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다의 경주"라는 별명을 가진 

이탈리아의 스테이지 레이스, 티레노 아드리아티코.

1966년부터 시작된 티레노 아드리아티코는

이탈리아 서쪽의 티레니아 해안에서 출발해 

동쪽의 아드리아 해 까지 달리는 일주일짜리 스테이지 레이스임.


프랑스의 파리 니스와 함께

시즌 초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월드 투어 스테이지 레이스인 만큼 많은 선수들이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참가하는 레이스임.

특히 코스 구성이 그랜드 투어와 비슷해 

그랜드 투어를 준비하는 라이더들이 많이 참가하는 경기이기도 함.


올해 티레노 아드리아티코는 3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열렸는데,

역시 많은 스타 라이더들이 승리를 위해 참가했음.

특히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어깨 부상으로 인한 수술 이후 

처음으로 복귀하는 레이스로 선택되어 상당한 주목을 받았음.

그 결과 수많은 스프린터, GC 라이더들이 경쟁에 뛰어들어 

멋진 레이스가 이탈리아에서 펼쳐졌음.



3/06

스테이지 1

스테이지 우승 : 필리포 가나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개인 TT 스테이지로 막을 올린 2023 티레노 아드리아티코.

11.5 km의 평지 TT 코스인 스테이지 1은 

폭우가 내리는 날씨 가운데서 시작되었음.

덕분에 많은 선수들이 날씨에 영향을 받았는데

경기 초반부에 비가 거세게 내리고 점점 그쳐갔기 때문에

윰보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와 같이 

초반에 출발한 강력한 우승 후보 선수들이 

다소 아쉬운 기록으로 피니쉬하였음.


스테이지 우승은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이탈리아 TT 챔피언,

필리포 가나가 12분 28초의 기록으로 들어오면서 차지하였음.

주요 GC 라이더들 가운데서는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매그너스 셰필드와 티멘 아렌스만이 각각 스테이지 3위와 6위,

UAE 팀 에미레이츠의 주앙 알메이다가 스테이지 7위로 

상위권을 기록하였음.



3/07

스테이지 2

스테이지 우승 : 파비오 야콥슨 (수달 퀵스텝)


티레니아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210 km를 달리는 스테이지 2.

에올로 코메타의 다비데 바이스와 미르코 마에스트리,

튜더 사이클링 팀의 롤랜드 탈만, 

팀 코라텍의 스테파노 간딘과 알레산드로 이아치가 어택에 나서

5인의 BA를 형성하였음.


BA는 펠로톤과 최대 4분의 시간차를 유지하였으나 

업힐 구간과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지나며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피니쉬까지 20 km를 남겨놓고 모두 펠로톤에 잡힘.


수달 퀵스텝의 리드로 진입한 마지막 km에서는

퀵스텝, 알페신, 앵터마셰, 제이코 등 

여러 팀들의 트레인이 경쟁하는 가운데

모비스타의 페르난도 가비리아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고 스프린트를 시작하였음.

하지만 알페신 드쾨닝크의 야스퍼 필립슨과

수달 퀵스텝의 파비오 야콥슨이 

가비리아의 뒤에 붙었다가 추월하였고

두 선수의 마지막 밀어넣기 대결 끝에 

수달 퀵스텝의 파비오 야콥슨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함.



3/08

스테이지 3.

스테이지 우승 : 야스퍼 필립슨 (알페신 드쾨닝크)


전날과 비슷한 코스 구성의 스테이지 3.

팀 코라텍의 스테파노 간딘과 알레산드로 이아치,

에올로 코메타의 다비데 바이스와 마티아 바이스가 

초반부터 어택해 BA를 형성하였음.

카테고리 업힐 구간에서 바이스 형제가 어택해 

다비데 바이스가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왕 져지를 사수했음.


간딘과 아이치는 100 km 남은 지점에서 펠로톤으로 돌아갔고

바이스 형제도 70 km 남은 지점에서 잡히며 

펠로톤은 모든 BA를 잡아내었음.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펠로톤은 조용히 스프린트를 향해 달려감.


마지막 10 km에서 윰보 비스마가 선두로 올라와 

페이스를 올리며 스플릿을 시도하였으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면서 

펠로톤은 4 km를 남기고 다시 하나로 합쳐짐.

피니쉬의 스프린트에서는 알페신 드쾨닝크의 

야스퍼 필립슨이 팀원 마튜 반 더 폴의 완벽한 리드아웃을 받아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비니암 기르마이,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필 바우하우스 등을 누르고 

가장 먼저 피니쉬하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였음.



