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기숙사 주인인 친구 두명중 하나는 이미 어디 갔고 하나는 아직 자는중
일어나자마자 학교 구경


도림천 따라서 쭉
위로는 2호선 지상구간이 보임
여기 철새는 사람 있어도 안 도망감

신도림역
원래는 도림천 따라 직진이지만 공사로 막혔음
근데 제시한 우회로라는게 전철역 통과
자전거 있는 사람은 다리 나올때까지 우회할 수밖에

고척돔
야구보러 온 적은 없고 공연 보러는 자주 왔음
U2, 퀸, 빌리 아일리쉬를 여기서 만남
오늘은 경기도 공연도 없는건지 조용했음
항상 여기 올땐 경기장에 포스터 걸리고 광장엔 굿즈 등 파는 상점과 기대에 찬 관객들이 북적이곤 했는데

안양천 따라서
뭐 공사중인건지 길이 중간중간 막혀서 몇번 돌아감

한강
자전거도로가 강변에 딱 붙어있어 시야가 탁 트임
최고의 한강뷰
그리고 멀리 보이는 난지도

김포공항 도착
우선 국제선부터
김포공항은 국내선만 있는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시내 주요 공항 몇개 한해서 국제선이 있음
시내랑 가까워 은근히 타는 사람 많음
생각보단 유동인구가 적은데 아무래도 수도권의 국제선 수요는 인천공항이 거의 다 먹고 있으니 이해가 됨
그래서 전에 본 청주공항 대구공항 보다는 한산했음

김포공항 한가운데 자리잡은 롯데몰
롯데가 하는 사업 다 때려박은 구역
사실상 공항이랑 붙어있어 이런 복합상업구역이 들어서기 딱 좋은 부지라 공들인 느낌이 있음

그리고 흔히 김포공항하면 떠올리는 국내선
역시 사람 겁나게 많음
노선 보면 거의 다 제주행이고 부산 조금씩, 그 외 울산 포항 광주 여수 사천 등이 아주 가끔 보이는 수준
아예 섬인 제주도는 육로로 갈 방법이 없으니 수요가 미어터짐 듣기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행기가 많이 뜨는 노선이라고 하던데
나머진 철도 버스로 커버되니 수요가 참 없음
그나마 부산은 수요가 워낙 많으니 철도와 버스로도 다 커버가 안 돼서 자주 뜨는거고
하지만 철도가 전국에 다 가는것도 아닌데 국내선이 너무 없는건 결국 지방이 힘이 없어서라는 생각도 듬
다른 나라들은 소규모 공항이라도 전국에 꼼꼼히 깔아두던데

김포공항 전망대
난 공항에 오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음
비행기를 탄다는게 참 설레고 두근대는 일이라서인지
어렸을땐 누구나 이런다지만 난 어른 되서도 그 묘한 감정이 사라지지가 않음

다시 자전거길로

이제 서울은 안녕
정말 여정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

행주대교를 건넘
어제도 강북으로 잠깐 올라갔지만 이젠 아예 떠나버림

행신역
난 서울역에서 KTX를 타본게 정말 손에 꼽음
기차 탈일 있으면 거의 여기서 해결했음
차량기지 땜에 어거지로 만든 정차역이고 바로 뒤에 KTX 차량기지가 붙어있음
근데 고양 파주가 인구가 워낙 많아서 장사가 잘 되기에 정차 횟수도 꾸준히 늘었음
예전엔 저 수유실 사진이 그냥 기차역 대합실이었음
KTX 타는 길도 임시로 만든 철교에 승강장도 간판만 세워놓은 임시역 그 자체
하지만 말했듯이 수요가 많아서 어느새 저렇게 기차역 대합실도 넓게 생기고 승강장도 제대로 갖춰짐
고양 파주 주민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
정작 난 가격땜에 시외버스 고속버스를 애용한지 오래돼서 저기서 기차 탄것도 예전일이긴 함

