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 따뜻한 남쪽의 사막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레이스인 UAE 투어.
2019년부터 시작된 비교적 짧은 역사의 경기이지만
본격적인 스프링 시즌이 시작되기 전
폼을 끌어올리려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지금은 투어 다운 언더와 함께 월드투어 오프닝 레이스로 자리잡았음.
특히 UAE 투어는 스프린트 스테이지가 많은 편이라
많은 스프린터들이 승리를 노리고 참가하는 레이스이기도 함.
올해 UAE 투어는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총 7일간 열렸음.
전년도 우승자인 타데이 포가차르는
아쉽게도 스페인 레이스인 루타 델 솔에 참가하면서
UAE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으나
첫 레인보우 승리를 노리는 월드챔피언 렘코 에베네폴,
다시 부활한 팀 타임 트라이얼 스테이지,
그리고 스프린트 경합에 참가하는 많은 스프린터들 덕분에
일주일 동안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펼쳐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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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1.
스테이지 우승 : 팀 메를리에 (수달 퀵스텝)
알 다프라 성을 출발해 알 미르파까지 달리는
151 km의 UAE 투어 스테이지 1.
탁 트인 고속도로를 달리는 코스 구성으로 인해
초반부터 편풍으로 인한 에셜론이 발생함.
세 그룹으로 나뉘어진 펠로톤은
최대 4분까지 시간차가 벌어졌다가
피니쉬까지 50 km 남은 지점에서 다시 하나로 모임.
그러나 29 km 남은 지점에서 수달 퀵스텝과 로토 데스티니 등의 팀이
스플릿을 시도해 다시 펠로톤을 쪼갰으며
주요 GC 라이더들 중에서는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루크 플랍,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펠로 빌바오만이 살아남아
주요 경쟁자들로부터 51초의 시간을 벌었음.
마지막 스프린트 경합에는 선두 그룹에 남아있던
수달 퀵스텝의 팀 메를리에,
로토 데스티니의 캘럽 이완,
아스타나 카작스탄의 마크 카벤디쉬,
윰보 비스마의 올라브 코이 등이 참가하였는데
메를리에가 가장 앞쪽에서 스프린트를 시작했고
이완이 그 뒤를 바짝 따라붙었음.
마지막에 이완이 메를리에를 추월한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픽셀 단위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팀 메를리에가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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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2.
스테이지 우승 : 수달 퀵스텝
칼리파 포트에서 펼쳐진 17.2 km의 팀 타임 트라이얼 스테이지.
조직력이 중요한 TTT 스테이지 답게 전통적인 팀들이 강세를 보였음.
초반에 18:18의 좋은 기록을 낸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 팀이
핫 시트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이
코스 후반부터 선두로 나와 페이스를 올렸고
결국 1초 차이인 18:17의 기록으로 피니쉬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함.
이네오스 그레네디어가 2초 차이로 3위를 차지했고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4초 차이로 4위에 올랐으며
UAE 팀 에미레이츠는 16초 차이로 8위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으로 마무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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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3.
스테이지 우승 : 아이너 루비오 (모비스타)
UAE 투어의 상징적인 업힐 중 하나인
자벨 자이스를 오르는 스테이지 3.
스테이지 시작 전, UAE 팀 에미레이츠의 제이 바인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음.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타의 오이어 라즈카노,
알페신 드쾨닝크의 에드워드 플랑카르트,
그린 프로젝트 바르디아니의 필리포 말리와
리카르도 루카가 어택해 BA를 형성하였음.
펠로톤과 최대 6분까지 시간을 벌렸지만
마지막 업힐인 자벨 자이스에 진입하자 모두 잡혔음.
UAE 팀 에미레이츠, 수달 퀵스텝,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등이
업힐 트레인을 가동하며 펠로톤을 리드하는 가운데
모비스타의 아이너 루비오가 팀원 토레스 앨버트와 함께 어택함.
주요 GC 선수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힘을 아끼는 사이
루비오는 그대로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했고,
결국 마지막까지 펠로톤에게 따라잡히지 않은 채
25번째 생일날 커리어 첫 월드투어 승리를 차지함.
