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습살 팻바 빌려서 혼자 낚시하고 댕긴적이 있었다

한적한 월요일 해질무렵 아라뱃길로 복귀하구 있는데

뒤에서 로드타는 여자가 내앞을 빠르게 추월하더니

뒤돌아서 나를 보고는 앞에서 수시로 댄싱을 치드라

사실 그땐 자존거를 거의 몰라서

그냥 무슨 자세 연습하나보다 생각했다

그렇게 내 느린 팻바 속도에 맞춰 같이 앞뒤로 달리는데

순간 여름의 후덥지근 한 열기에 섞인 강한 분냄새와

희미한 땀냄새 그리고 아래위로 수시로 움직이는

둔부가 내 시야에 보이기 시작...


그렇게 시각과 후각이 지속적으로 무방비하게

그리구 무자비하게 노출되니까

내몸에 어느 순간 반응이 오는 ...

결국 재빠르게 멈추고 근처 밴치에 앉아

누구한테 들킬새라 다리를 꼬고 진정하구 있는데

마침 여자두 나와 벤치 하나 사이를 두고

멈춰서 물을 마시드라


나는 속으로 지금 출발하면 볼일 읎겠군

기회다 하구 출발을 했는데

맙소사 일분도 안되서 그여자가 다시 나타나서는

또 내앞에서 아까같은 짓을 똑같이 반복하네

잠깐 추월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낚시로 인한 피로+ 팻바 +장비무게 땜에 엄두도 못내구

그냥 그렇게 무기력하게

추노끝에 잡힌 노예마냥 이내 포기했지

그렇게 계속 달리다가

나는 목적지인 계양에서 멈추고

그여자는 그대로 서울쪽으로 갔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에 자전거를 넣고

열과 땀을 식히고자 카페에서 아아를 마셨는데

좀 처럼 뜨거움?이 식지 않아서

추가로 작은 빙수를 먹구 왔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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