중앙로를 따라 일산으로
옆에 같이 달리는 3호선 지상구간

대곡역
주변은 다 논밭이지만 이 역의 존재 의의는 환승
3호선과 경의선 환승수요가 많아 환승객만으로 역이 꽉꽉 차는 걸 볼수 있음
나중엔 GTX도 설거고 여러모로 가치가 높은 역이라 개발 시작하면 어떻게될지 궁금함

잠깐 시골길을 거치니 일산이 보인다
이제는 시내버스만으로 집에 갈 수 있음

백석역 그리고 고양종합터미널
시 이름 붙어있는게 정식 이름이지만 사람들은 다들 백석터미널이라 부르고 그렇게 말해야 알아들음
나의 발이나 다름 없는 곳
고딩땐 수원행, 지금은 대전행을 꾸준히 타고 지금도 먼 길을 갈때면 항상 여기서 출발
이상한건 시 인구에 비해 수요가 적고 노선도 적음
지방 터미널 갈때마다 보면 부천 수원 등은 정말 많이 가는데 고양 가는건 찾기 힘들었음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코시국 타격도 컸음
고딩때 탔던 수원행 시외버스 8450번은 폐선
대전 유성행 버스도 폐선돼서 이젠 대전복합으로만 감
난 여기 터미널 잘 쓰고 있는데 좀 흥했으면

마두역

정발산역
이 일대는 일산의 상징적인 장소임
온갖 문화시설과 상업구역이 모인 곳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이라는 큰 상가가 있고 그 사이엔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음
저 둘 외에도 상가가 끊임없이 이어짐
고양아람누리 같은 공연장이나 백화점도 많고
난 파주시민인데 문화생활은 거의 다 여기서 했음

일산호수공원
달 모형은 멋진데 밤이라 풍경이 잘 안보임

원마운트와 그 일대
이름은 엄청 자주 언급되는 곳인데 정작 난 안가봤음

주엽역 부근
내 어릴때부터 꾸준히 상권이 침체되고 있네 뭐네 하는 말이 나오고는 했음
그래도 기본적인 인구가 있으니 잘 이어지는 중임
애초에 인구 백만짜리 도시니 앓는 소리가 나오지 이 정도 상권이면 딴데서는 화려한 중심가임

일산역 근처에 있는 후곡학원가
나도 엄청 어린 잼민이였을때 여기 있는 학원을 다녔었음
몇블록짜리 거리 내내 학원들이 가득함
사교육 열풍과 과한 교육열이 만들어낸 광기의 현장
그렇다고 삭막한 곳은 아니고 학생들끼리나 강사들이나 전부 사람인지라 정도 들고 이런저런 재밌는 것도 많이 했었음
여기서 시간 보낸것도 어느새 10년이 넘는일
그 사이에 바뀐 풍경을 보는것도 흥미로움
몇몇 학원은 아직 남아있는데 간판이 바뀜
식당이나 카페는 싹 바뀌고 내가 기억하는 게 안 남은 수준
손님이 많았던 핸드폰가게 하나는 기억하는데 놀랍게도 그 자리에서 아직도 성업 중이었음
심지어 간판도 안 바꿔서 이젠 색이 바래졌을 지경

일산역
경의중앙선의 대표적인 역
일산신도시가 3호선 위주로 짜였고 지하철 수요도 거의 3호선이 먹지만 경의선이 서울 도심에 더 빠르게 꽂아주기 때문에 여길 찾는 사람도 꾸준히 있음

철로를 넘어가면 있는 중산동
여기에 있는 사우나에서 여행의 마지막 잠
그 사우나는 우리 가족이 즐겨 가는 곳임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코시국도 버티며 영업중
오랜만에 와봤더니 정말 익숙하면서도 또 이런저런게 많이 바뀌어 있었음

64km
이제 내일이면 진짜 끝
엔딩샷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중인데 추천받음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