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들판과 하얀 그래블 길이 인상적인 

이탈리아의 원데이 클래식 레이스, 스트라데 비앙케.

2007년부터 시작된 이 경기는

비록 역사와 코스 길이가 비교적 짧지만 

아름답고 훌륭한 경기 구성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선호하는 레이스이며,

여섯 번 째 모뉴먼트라 불리기도 하는 경기임.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시에나를 출발해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시에나 캄포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된 스트라데 비앙케는

11개의 그래블 구간과 수많은 업다운으로 인해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로 유명함.


올해 스트라데 비앙케는 

아쉽게도 전년도 우승자인 타데이 포가차르와

2020년 우승자인 와웃 반 아트가 참가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우승 후보들의 활약으로

멋진 레이스가 펼쳐졌음.


경기가 시작되자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섰는데,

두 개의 그래블 구간을 거친 뒤에 최종적으로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스벤 에릭 비스트룀,

모비스타의 이반 로메오,

팀 제이코 알울라의 알레산드로 데 마르키

세 명의 선수가 BA를 형성하였음.

BA는 펠로톤과의 시간차를 최대 6분까지 벌리며 달림.


BA를 추격하는 펠로톤.

에올로 코메타의 에릭 페터가 어택해

한동안 홀로 달리며 BA를 추격했지만 

펠로톤이 페이스를 올리자 

BA에 합류하지 못하고 잡힘.


피니쉬까지 약 65 km 남은 지점,

7번째 그래블 섹터에 진입하기 직전 

개활지에서의 강한 측풍으로 인해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그루파마 FDJ의 발렌틴 마두아스 등이 낙차하며

펠로톤은 분열되기 시작함.

게다가 좁은 그래블 구간에 진입하자 

선수들이 길게 늘어지면서 

펠로톤의 규모가 점점 줄어들었음.


여전히 선두에서 달리고 있는 BA.

하지만 펠로톤과의 시간차는 2분대까지 줄어들었음.


그리고 어택!

8번째 그래블 섹터 구간에서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알베르토 베티올이 어택했고

여기에 수달 퀵스텝의 안드레아 바지올리,

그리고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톰 피드콕이 합류함.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탈 에너지의 피터 사간.

아쉽게도 후방 그룹에 매달려 있다가 

빨라진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떨어짐.


약 1분 40초대의 시간차로 

BA를 추격중인 베티올 그룹.

시간차를 점점 줄이고 있음.


펠로톤에서는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팀 벨렌스가 어택했고

여기에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따라붙으며 펠로톤은 완전히 산산조각남.


그리고 어택을 시작한 피드콕!

이네오스의 톰 피드콕이 다운힐에서 거리를 벌리며 

추격 그룹에서 뛰쳐나와 홀로 BA를 추격하기 시작함.


상당히 빠른 페이스로 선두를 추격하는 피드콕.

순식간에 시간차를 1분 안쪽까지 줄임.


어택했던 베티올과 바지올리를 잡은 펠로톤.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펠로 빌바오와 마테이 모호리치,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

윰보 비스마의 티쉬 베놋,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팀 벨렌스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살아남아 달리고 있음.


한편 선두 그룹은 

이미 모비스타의 이반 로메오가 떨어져 

두 명이 달리고 있던 상황,

피드콕이 선두를 잡아내며 다시 세 명이 됨.


펠로톤에서는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이 어택!

1분 안쪽의 시간차이지만 이대로 달리면 

선두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감지한 반 더 폴이 

어택을 날리며 정예 그룹을 선별하려 시도함.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팀 벨렌스는 

불운하게도 기재고장이 발생해 

급하게 팀원 조지 베넷의 자전거로 갈아탐.


로테이션을 돌며 도망가는 선두 그룹.


반 더 폴의 어택에 산산조각난 펠로톤.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마테이 모호리치,

로토 데스티니의 안드레아스 크론,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매그너스 셰필드,

UAE 팀 에미레이츠의 다비데 포르몰로 등이 따라붙음.


이번에는 로토 데스티니의 안드레아스 크론이 어택!

반 더 폴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추격함.


다운힐을 달리던 중 발생한 낙차.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알베르토 베티올과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매그너스 셰필드가 낙차함.

셰필드는 자전거가 고장난 것 외에는 큰 부상은 없었는지

곧바로 일어났지만, 베티올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함..


선두는 여전히 피드콕을 포함한 세 선수가 달리는 중.

가장 빠른 추격 그룹과의 시간차가 1분 안쪽으로 

아슬아슬한 시간차로 도망치고 있음.


거듭된 어택으로 산산조각난 메인 그룹.

어택을 주도했던 반 더 폴은 후방 추격 그룹에 있는데,

그룹 내의 선수들이 대부분 전방 그룹에 팀원이 있어

추격에 힘을 보태지 않는데다가 

반 더 폴이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협력보단 견제에 집중하여 

결국 시간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음.