한편 펠로톤은 도움 선수들을 모두 소진한
GC 라이더들의 업힐 스프린트 대결이 펼쳐졌는데,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이
가장 먼저 들어오며 스테이지 2위,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아담 예이츠가 1초 차이로 3위,
그 뒤를 이어서 아스타나 카작스탄의 알렉세이 루첸코와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루크 플랍 등이 피니쉬함.
에베네폴은 이번 스테이지에서 보너스 타임을 얻으며
플랍을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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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4.
스테이지 우승 : 후안 세바스티안 몰라노 (UAE 팀 에미레이츠)
알 신다가에서 두바이 항 까지 174 km의 평지를 달리는 스테이지 4.
경기 초반부터 AG2R 시트로엥의 알렉스 보댕과
그린 프로젝트 바르디아니의 알레산드로 토넬리와
사무엘레 조카라토가 어택해 BA를 형성함.
펠로톤은 스프린트 피니쉬를 위해
여러 팀들이 시간차를 컨트롤했고,
BA와 1~2분의 시간차를 유지했음.
결국 BA는 스프린트 트레인이 가동되기 시작하며
피니쉬까지 3 km를 남기고 펠로톤에 모두 잡힘.
마지막 1 km 안쪽에서 코너를 돌면서
스프린트 트레인들이 상당수 무너진 사이
모비스타의 페르난도 가비리아가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함.
하지만 너무 이른 타이밍에 시작한 나머지
힘이 빠지면서 뒤쳐졌고, 팀 DSM의 샘 웰스포드와
윰보 비스마의 올라브 코이 등이 경합에 참가하였으나
UAE 팀 에미레이츠의 후안 세바스티안 몰라노가
웰스포드의 뒤에 붙어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마지막에 뛰쳐나오며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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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5.
스테이지 우승 : 딜런 흐로네베겐 (제이코 알울라)
알 마르잔 섬에서 움 알 쿠와인까지 182 km를 달리는 스테이지 5.
로토 데스티니의 토마스 데 헨트가 솔로 어택으로
BA를 나간 것 이외에는 평온한 레이스가 펼쳐졌음.
데 헨트는 20 km를 남기고 잡혔는데,
이후 펠로톤이 가속하는 도중 갑작스레 바람이 불면서
스플릿이 발생했고 바레인 빅토리어스와 EF 에듀케이션이
종합 순위 상승을 위해 선두 그룹을 끌면서 에셜론을 시도하였음.
종합 1위인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은
추격에 성공해 선두 그룹에 합류했지만
2위인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루크 플랍은
한동안 후방 그룹에 뒤쳐져 있었음.
다행히 이네오스 팀 전원이 나서 추격했고
코너를 지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며 펠로톤은 다시 하나로 합쳐짐.
넓고 곧은 도로 덕분에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많은 스프린터들이 경합에 참가하며 난전이 일어났음.
거의 모든 팀들의 스프린터들이 스프린트에 나섰는데,
마지막까지 힘을 아끼면서 기다린
제이코 알울라의 딜런 흐로네베겐이 뛰쳐나왔음.
모비스타의 페르난도 가비리아와
보라 한스그로헤의 샘 베넷이 붙었지만
흐로네베겐을 제치지 못하면서
결국 딜런 흐로네베겐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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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6.
스테이지 우승 : 팀 메를리에 (수달 퀵스텝)
아부다비에서 펼쳐지는 165 km의 스테이지 6.
경기 초반부터 알페신 드쾨닝크의 에드워드 플랑카르트,
그린 프로젝트 바르디아니의 사무엘레 조카라토,
AG2R 시트로엥의 래리 워베시가 어택해 BA를 형성함.
BA와 펠로톤 모두 별다른 어택 없이 평온한 레이스가 이어졌고
피니쉬를 5 km 남기고 워베시가 잡히면서 BA는 모두 잡힘.
마지막 2 km 안쪽에 몇 개의 코너가 등장해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지만 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채
스프린트 경합에 돌입함.
어제와 마찬가지로 넓은 도로 덕분에
스프린트 트레인들이 난립했음.
제이코 알울라와 보라 한스그로헤가
각각 딜런 흐로네베겐과 샘 베넷을 위해
마지막까지 트레인을 가동하고 있었지만
코너 안쪽의 틈을 포착한 수달 퀵스텝의 팀 메를리에가
이를 놓치지 않고 스프린트를 시작해 파고들었으며,
압도적인 파워로 라이벌들을 제치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함.
