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국토방황기
· [국토방황기] #0: 출발 전 · [국토방황기] #1: 파주-고양-서울
· [국토방황기] #2: 서울-과천-안양-군포-의왕-수원
· [국토방황기] #3: 수원-화성-오산-(평택-용인)-안성
· [국토방황기] #4: 안성-진천-청주
· [국토방황기] #5: 청주-세종-대전
· [국토방황기] #6: 대전-옥천-영동
· [국토방황기] #7: 영동-김천-구미
· [국토방황기] #8: 구미-칠곡-대구
· [국토방황기] #9: 대구-경산
· [국토방황기] #10: 경산-청도-밀양
· [국토방황기] #11: 밀양-양산-부산
· [국토방황기] #12: 부산
· [국토방황기] #13: 부산-울산
· [국토방황기] #14: 울산
· [국토방황기] #15: 울산-경주(해안)-포항
· [국토방황기] #16: 포항-경주(시내)
· [국토방황기] #17: 경주-영천
· [국토방황기] #18: 영천-군위-의성-안동
· [국토방황기] #19: 안동-예천
· [국토방황기] #20: 예천-문경
· [국토방황기] #21: 문경-(괴산)-충주
· [국토방황기] #22: 충주-(원주)-여주-이천
· [국토방황기] #23: 이천-용인-성남
· [국토방황기] #24: 성남-서울
· [국토방황기] #25: 서울
· [국토방황기] #26: 서울
· [국토방황기] #27: 서울-고양
· [국토방황기] #28(완): 고양-파주
230111-230208
29일간 총 2135km의 여행기
특별히 잘난것도 이룬것도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는데 드디어 살면서 무언가를 해봤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만 진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살면서 무얼 해봤냐, 무얼 이뤄봤냐고 물어본다면 당당히 얘기할 거리가 하나 생겼다는 데 만족
그리 힘들진 않다
몸무게도 안 변했고 지금도 쌩쌩하고 딱히 지치지도 않음
여행 내내 몸이 좀 무거운 적은 있어도 체력이 지치거나 앞으로 나가기 벅찬 적은 없고
사실 이건 하루 평균 73.6km 정도로 천천히 여유롭게 달렸기 때문에 그런거고 정말 라이딩 좋아하는 사람처럼 빨리 멀리 가려고 힘을 쏟았다면 3일만에 나가떨어지지 않았을까
나와 깊게 얽혀있는 동네에선 추억을, 안 가봤던 데에선 신선함을 느꼈음
이게 여행의 묘미 아닐까
단지 파주에서 부산까지 가는게 목적이었다면 더 빠르고 편한 길이 있었겠지만 난 굳이 거쳐가는 모든 곳의 시내를 눈으로 보고 싶었음
사람들은 어디서 무얼 느끼고 살까 궁금하니까
어디나 사연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거지
경기도 신도시엔 집값과 직장생활에 치이다 새로운 터전을 찾은 젊은 부부가 있을거고 해안마을에는 거친 바람과 넓은 바닷가에서 고기를 찾아나서는 어부가 있고 공단에는 힘든 일을 마치고 술 한잔 먹으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노동자가 교대를 하고 있을거고
인터넷으로 못 얻을 정보는 없고 사진도 넘쳐나지만 역시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것 만큼 좋은게 없음
아쉬움
첫 글 보면 알겠지만 원 계획은 해안가를 따라 한번 더 도는 계획이 있었음
하지만 결국 시간이 문제라
못 가본 도시들이 너무나 아쉽다
속초 강릉 동해 울진 같은 동해안이나 창원 진주 순천 같은 남해안, 목포 광주 전주 같은 호남권, 논산 천안 등 충남, 안산 인천 같은 수도권 서부 등등
훨씬 더 많은 걸 보고 느꼈겠지만 어쩔수 없네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또 다른 아쉬움이라면 내 생각들
달리는 동안엔 당연히 폰도 안보고 딴짓을 못함
하지만 마구 지루하지는 않았음
이번 여행중에 정말 많은 생각을 했으니까
긴 시간, 긴 거리를 가는 동안 정말 다양한 것들에 대한 잡생각이 머릿속에 끊이지 않았음
하지만 생각은 붙잡지 않으면 결국 휘발되고 맘
매일 글을 쓰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덧붙여 쓰곤 했는데 거기에 기록되지 못한 훨씬 더 많은 생각들이 있음
피곤해서, 쓰다가 까먹어서 등등 담지 못한것들
그걸 놓쳐버린게 너무나 아쉬움
자전거
모델도 상표도 제작사도 아무것도 모름
학교 안에서 타고 다니려고 20만원에 구한 싼 물건
당연히 비싸고 전문적인 물건보단 못하지
하지만 이걸로 못갈 건 없음
어쨋든 난 사람이 다니는 길로 사람이 사는 곳으로 다녔으니
오지나 험지로 가는것도 아니고 굴러만 가면 상관없음
여행 전부터 이미 상태는 폐급
여기저기 녹슬고 휘고 벌어지고 잔고장이 많음
펑크나거나 해서 자전거 가게 갈때마다 문제가 많다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음
끝나고 바로 폐차하려 했지만 글쎄
어차피 긴 거리 갈 일은 당분간 없을테니 그냥 더 타고 다니기로 마음 먹었음
돈 모이면 좀 더 좋은 멀쩡한 자전거 살 예정
자전거에 대한 지식도 뭐도 없는, 로싸갤에서 하는 얘기 2/3정도는 못 알아먹는 사람이지만 뭘 사도 이거보단 낫겠지
암튼 지금까지 봐줘서 고맙다
그 외 여러가지 생각 사소한 일들은 나중에 더 쓰겠음
QnA도 받음
질문할거 있으면 맘껏 해
힛갤로
낭만이다
힛갤추
ㅊㅊ
전국에 친구가 왤케 많음?
멋쟁이 - dc App
카톡 친구 몇명입니까 어딜가나 계속 친구가 나와서 신기해
진짜 개쩌십니다. 멋지십니다
말하는거봐라 .. 틀에 벗어난 멋진 청년같아서 눈물나려그런다 친구야 ..
그동안 잘봤다.. 개추박고 간다!! - dc App
덕분에 대리로 여행 잘 했네요. - dc App
인싸 비추
이게 자전거다...최고입니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ㄴㄴ그냥 개강 전까지 다 못갈거 같아서 내가 생각보다 느린것도 있음
이제부터 많이 바쁠거 같아서 언제 나머지를 할지는 모르겠다
로싸갤 상위 1%
진짜 인정합니다 한달동안 즐거웠슴다
낭만추
낭만고냥이네 굿 - dc App
대단하노
꼭 최고급 자전거가 아니어도 좋다. 이리저리 상처가 많아도 못 갈데 없다. 언젠간 나도 도전해봐야겠다.
자전거 드러워진거 보니까 열심히 탓네
낭만있다? 그.죠?
진심 낭만 멋쟁이~ 도전하는 당신 멋지십니다
진짜 낭만있네 밥값이나 숙소값 많이 듬?
숙소는 사우나에서 자고 밥은 걍 동네식당이나 편의점서 때우면 하루 3만원정도
잘봤다 덕분에 눈으로 여행한 거 같아.. 대리만족하고 갈게 개추!
대단하다 자전거가 중요한게 아니네 꺾이지않는마음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