선두 그룹은 앵터마셰의 에릭 비스트룀이 떨어지며

피드콕과 데 마르키 두 선수만 남은 상황.

아직까지는 두 선수 모두 협력하며 달리고 있음.


조각났던 추격 그룹은 

뒤쳐진 선수들이 그룹을 다시 잡으면서

11명의 선수가 다시 모임.


후방의 반 더 폴 그룹은 결국 펠로톤에 흡수됨.


9번째 그래블 섹터에 진입한 선두 그룹.

톰 피드콕이 구간에 진입하자 곧바로 어택을 날려 

데 마르키를 떨구고 홀로 달리기 시작함.


약 30초 후 그래블 구간에 진입한 추격 그룹.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마테이 모호리치가 

업힐 구간에서 어택하며 

추격 그룹은 다시 분열됨.


이어서 18년도 우승자인 

윰보 비스마의 티쉬 베놋이 어택!


베놋의 강한 어택에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루이 코스타,

그루파마 FDJ의 발렌틴 마두아스만이 따라붙음.


좋은 페이스로 독주를 이어나가는 피드콕.


피드콕과 17초 차이로 달리는 베놋 그룹.


그런데 뒤쳐졌던 윰보 비스마의 아틸라 발터,

트렉 세가프레도의 퀸 시몬스,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마테이 모호리치가 

베놋 그룹에 다시 합류함.


선두의 피드콕과 10~20초의 시간차를 가진 채 

마지막 그래블 섹터에 진입하는 추격 그룹.


마지막 그래블 구간의 업힐에서 

댄싱을 치며 올라가는 피드콕.

이 구간만 지나면 다운힐이 나와 

다시 시간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가속하며 페이스를 늦추지 않음.


피드콕과 17초 차이로 업힐을 넘는 추격 그룹.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마테이 모호리치가 

어택을 날려보지만, 거리를 크게 벌리지 못함.


조금씩 줄어드는 시간차.

수많은 관중들을 지나며 

피드콕은 잡히지 않고 업힐을 넘음.


마지막 그래블 구간을 지나 

피니쉬를 향해 달리는 피드콕.

시간차가 10초 안쪽까지 줄어드는 등 

아슬아슬한 시간차임에도 

잡히지 않고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음.


그래블 구간에서 트렉 세가프레도의 

퀸 시몬스가 떨어지며 5명이 된 추격 그룹.

하지만 선수들 간에 협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9초까지 줄었던 시간차가 다시 늘어나고 있음.

특히 윰보 비스마는 베놋과 발터 두 명의 선수가 

그룹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운 모습을 보였음.


끝까지 잡히지 않은 채 

마지막 1 km로 진입하는 톰 피드콕.


스트라데 비앙케의 상징이자 마지막 업힐인

캄포 광장으로 올라가는 급경사의 업힐을 올라

승리를 향해 달려감.


결국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토마스 피드콕이 가장 먼저 들어오면서

2023 스트라데 비앙케의 우승을 차지함.


이후 추격 그룹에서는

그루파마 FDJ의 발렌틴 마두아스가 2위,

윰보 비스마의 티쉬 베놋이 3위로 들어오며 

포디엄 경쟁을 마무리함.


2023 스트라데 비앙케 결과.


2023 스트라데 비앙케의 포디엄.

1위 톰 피드콕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2위 발렌틴 마두아스 (그루파마 FDJ)


3위 티쉬 베놋 (윰보 비스마)



CX에서 다져진 자전거 컨트롤과 다운힐 실력,

날렵한 어택과 훌륭한 업힐 실력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99년생의 젊은 라이더, 톰 피드콕.


작년 투르에서 엄청난 다운힐과 함께 

알프 듀에즈 스테이지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냈던 피드콕은

올해 스프링 시즌을 노리기 위해 

CX 월드챔피언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훈련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음.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적절한 어택과 

여전히 훌륭한 컨트롤 실력, 그리고 

약 23 km에 달하는 솔로 어택을 보여주며 

시즌 첫 승리를 거머쥐었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피드콕이

남은 클래식 경기, 그리고 모뉴먼트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음.


참고로 이번 피드콕의 우승은 

스트라데 비앙케 최초의 영국인 선수 우승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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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우승한 톰 피드콕은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피나렐로 도그마 F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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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투르에서 멋진 다운힐을 보여주었던 피드콕이 

시즌 첫 승리를 이탈리아에서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CX 월챔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클래식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남은 클래식과 모뉴먼트 레이스가 정말 기대되네요.

과연 피드콕이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최강의 우승 후보였던 반 더 폴은 아쉽게 되었네요..ㅠ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다른 레이스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럽도 이제 클래식 시즌이고,

우리나라도 슬슬 따땃해지는게 

이제 곧 라이딩 시즌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모두 안라 즐라 하셨으면 좋겠네요.


다음 레이스는 아마 파리 니스와 

티레노 아드리아티코 정리글로 돌아올 듯 합니다.

항상 관심갖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