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로드 입문시킬겸 싸게 줌
많은 생각이 드네
중고로 사오던길에 큰 단차밟고 한바퀴 굴러서 헬맷 해먹는 등 첫만남은 완전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정말 정들여서 탔어

주로 자출용으로 타서 뻥 마일리지겠지만 그래도 대략 2년간 15000킬로는 탔다.

데크길이나 빨간 페인트 길에 물기가 있으면 무조건 미끄러진다는 것도 몸으로 깨달았고,
그렇게 망가진 자전거 덕분에 휠 탈거, 튜브교체부터 시작해서, 체인, 브레이크, 변속기 등 기본적인 정비도 할 수 있게 되었어

자전거에 이것저것 달면서 꾸미는 재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두꺼운 타이어와 함께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것도, 심지어 비행기나 배에 실으면 더욱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길을 가면서 이곳저곳 모험해나가는것도 즐겁다는 것을 꺠달았어

흔히들 입문용으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라는 것들은 전부 해본것 같아
진짜 벨록스 타길 잘했다고 생각해

다음 주인이 나보다 더 이뻐해주고 잘 타줬으면 좋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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