메를리에는 이 승리로 두 개의 스테이지를 가져가며
포인트 져지를 확정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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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7.
스테이지 우승 : 아담 예이츠 (UAE 팀 에미레이츠)
UAE 투어의 상징적인 업힐 중 하나인
자벨 하피트를 올라가는 스테이지 7.
UAE 투어의 마지막 스테이지이자
종합 순위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음.
경기 초반부터 6명의 BA가 뛰쳐나와 시간차를 벌렸고
펠로톤과 최대 6분의 시간차를 벌려냈음.
하지만 펠로톤이 속도를 올리자 시간차가 줄어들었고
자벨 하피트가 시작되자 BA는 조각나기 시작함.
마찬가지로 자벨 하피트에 진입한 펠로톤에서는
수달 퀵스텝과 UAE 팀 에미레이츠의 산악 트레인이 가동되었고,
특히 UAE가 브랜든 맥널티, 마크 솔레르, 미켈 비에그 등을 앞세워
강력한 화력으로 다른 팀의 도움 선수들을 상당수 떨어뜨렸음.
마침내 GC 라이더들만 남은 메인 그룹에서
UAE의 아담 예이츠가 피니쉬를 약 6 km 남기고 어택함.
예이츠의 강력한 어택에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과
윰보 비스마의 셉 쿠스만이 붙을 수 있었고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루크 플랍과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펠로 빌바오는 버티지 못하고 떨어짐.
예이츠 그룹은 페이스를 올려 남은 BA를 모두 잡고
정상을 향해 달렸는데, 윰보 비스마의 셉 쿠스가 떨어지면서
예이츠와 에베네폴만이 남게 됨.
두 선수는 한동안 같이 달렸지만
약 2.5 km를 남기고 예이츠가 어택해
에베네폴을 떨어뜨리는데 성공,
그대로 피니쉬까지 도망치는데 성공하면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함.
또한 예이츠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종합 순위를 상당히 끌어올리며
종합 3위로 포디엄 진입에 성공함.
한편 에베네폴은 예이츠와 10초 차이로
스테이지 2위로 들어오며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음.
2023 UAE 투어 최종 결과.
종합 1위 : 렘코 에베네폴 (수달 퀵스텝)
종합 2위 : 루크 플랍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종합 3위 : 아담 예이츠 (UAE 팀 에미레이츠)
포인트 1위 : 팀 메를리에 (수달 퀵스텝)
중간 스프린트 1위 : 에드워트 플랑카르트 (알페신 드쾨닝크)
영라이더 1위 : 렘코 에베네폴 (수달 퀵스텝)
2023 UAE 투어 포디엄.
포가차르와 에베네폴의 대결이 무산되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가 펼쳐졌던 2023 UAE 투어였습니다.
레이스 특성상 스프린트 대결이 잦았는데
좁고 구불구불한 유럽의 도로와는 달리
넓고 곧은 도로에서 스프린트가 펼쳐져
파워가 넘치는 스프린터들의 대결이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레인보우 져지를 입은 에베네폴의 첫 우승 또한 놀라웠습니다.
안정적으로 시즌 첫 우승을 가져왔는데,
이번 지로에서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2월도 다 끝나가네요.
우리나라도 점점 따땃해지고 있고,
유럽도 클래식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클래식 경기들이 정말 기대되네요.
그럼 스트라데 비앙케로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관심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슬슬 라이딩 시즌이 시작되는 요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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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라이딩도 안나가고 레이스도 없어서 잘 안 오게 되더라구요ㅠㅠ..
몇 스테이지인가 최종 스프린트에서 트레인 두개로 나뉘어서 어 시발 어디타야되는겨 하는거 보는 재미도 쏠쏠
아마 스테이지 5 였을 겁니다. 역시 스프린트 스테이지는 마지막 1km가 제일 재밌죠 ㅋㅋ - dc App
정성 추
혹시 시간나시면 레이스 용어에 대해서도 짤막하니 설명해주실수있을까요?? 항상 재밌게보고있습니다. - dc App
본격적으로 그랜드 투어나 모뉴먼트가 시작되기 전에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dc App
uae 꿀잼이었음. 잘 보고 가요ㅎㅎ 예이츠 스테이지7에서 세레모니 안 했으면 2위까지 올라갔을 텐데ㅋㅋㅋㅋㅋ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