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갤에 썼던거 여기로 다시 가져오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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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필드가 다 단단한 흙길이면 행복하기만 할텐데 현실은 갑자기 모래구덩이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무리 내가 오프로드를 좋아한다 오프로드 좋다 해도 이런 모래밭도 좋냐고 물어보면 보통은 싫어합니다



저도 개싫어합니다


여긴 중요한게 페달링을 함부로 멈춰도 안되는데(추진력 잃으면 자전거가 모래를 파내질 못함),


페달링을 계속 하고 가기엔 앞바퀴가 요동치니까 본능적으로 몸이 얼거든요


그래서 참 난제입니다.




오늘은 이런 곳을 계속 다니고 넘어지면서 어떻게 해야 잘 탈 수 있는지 또 훈련을 해봤고,


그 훈련 방법에 대해 글을 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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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모래를 갈 때가 가장 힘들다. 내가 길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



첫 번째로 연습하는 것은 일단 신발로 모래를 다시 다 고르게 분포하도록 쓸어버리고 그 길을 만들며 가는 훈련입니다.



앞바퀴로 파고 가는건가요 하실 수도 있는데, 하중이 앞에 있으면 자전거가 앞으로 고꾸러집니다(모래때문에 앞바퀴가 걸려요)




그래서 앞은 그냥 땅에 놓여지는 용도로 하고, 페달링 토크를 더 높여서 뒤가 길을 파버리도록 하면서 주행해야 합니다.



먼저 진입에 있어서,



1. 정석은 감속 후 진입하며 토크를 높이기이다.


미리 감속하여 자전거가 우리가 줄 토크 그 이상으로 뛰쳐나가려는 모멘텀을 다 빼고 중립 상태(가속/감속이 걸리지 않은 상태)로 만들어 무게중심을 원점으로 하고 진입하면서 토크를 높여 페달링을 시작하는게 정석입니다.



더 높은 토크를 주기 위해서 평소와 다르게 기어를 변경하시면 됩니다.


"더 강한 페달링 힘" 이게 모래밭 뚫기의 알파이자 오메가임을 꼭 알아주십시오




근데 갑자기 나타나는 모래밭은 이러기가 쉽지 않죠.




2. 만약 오버스피드로 진입했다면, 앞브레이크를 절대 잡지 말고 그대로 하중을 뒤로 뺀다음 모래에 갖다 박아라.


감속 구간을 이미 지나치셨다면 절대 앞브레이크로 감속하려 하지 마시고 앞바퀴 하중을 빼신 다음 그냥 뒷바퀴로 모래에 갖다박으시듯 진입하십시오.


그럼 알아서 모래들이 슈욱슈욱 뒷바퀴에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감속이 이뤄지고, 뒤에서 감속으로 역가속이 걸리면서 앞바퀴는 자연스럽게 지면에 적정량 파묻히게 됩니다.



ㄴ 이 2번이 포인트입니다. 스피드를 줄이지 못했다면 그대로 앞브레이크/뒷브레이크에서 손을 떼시고 하중을 뒤로 하셔서(무게중심 뒤쪽으로 이동됨) 진입하시고 모래를 통해 자연스레 우리가 페달링을 할 수 있는 속도까지 감속되도록 하시면서



"절대 핸들바 함부로 돌리지 마세요"



"절대로"


그냥 핸들바가 가주는 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그렇게만 하시면 보통 약한 S자이지만 직선으로 잘 가게 되며 감속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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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를 접지만 되어있도록 하라고요..? 전 빠지던데요 하실겁니다


물론 저렇게 하고도 가다 보면 앞도 일부 파묻힙니다



포인트는 앞이 뒤만큼 완전 파묻히게 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파묻히게 되는 순간 뒤가 밀어주는 방향으로 가려고도 안하고(모래가 앞 타이어를 묻어버리면서 진행을 막아버림)


앞 타이어 앞에 놓인 모래가 그대로 주행에 있어서 저항으로 작용하면서 여러분들은 더 높은 힘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앞은 모래에 그냥 놓여있는 느낌으로 계속 하중을 뒤쪽으로 배분하신다음 진행하시는 겁니다.