3/09

스테이지 4.

스테이지 우승 : 프리모즈 로글리치 (윰보 비스마)


아드리아 해안의 서킷을 향해 달리는 스테이지 4.

6명의 선수가 초반부터 BA를 형성했지만 

서킷에 진입하기 전 60 km 남은 지점에서 모두 잡힘.

서킷에 진입하면서 추가적인 어택이 이어졌지만

수달 퀵스텝이 페이스를 강하게 올리며 모두 잡혔음.


피니쉬를 35 km 남기고 수달 퀵스텝의 줄리앙 알라필립이

강력한 어택을 날리면서 펠로톤은 조각나기 시작함.

윰보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와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아담 예이츠가 곧바로 반응하였고

다른 선수들도 따라붙으면서 약 50명의 선수만이 살아남았음.

두 번째 바퀴에서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비니암 기르마이 등 

추격 그룹이 선두 그룹에 합류하기도 하였으나

업힐 구간에서 두 선수 모두 다시 떨어짐.

한편 윰보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와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톰 피드콕이 부딪히며

낙차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큰 부상 없이 

서로 사과하며 다시 자전거에 올라 레이스를 지속하였음.


마지막 바퀴에 들어선 펠로톤은 페이스가 더욱 올라갔는데

피니쉬를 1.7 km 남겨놓고 에올로 코메타의 로렌조 포르투나토가

어택을 시도했지만 거리를 벌리지 못했음.

이후 EF 에듀케이션의 휴 카시가 

800 m를 남기고 롱 스프린트를 시작했지만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타오 게이건하트,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아담 예이츠,

윰보 비스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 등에게 따라잡혔고

곧 이어진 스프린트에서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줄리앙 알라필립, 아담 예이츠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들어오면서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갔음.


이번 스테이지에서 필리포 가나가 뒤쳐지며 

보라 한스그로헤의 레나드 캄나가 리더 져지를 입게 되었고

윰보 비스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6초 차이로 2위,

UAE 팀 에미레이츠의 주앙 알메이다가 8초 차이로 3위로 올라왔음.



3/10

스테이지 5.

스테이지 우승 : 프리모즈 로글리치 (윰보 비스마)


올해 티레노 아드리아티코의 첫 서밋 피니쉬가 기다리고 있는 스테이지 5.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 코스가 변경되면서 마지막 업힐이 3km로 짧아졌음.

참고로 이날 파리 니스는 아예 스테이지가 취소될 정도로 

비바람이 아주 세게 불었음..ㄷㄷ


경기 초반 7명의 선수가 어택해 BA를 형성하였고

펠로톤과 2분대의 시간차를 벌렸음.

트렉 세가프레도의 퀸 시몬스가 펠로톤으로 돌아가며 

6명이 된 BA는 한동안 시간차를 유지하며 달렸는데

심한 측풍으로 인해 도로 가쪽으로 밀리는 등 

힘든 라이딩이 계속되었음.


펠로톤은 이네오스 그레네디어가 페이스를 올리면서 

약 30 km 남은 지점에서 BA를 모두 잡아들였고

이후 모비스타가 선두에서 페이스를 이어가 

마지막 업힐인 사소테토에 진입하였음.

보라 한스그로헤가 선두에서 이끌었으나 

역풍이 심해 선수들이 섣불리 어택에 나서지 못하고 

교착 상태가 이어졌음.


UAE 팀 에미레이츠가 선두로 올라와 

페이스를 올리는 가운데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다미아노 카루소가 

피니쉬를 4.6 km 남기고 어택해 거리를 벌렸음.

카루소는 최대 20초 이상의 시간차를 벌리며 

피니쉬를 향해 홀로 달려갔지만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가 1.3 km를 남기고 어택해

여기에 다수의 GC 라이더들이 따라붙어

카루소는 결국 피니쉬를 800 m 남기고 잡혔음.


마지막 스프린트에서는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타오 게이건하트가 포문을 열고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했으나

윰보 비스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라이벌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들어와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였음.

또한 로글리치는 이번 스테이지를 승리하며 

종합 1위로 올라 리더 져지를 가져왔음.



3/11 

스테이지 6.

스테이지 우승 : 프리모즈 로글리치 (윰보 비스마)


오시모의 서킷을 세 바퀴 도는 스테이지 6.

11명의 라이더들이 어택해 대규모 BA가 형성되었고

펠로톤과 최대 3분대의 시간차를 벌렸음.

이후 펠로톤이 서킷의 두 번째 바퀴에 진입했을 때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산티아고 부이트라고가 

팀원 니키아스 안트와 함께 어택했고

약 50 km 남은 지점에서 BA에 합류하는데 성공했음.


