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억까
대구 와서 친구랑 밥도 먹고 다 좋았는데 숙소 가는길에 폰 떨어뜨림
폰 거치대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머니에서 툭
액정 그대로 나가고 멘탈 나감
애초에 낡은 폰이기도 해서 여기서 중고로 새 폰 샀음
사진을 옮기지도 못해서 내가 인스타에 올렸던 사진을 스샸 떠서 올림
시작하자마자 뒷바퀴 터짐
푸슈숙 터지는 것도 아니고 풍선 터뜨리듯이 펑 소리 우렁차게 내면서
급하게 자전거 가게 검색해서 갈았음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었던 자전거라 뭐 휘어지고 벌어지고 이런것도 다 잡아주셨음
그나마 다행이라면 시내에서 터졌다는 것
사진은 없지만 낮 시간대 구미도 구경함
공장도 열심히 돌아가고 차도 많이 지나다니고
또 재밌는건 구미공단 내에 칠곡군 경계가 있었음
그래서 공장들 사이 도로에 시군 경계 표지판이 있음
그러고부턴 낙동강 자전거길
자전거 국토종주때 워낙 많이 쓰이는 길이니 많이들 알거라 생각함
역시 사진을 찍어놨지만 아쉽게 올리지는 못함
칠곡군
구미와 대구라는 큰 도시들 사이에 있다보니 꽤 북적북적한 곳이었음
군 중심지 한가운데 떡하니 있는 군부대도 인상적
시내 둘러보고 다시 자전거길로
대구 진입
근데 대구 달성군 끄트머리라 실질적인 대구 시내는 여기서부터 4시간은 더 걸렸음
딱 이쯤에서 기어 조절하다가 체인이 나갔음
이런일이 하도 많이 생기는 자전거라 욕하면서 비닐장갑 꺼내서 기어와 철골 사이에 낀 체인을 뺐음
이때쯤 한 할아버지가 여길 걷고 있었는데 내 모습을 보더니 도와주러 옴
근처에 자기 농장이 있으니 정 안되면 가서 공구 써보자고 함
근데 그 말하기 무섭게 체인이 딱 빠져서 제자리로 돌아감
할아버지한테 인사하고 다시 출발
중간에 있는 국토종주 인증센터에서 도장도 찍어봄
역시 다 사진은 없
한참을 달려 대구 시가지 진입
대구 서쪽에 있는 공단 사이에 서대구역이 있음
최근에 지어진 티가 남
찍고 시내로 넘어오는데 대전 이후로 보는 대도시라 그런지 사람이 매우 바글거림
당장 어제는 엄청 시골에 있었다는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서문시장
밤늦은 시간이라 거의 다 문닫음
시장 너머로 고가 경전철인 대구 3호선이 지나가는게 보임
뽈뽈거리는게 귀여움
반월당역
화려한 고층빌딩의 연속에 엄청난 교통량
여기만큼은 서울 도심 못지않음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
특출나게 가창력이 좋다거나 음악이 독특하거나 한 건 아닌데 사람 마음을 그렇게 움직이는 가수는 찾기 힘듬
그 감성을 어디서 다시 찾겠음
명곡들로 꾸며진 거리를 보니 기분이 좋았음
정작 김광석 활동할 때 난 태어나지도 않았었는데
이후 대구 사는 친구 불러서 막창 구워먹고 카페도 감
한옥으로 꾸민 스타벅스가 꽤 인상적이었음
즐길 거 다 즐기고 사우나 가는 길에 폰을 떨궈서 박살
액정이 나간거지 폰은 살아있어서 워치가 정상 작동했기에 사람들과의 연락 같은건 할 수 있었음
근데 지도를 못 쓰니 여행이 더 안되므로 결국 오늘 아침 되자마자 중고폰을 삼
이 글은 피씨방에서 쓰는 중
갑작스런 큰 지출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오늘은 몸이 너무 무거움
대구 사는 다른 친구랑 약속이 2시에 있어서 그때까진 걍 쉬기로 함
어제 간 거리 총 79km
예정대로라면 낼 모레 부산 도착이었음
근데 핸드폰 억까까지 겹쳐서 안될수도
이틀 쉰거에 시내 라이딩 감안해도 부산까지 13일은 너무 느리지 않나 싶음
체력이 문제다
그래도 문제있을때 근처에서 다 해결 가능해서 다행이었네.. 목표한곳까지 힘내
이대로 계속 전국일주 하시다보면 수리비로 자전거값 나오실듯...... 화이팅입니다
그래도 즐거워보이십니다 횐님..
서문시장왔으면 옆에 디토뮤비 촬영지도 사진찍기 괜찮은데
디토 여기서 찍었음? 몰랐는데 - dc App
와이제 개춥지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