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 배는 안나왔지만 / 동호회 오래 다니고 / 친목 좋아하고 / 기함타고 / 수집 좋아하는 / 파워 없는 / 맨날 흐르는 아저씨다.
동호회를 어째서 어떤 특수한 분위기로 단정짓고 주저하거나 매도하거나 하는진 모르겠지만
(사실 누구 하나를 비롯한 몇몇이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지만)
또 다니는 사람 많을텐데 어째서 이상한 이야기만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딱 여러분이 자주 비웃는 그 아저씨가 너무나 당연한 실상들을 말해볼게
1. 장비로 꼽을 준다?
장비가 노후된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뭐라 하는거 근 8년간 단 한번도 본적 없다
친한 사람들끼리 자기끼리하면 모를까, 안 친한 사이에 그런 말을?
있는 일도 아닌데 워낙 그런식으로 상상이 많아서
오히려 있지도 않은 일을 미리 조심시킨다
별의 별소리 살빼라 하다못해 인생 똑바로살아라 여자 그만쫓아다녀라
그런소리까지 봤어도
장비로 꼽준다는건 정말 아예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반대 경우는 종종 본다.
자격지심인지 미리 선빵치듯이
"아 저는 기변생각하는중이라 지금 이거 타는 거구요" 라던가
"장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대서.." 라던가 하는
아무도 뭐라 한 적이 없는데 저런 말들을
뜬금 이상하게 깔아두는 경우는 꽤 많이 본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대부분 별 대응을 안해.
자주 보고 익숙해졌고 이해할 만한 심리라서 99%는
"에이 그거면 충분하지 기변은 그냥 자기만족이죠 ㅎㅎ"
정도의 사회적인 제스추어를 취하지
인터넷 커뮤니티의 어그레시브한 대화들이
실제 사회에서 오갈거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하다
커뮤에서는 어그로를 끄는게 목적인 사람들도 꽤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어그로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는게 대부분의 사람이니까
2. 장비로 깨진 자존심 엔진으로 다 제낀다?
그런 분위기 동호회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친목 라이딩에서 정말 에이스라면 오픈하게되는 업힐에서 보통은 후미에서 놀게 된다.
처진 사람 옆에서 놀리기도 하고 밀어주기도 하고 페이스도 맞춰주고
챙겨주는 이미지로 가게 된다는 것.
친목 라이딩에서 오픈하자마자 헉헉대면서 이놈들 내가 다제껴버린다 하고 이악물고 올라가는 사람?
보통은 잘 못타는 사람이다. 나같은 사람.
실력적으로 저런걸 못한다는게 아니라
저런 짓을 해서 얻어지는 것도 하게 되는 분위기도 아니며
할 이유도 없어.
그냥 힘숨찐이 세상을 정복하는 만화적 상상같은게 아닐까 싶다
3. 틀딱이 주로 장비부심 부리는 자푸어가 많다?
이건 너희가 틀딱을 나이 몇으로 두는지를 모르겠다만,
내가 본 바로 장비가 가장 좋은 나이대는 3040다.
50이 넘어가면 별로 그렇게 최신의 플래그십들을 타지 않더라
3040이 틀딱이라한다면 뭐 .. 나 틀니 안껴 ㅅㅂ
그리고 자푸어는 나는 본 적이 없다
보통 자푸어라고 소문이 날 정도면 어디선가 사고치고 이슈가 되어서일테고
그런 자극적인 소문들은 쉽게 접하게 되기 때문에
혹은 진하게 기억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자푸어라면 자전거를 산 금액이 실생활에 타격을 줄 정도여야할텐데,
그렇게 실생활을 희생하면서 기함으로 얻어지는 메리트가 없어.
나도 안꿀리고 싶어서? 라기엔
그거 탄다고 오오오 짱짱맨 해주는 사람이 너무 없다
원룸기함자푸어? 실제로 한둘 있을진 몰라도
그런 그룹군이란 위처럼 방어심리가 만든 질투의 허상같은거다
4. 여미새가 많다?
이것만큼은 100% 팩트다.
연령을 가리지 않고 실력과 장비를 가리지 않고 많아
이건 본인 또한 일정 부분 그렇다.
이게 묘한 부분이 있어.
나는 하는 일이 의류 디자이너라 실생활에서 성비가 남녀 1:9가 넘어간다
멋부리는 사람도 많고 예쁜 사람도 많고 친한 사람도 많다만
아무 관심이 없던 여성에 자전거만 같이 타면 묘한 관심이 생긴다.
아무래도 바로 뒤에서 라이딩할 때 남는 특유의 잔향 때문인 것 같다.
호흡이 힘들어질때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서 뭔가 이끌리는 그게 생기지
이성쪽에 관여하는게 아니라 뭔가 동물의 본능에 관여하는
그런 어떤 부분이 있는 것 같음
그러나 그걸 바깥으로 드러내는 사람 정말 10%도 안되고
그게 성공할 만한 조건 ( 독신, 외모, 재력, 나이 등) 다 갖추기도 힘들며
짝 없이 혼자 나타난 여라는 정말 드무니까
대부분은 헛된 상상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5. 대부분이 기함만 탄다?