그럼 앞바퀴는 뒤가 밀어주기 때문에



그 순간 순간 모래의 지형경사에 따라 알아서 꺾여가면서 최적의 루트대로 나아갑니다



여러분들은 그냥 그대로 나아가도록 핸들바만 잡아주시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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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만들 때, 뒷바퀴로 지형을 V모양으로 파면서 가면 후발주자들은 여기로 편히 올 수 있다.>



그럼 앞은 그립을 위태위태하게 잡아가며 어떻게든 가고(이건 라이더가 연습하면 돼요), 실속을 줄여서 뒤로 계속 길을 파내며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절대 앞브레이크를 잡아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앞은 이미 접지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고, 그 남은 접지력 마저 순간 순간의 조향 그립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찰력이 제동에 쓰이게 되는 순간 앞은 조향이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또한 감속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토크를 계속 주며 뒷바퀴 페달링을 하는 상태로 뒷브레이크 잡기"입니다.


이건 프로들도 쓰는 기술로, 앞서 설명드린 "추진력 유지"를 위한 것입니다


즉 제동이 이뤄지는 순간에도 뒷바퀴가 멈추지 못하게(휠락 방지) 하여 계속 뒷바퀴가 모래를 파내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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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이드 쪽의 무게중심 배분 전환은 평소처럼 "자전거를 눕혀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시면 큰일납니다(앞바퀴가 바로 그립 잃어줌)



자전거는 올곧게 계속 진행방향으로 가도록 해주면서



여러분들이 안장위에서 요리조리 양 옆으로 상체를 움직이시며 무게중심을 전환시켜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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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뒤로 V자 길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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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를 1자식으로 가는게 가장 빠르고 안전하다. 괜히 핸들을 돌리면 오히려 앞바퀴가 슬립하니까 어떻게든 그냥 직선으로 가는게 좋다>



여러분들의 추진력이 충분했다면


앞서 설명드린 대로 핸들바가 가자는 방향대로 가주시면 약한 S자를 그리면서 전체적으로 직선으로 가게 되십니다



물론 그것 보다 지형이 더 깊거나(깊은 모래), 여러분의 추진력이 부족했다면 S자가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 길 만들며 가는거도 개고생인데,


이러면 그냥 먼저 가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V자 길로 가면 되지 않나요 하실텐데



제가 만든 길로 다시 갈 때 꼭 몇 번은 그렇게 안될 때가 나옵니다(또는 앞사람이 너무 잘타서 나는 도저히 갈 수 없도록 V를 파놨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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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놓은 V골로 가는 연습. 길을 만들 때보단 개이득인데...>



다 하고 나선 이제 제가 파놓은 여러 루트들로 가보는 연습을 하시면서 V자 골을 따라 가시는 것을 익히시면 됩니다.



이건 사실 그냥 시선 저 길에 고정하고 타면 앞바퀴가 그냥 그 쪽으로만 가게 돼서 편하고 쉽습니다.



근데 문제는 대신 V자식을 벗어나려 하면 무조건 다시 모래를 비스듬히 맞게 되면서 낙차 확률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미 만들어진 V자 길을 갈 땐 가기 전에 여기로 가도 되는지 판단해봐야합니다



(정 루트를 바꿔야 하면 앞바퀴의 하중을 순간 빼서 루트를 끊고 앞을 다른 곳에 다시 묻히게 한다음 그걸 토대로 뒤가 다시 딸려오면서 파내도록 주행하는게 좋습니다)


모래가 익숙해지시는 순간, 지형에 있어서 여러분의 평균 속력이 매우 증가하게 됩니다.



시작은 놀이터에서 해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