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요
나는 원래 컨텐드ar3에 38c 그래블타이어를 박아서 유사그래블을 만들어 타고다니던 중 수리산에서 매운맛을 한번 보고는 개같이 하드테일을 샀으나, 본인은 플랫바를 잡으면 손바닥과 손목바깥쪽이 아픈, 드롭바가 없으면 안되는 몸이라 코너바 개조를 감행함.
1. 핸드포지션 및 피팅의 문제
보통의 드롭바는 대표적으로 후드, 탑, 드랍 세가지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나 코너바는 현실적으로 탑, 드랍 두가지의 포지션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후드라고 부를만한 위치에 있는 레버마운팅용 노브는 로드바이크의 후드포지션의 역할을 할수 없다고 생각함. 드롭의 연장선상에 있기때문에 상체포지션의 변화가 없거든..
아무튼 코너바의 드롭은 매우 얕은 94mm 이며 마치 그래블용 드롭바에서와 같이 큰 아웃스윕이 들어가 있어서 손을 사선으로 둔채 드롭을 잡게된다. 후드가 없기떄문에 이 드롭이 메인포지션이 될 것이고, 탑의 플랫한부분과 바깥쪽의 곡선부분을 종종 잡아가며 코어와 손을 쉬어주게 된다.
기존에 달린 플랫바가 완전히 플랫하다면 94mm의 스택하강이 있게 되는데, 반대로 리치는 짧아지지 않는다. 로드바이크의 드롭처럼 후드보다 뒤로 후퇴만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나가다가 뒤로 빠지는 모양이라서 실질적으로 원래 플랫바 그립이 있던 위치에서 손목각도가 바뀌고 높이만 낮아지게 된다.
심지어 라이저바를 쓰고 있었다면 더욱더 심한 스택의 하락이 있을것이고, 로드바이크에 적응이 되지 않은 사람이 타기에는 상당히 토나오는 포지션이 된다. 참고로 내 엑스칼리버는 내 키에 딱 걸치는 작은사이즈인데, 코너바 달고 측정해보니 리치나 안장-후드(코너바는 드롭) 낙차가 내 티씨알(스템 반정도만 내린)에 준하는 수준이 되었다.
여기서 하나 알수있는 사실은, 만약 드롭바 사용을 가정하고 만든 cx/그래블/로드 프레임을 가지고 코너바를 단다면 리치가 짧아지며 작은프레임을 타는것같은 포지션이 나올것이지만, 플랫바 사용이 가정된, 특히 하브보다 므틉을 가지고 코너바를 단다면 예상외로 상당히 리치의 증가를 체감하게 될것이다(리치는 그대로지만 스택이 떡락하니까).
2. 코너바 장착의 문제
코너바(유사코너바도 마찬가지)를 장착하는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런데 레버를 장착하는것은 쉽지않다. 좌측브레이크레버는 괜찮을것이다. 앞바퀴니까. 그런데 우측브레이크레버가 문제가 분명히 된다. 아래 사진을 보자
장착이 된다 하더라도 사용하면서 핸들을 돌리면 케이블이 당겨지면서 심하게 굴곡진곳이 꺾이고 꺾이다가 결국 파손될 것이다. 케이블브레이크라면 제동력이 상당히 손실될것이고, 유압이라면 저게 언제 파열되어 오일이 터져나올지 모를 불안감에 살게된다. 결국 샵에 맡겨서 겉선속선 모두 새로 달아야 한다. 브레이크뿐 아니라 변속선도 짧으면 같이 해야지 뭐.
만약 케이블작업을 해서 코너바를 잘 달았다면, 축하한다. 이제 다시 플랫바를 달면 우측 케이블이 ㅈㄴ게 길어서 개같이 거슬리게 되었다.
3. 대충결론
코너바는 신박하고 재밌는 물건이다. 드롭바를 달아보고싶은 플랫바 유저들이 값비싼 로드용 듀얼컨트롤레버와 변속기 브레이크캘리퍼 등을 교체하지 않고서도 값싸게 드롭바의 느낌을 느껴볼수있게 해주는 좋은 대안이며, 장거리 라이딩에서 손목통증을 유의미하게 줄여줄 수 있는 좋은 핸드포지션을 지녔다.
