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빌런만 기억하는 팍팍한 세상인가 싶어서 난 천사 모음만
1. 자전거 속도계 사러갔는데 채팅으로 몇살인지 묻고
카본 물통 케이지 2개 + 평페달 1세트 + 후미등 주신 분
더 반전인 것은 져지랑 질렛 새거도 챙겨오셨는데 사이즈가 안맞아서 못준 것
2. 자전거 거래하러 갔는데(용품포함 거래) 자기가 실수로 육각렌치 하나 빠뜨렸다며 10분만 자전거 잡고 기다리라 해놓고 진짜 10분만에 집까지 존나 뛰어갔다 온 잼민이
-이때 산 자전거가 로드 입문이었던 크로몰리 소재 미소바이크 아스트로가 2017이었다.
3. 버즈 프로 사러갔는데 학원 끝내고 가느라 5분정도 늦을것같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스타벅스 밀크티 사들고 기다리신 직장인 아재
-이때가 인생 첫 스타벅스 경험이었음. 감히 엄두도 못낼 가격이어서 그 이후론 안먹었지만 정말 맛있었음
4. 인강용 태블릿 거래하는데 뭐 이것저것 ㅈㄴ 귀찮게 캐묻는 게 많았음. 뭐 무슨 용도로 쓸거냐, 왜 아패가 아니라 갤탭하냐(?), 돈은 어떻게 모았냐(????) 등등
사실 그냥 거래 안하고 싶었는데 내 주머니 사정은 짧게 리셀해서 모은 돈이 전부라 너무 가벼웠고 그 탭은 물에라도 빠뜨렸나 싶을정도로 가격이 파격적이었음
거래장소로 나가보니 군인이었고 자기 고등학생 시절이 생각나서 싸게 준다며 무려 10만원을 더 깎음
시세가 55~60만원 -> 45만원에 올림 -> 35만원에 삼
고장 생기면 책임진다며 연락처까지 주셨고 1년이 다 되어가는 이때까지 잘만 썼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도움을 줬다는걸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나도 내가 되는 한 많이 도우려 노력하며 사는 편
훈훈하네 이런 글도 있어야지
결론은 갤탭써라
음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 만나는 법이래
제가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운 좋게도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난건 사실
시즌온 하면 봉오대로 따라와
시간 되는 한 꼭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