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샵에서 순서 뒤로 미뤄서 싸웠다는 글 올렸던 사람이야.

여러 갤럼이 말한대로 불친절 리뷰글을 쓸지 어떨지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내 나이에 그런것보다는

다시 얼굴보고 확실히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어제 샵 다시 갔어.


나 기억하냐, 그저께 왔던 사람이다.

녹음했던거 기억하냐, 첨부해서 인터넷에 글을 쓰려다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아 다시 말하러 왔다.

해명하거나 사과할 생각이 있냐 물어봤어.


그리곤 갤럼들이 대부분 예상했겠듯 좋게좋게 됐지.

너무 바쁘고 공임도 적고 판매는 안되고

지긋한 어르신들이 공임으로 너무 따져대고 등등

그러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무신경하게 있다가 그랬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오시면 절대 그런 일 없게 하겠다.


마누라가 갈아준 바나나쥬스라며 따라주길래 마시면서 화해했어.

그리고 웃으면서 내 자전거가 정말 그렇게 저가냐?

푸대접 받기 쉬우냐? 나도 기변하고는 싶은데 자식이 있어서 어쩌고..

좀 조심조심 물어보니까 에이 절대 아닙니다 하면서

흙먼지가 많이 묻어있어서 낡은 건줄 알았다고..

(사실 먼지 한 톨 없었어.. 또르륵)

그 정도면 부족한거 하나 없이 쭉 타시는게 좋습니다 하면서

한국 동호인들 고가자전거 너무 쉽게 산다고 되레 욕하는.....??


그렇게 됐어.

사이다가 아니라서 미안하고...

다시 가지는 않겠지만 속은 좀 정리되네.

나이먹다보니 찝찝한 감정 남기고 다니는게 참 싫더라고

기변을 하기는 해야겠다는 생각과

(물론 같은 기종 타는 다른 갤럼들은 오해하지 마. 난 나이가 많아..)

자가정비를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

이 나이먹고 인터넷에 호소글 올린것도 좀 부끄럽고

그정도 찝찝함만 남은 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