다만 로드에서 그렇게 집착하는 피팅의 문제가 곧 발목을 잡을수도 있고, 드롭바의 완전한 대체를 기대했다가 후드포지션의 부재에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고.. 결국 플랫바보다 못한 험지주행에서의 안정성, 드롭바보다 못한 온로드 항속주행에서의 편리함 등, serious 한 자전거에 사용하기에는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아쉬운점이 없을수가 없는 한계를 지녔다.
나는 티씨알을 이미 타고있으면서 우중/겨울자출용 및 임도주행용 막굴릴 자전거, 펀바이크를 꾸미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성능이나 편리함에서 아쉬운점이 있지만 관종자전거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기에 만족한다.
다만 뭔가 제대로 타야 하는 자전거에 장착해서 드롭바의 성능을 내주기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다. 괜히 플랫바와 드롭바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여러 알트바들이 그저 비주류에 머무르고 있는것이 아니다. 몇몇 별종들이 코너바를 단다고 해서 쉽게 따라했다가 후회하는 게이들이 있을까 싶어 이 글을 써본다.
140프로 동감...근데 코너즈 짤 머임 너무 멋있는데요 ㅋㅋㅋ
유동 누가 만들어서 올렸던데요 ㅋㅋㅋ 흑백 둘다있으니 코너바로 검색해서 찾아보심됨ㅋㅋㅋ
얽 차즘욬ㅋ
그냥 플레어바가 장착된 자전거를 타면 되는데(웃음)
80만원 드릴테니 유압브레이크+1x구동계+서스펜션포크 달린 놈 주세요..
레버를 핸들 하단?에 확 내리면 평소엔 폭이 넓은 플랫바처럼 쓰다가 온로드에선 노브쪽 잡고 티티바나 후드 포지션 비슷하게 쓸 수는 없음? 스택이 문제가 되려나.
하단에 달면 드롭을 깊게못잡고 끝쪽을 얕게 잡게되는데 그럼 거의 팔을 어깨에서 수직으로 내려잡는 붕신같은 모양새가 됨. 상체 피로도에도 안좋고 다운힐에서도 하중 앞으로 쏠리는거 팔로못버티고 앞으로 넘어가기 딱좋음. 노브도 평지항속이든 뭐든 계속잡기엔 상당히 불편한 각도임
로드 안타봐서 몰랐는데 이게 스택이 존나 낮아지는거 였구나 내 무파마 하브 스택이 598인데도 이정도면 이스케이프 내 사이즈스택 556에 코너바 달면 레알 토나오겠는데? ㅋㅋㅋ
오 하브에 코너바달아서 써보심?
이갤에서 알리 알루 코너바 개시 내가 젤 먼저함 ㅋ
헉 글을못봤네 ㅋㅋㅋ 코너즈 반갑
아죠씨 댓글도 달아줬던데? ㅋㅋ
이넘의 기억력..
그나저나 드랍위치가 tcr 후드랑 비슷하게 나온다는 정보는 소중하구만 이번 겨울에 로드 영입해서 입문할생각이었는데 스택이 어느정도여야 되나 감도 안잡혀서 scr2 m사이즈로 스택 높은것부터 해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근데 그건 사람마다 자전거사이즈 무얼타는지, 목은 얼마나 내렸고 스템이나 핸들바를 교체했는지에 따라서 매우 달라질거고, 므틉과 하브의 차이에서도 달라질거라 꼭 장담하긴 어렵다고 생각함 ㅠ 암튼 생각보다 내려간다는것ㅋㅋ
ㅇㅇ 그거야 뭐 내가 직접 타보고 감수해야할부분이고... 뭐라도 알면 도움이 될테니
개추 코너바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네
후기 잘봤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지말지는 한번 생각해볼 문제구만
메인바이크에 할거면 심사숙고 하시고, 세컨차에 할거면 부담없이 해보면 좋을듯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바로그거임ㅋㅋ
케이블길이가 문제구만.. 아무리 므틉부품이 싸다고 해도 유압선 교체하려면 수고가 많이 들어가니..
직접 다 할줄알면야 문제없지만 그런사람에겐 이런글도 안필요할듯ㅋㅋ
개요보니 나랑 비슷한 친구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