모르겠다. 그런 동호회가 있을지?
수십명 동호회와 대여섯이 다니는 팀은 구분했으면 좋겠다.
팀단위라면 당연히 무지 많지.
하지만 스무 명 서른 명 넘어가는 동호회에서
대다수가 기함을 타는 광경은 최소 나는 듣도보도 못했다.
당장 지금 다니는 동호회도 기함 거의 없어
아니면 기함에 대한 정의가 다를수도?
대부분이 수입 브랜드를 타는건 맞지.
타막만 본다고 다 기함이라고 한다거나,
에몬다만 본다고 다 기함이라고 한다거나, 그래서가 아닐까?
내가 다니는 동호회(나는 그 저격당한 ㅁ동호회 아님)는
최신형 기함은 한 대도 없어.
도그마f12 두대 구형 마돈 두대 스웍타막 세대? 이정도 생각나는데
그마저도 반 이상이 중고로 사온거다
스웍 찍혀있다고 마돈이라고 다 기함이라치면 뭐 많을수도 있겠는데..
사전적 의미의 기함은 정말 잘 없음. 있어야 두어대
대다수가 300~800 사이 자전거 아껴가면서 예뻐하면서 잘 탄다
진짜 기함 주루루 가는걸 두어 번 보긴 봤는데
한번은 클럽비바로드라고 비바로드에서 자전거산 사람들끼리 샵라이딩가는거
한번은 그놈의 미라클에서 남북타는거.. 그런식?
오히려 한강에서 퇴근하고 혼자 운동삼아 한두 바퀴 도는
여유있는 사람이 타는 기함을 더 많이 봤다
6. 요즘 로싸갤에 동호회 어쩌고 바람넣는 유동
나는 3자라 건너가면서 들은 얘기만 그대로 쓰자면
대장이랑 대장 여자친구랑 셋이 만나서 막창 먹고
마음 그렇게 쓸 줄 몰랐다, 고소할 일 없으니 걱정 말라,
악수하고 헤어졌다고 함
그래놓고 왜 그렇게 뒤끝을 부리는지는 모르겠군
7. 결론
* 장비가지고 뭐라하는 사람 본 적 없고 그럴 걱정 할 필요도 없다
* 엔진으로 다제낀다니 뭐니 그건 컴플렉스에서 온 만화적 복수의 상상이다
* 커뮤 바깥의 사람들은 서로 기분을 어떻게 안 상하게 할까 노력한다.
* 여라는.. 너희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
* 112인가 유동은 약간 문제 있는 사람 같다
* 기함은 소규모로 여유 있는 사람들끼리 훨씬 많이들 타는 것 같다
동호회 나가면 기변욕 생기는건 사실 그래서 샵에서도 자체 동호회돌리고
말주변도 없고 첨보는사람이랑은 말을 못해서 동호회는 아직 생각이 없음
ㅋㅋ 지랄하네 - dc App
맞음.
맨날 혼자만 타서 잘 모르겠지만 개추
언놈이 단톡에서 같이 타자고 해서 동호회들어갔는데 살빼라느니 자전거가방 탈거하라느니 참견 존나 하다가 나중엔 살못빼고 전기자전거알아본다고 쳐나가라더라 그래서 나도 쌍욕 박고 나옴 여미새는 당연하고 부산에서 꽤 큰 그룹인데 방장이 지보다잘타면 존나 똥꼬빨고 못타면 존나 무시함ㅋㅋ 씹공감되네
동호회갖고 부들대는 애들중 상당수는 사회생활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음.
승민이형인가여
ㄹㅇ 먼 어디나가서 타보지도 않았을 법 한 새끼들이 이상한 피해망상 졵나 생겨서 무슨 동호회에서 타는사람 장비병 병신으로 단정짓고다님ㅋㅋ 하여간 동네 좁밥새끼들이 더 요란해요
진짜 장비병 들게 장비 얘기를 많이 하는 패션라이더들이 많은 모임이 될때도 있어. 특징이 벙에 자린이들 후진거 타고 오면 휴식시에 기변뿜 오지게 넣음. 주로 여자들이 대체로 한달도 안되어 순식간에 중급기 이상으로 지출하게 함.
놀라운건 클릿조차 기변과 함께 하는 수준으로. 과한 뿜을 넣는 동호회 벙의 무리들이 있긴 해. 주로 패션라이더들 모인 벙에선 그런편인게 쉴때 장비나 의류 얘기 엄청 함. 할인 정보 주고 받고.
좀 운동위주로 모인 벙에선 쉴때 장비 얘기보단 서로 어떻게 잘타는지 이런거나 어디 코스 얘기를 주로 하고. 같은 동호회 내에서도 벙에 모인 사람들 성향에 따라 갈리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