프레임 지그에 세팅해봄



④헤드 튜브 보강 겸 장식 제작


학생때였으면 여기서 바로 용접들어갔을 거지만...


이제는 디테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디테일을 넣었음


이날을 위해 범용 선반을 샀다...




용접 시 변형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보강하는 목적도 있고,


밋밋한 헤드 튜브에 간단한 장식을 추가하는 목적도 있고,


이번에 사용할 헤드셋이 덩치가 크다보니 헤드 튜브와 외경 차이가 제법 있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목적도 있음.





간단하게 은으로 용접해서 마무리. 초점 나갔네...



⑤ 앞삼각 용접 및 다듬기






다시 프렐임 지그에 세트해서 tig용접으로 딱 한점씩 가용접을 함 (사진에서는 시트튜브와 bb는 이미 용접되어 있음. 설명 편의상 한번에 ...)






가용접 및 헤드튜브 흘려넣기 용접 후





전체 흘려넣기 용접 후 정반 지그에 세트해서 프레임의 휨을 측정함


열을 받으면 휠 수 밖에 없는게 철이라 매 용접 단계 사이사이 이렇게 비틀림을 수정해줘야 정렬이 잘된 프레임이 됨


앞바퀴, 비비 및 크랭크, 뒷바퀴가 한 선에서 정렬이 잘 되있으면 그만큼 동력효율도 높아지는건 당연...


(저 툴에 시중품 프레임을 끼워보면 재밌는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이제 본용접에 들어갔음. 용접 과정을 영상으로 찍었는데...


900도에서 용접하는걸 아무런 필터를 안끼고 촬영한 등신이 여기 있음.


하나도 안찍혀서 폐기..




본용접이 끝나면 대충 이런 느낌이 됨.


이걸 줄과 각종 공구들로 다듬기 시작함.


완성하는 단계에서 다듬기를 100프로라고 한다면 80프로를 일단 목표로 진행함.






헤드 튜브 용접 후 다듬기 (진행도 40프로)



비비, 시트튜브 용접 후 다듬기 (진행도 70프로)





비비, 다운튜브 용접 후 다듬기 (진행도 80프로)



내가 정한 기준에서 80프로 정도 다듬으면 일단 작업을 스탑하고


전체 프레임이 완성된 뒤에 다시 다듬기 시작함



일단 앞삼각 작업은 여기까지에서 멈추고 뒷삼각 작업에 들어감


뒷삼각은 몇 일 뒤 3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