그러나 부이트라고가 기재고장으로 인해 멈춰서고

안트가 부이트라고를 돕기 위해 내려가면서 

두 선수는 다시 BA에서 이탈하였으며 

추격을 위해 펠로톤이 페이스를 올리자 

결국 두 선수는 펠로톤에 흡수되었음.

업힐 여러 번 거치며 분열된 BA 또한 

윰보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가 펠로톤 선두에서 

속도를 올리며 모두 펠로톤에 잡혔음.


두 번째 오시모 등반에서 펠로톤이 두 조각으로 나뉘는 가운데

코피디스의 기욤 마틴이 어택하였고

여기에 보라 한스그로헤의 알렉산더 블라소프,

모비스타의 카를로스 베로나와 알렉스 아란부루가 붙었음.

네 선수는 정상을 넘어 다운힐로 들어가면서 

최대 2~30초의 시간차를 벌렸지만 

피니쉬를 5 km를 남기고 펠로톤에 잡혔음.


마지막 오시모 등반에서는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미켈 란다가 어택을 시도하면서

총 8명의 선수들만이 살아남아 정예 그룹을 형성하였음.

2 km 남은 지점에서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의 마이클 우즈가 

어택을 시도했지만 다시 잡혔고,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가 카운터 어택을 날리면서 

마스, 로글리치, 게이건하트, 알메이다, 란다, 치코네 

6명의 GC 라이더만이 살아남았음.

피니쉬를 앞두고 마스가 가장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했으나

윰보 비스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이번에도 

라이벌들을 누르고 가장 먼저 들어오며 

세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달성하였음.



3/12

스테이지 7

스테이지 우승 : 야스퍼 필립슨 (알페신 드쾨닝크)


올해 티레노 아드리아티코의 마지막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7.

경기 초반 7명의 선수가 어택해 BA를 형성하였음.

이후 카테고리 업힐인 코시냐노에서 

팀 DSM의 헨리 반데나빌레가 어택해 

BA에 합류해 총 8명의 선수가 펠로톤과 최대 3분의 시간차를 벌렸음.

한편 펠로톤에서는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톰 피드콕이

낙차로 인해 경기를 포기하기도 하였음.


마지막 스테이지인 만큼 BA의 모두가 도망치기 위해 협력하였고

수달 퀵스텝이 리드하는 펠로톤 역시 BA를 잡기 위해 노력했음.

피니쉬까지 4 km가 남은 지점에서도 BA는 

7초라는 아슬아슬한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이탈리아 TT 챔피언,

필리포 가나가 앞장서서 페이스를 올리며 

결국 3 km를 남기고 BA가 모두 펠로톤에 잡혔음.


마지막 km에 진입하자 길이 좁아지면서 

좁은 길과 빠른 페이스 때문에 

각 팀의 스프린트 트레인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음.

결국 팀원 마튜 반 더 폴의 강력한 리드아웃을 받은

알페신 드쾨닝크의 야스퍼 필립슨이 

제이코 알울라의 딜런 흐로네베겐,

팀 DSM의 알베르토 다이네세를 누르고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음.


GC 라이더들은 큰 이변 없이 

로글리치가 종합 1위, 알메이다가 2위, 

게이건하트가 3위로 마무리하였음.



2023 티레노 아드리아티코 최종 결과

종합 1위 : 프리모즈 로글리치 (윰보 비스마)


종합 2위 : 주앙 알메이다 (UAE 팀 에미레이츠)


종합 3위 : 타오 게이건하트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포인트 1위 : 프리모즈 로글리치 (윰보 비스마)


산악 포인트 1위 : 프리모즈 로글리치 (윰보 비스마)


영라이더 1위 : 주앙 알메이다 (UAE 팀 에미레이츠)


팀 1위 : UAE 팀 에미레이츠 



2023 티레노 아드리아티코 포디엄.

1위 : 프리모즈 로글리치 (윰보 비스마)


2위 : 주앙 알메이다 (UAE 팀 에미레이츠)


3위 : 타오 게이건하트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로글리치가 부활했습니다!

작년 부엘타에서의 낙차 이후 

부엘타를 포기하고 부상 회복에 집중했는데,

수술을 끝내고 회복을 마친 후 참가한 

첫 경기에서 헤트트릭과 함께 종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회복도 잘 된 것 같고, 폼도 좋아보이네요 ㅋㅋ.

로글리치는 올해 지로에서 렘코 에베네폴과 

다시 맞붙게 되는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강력한 스프린트를 보여준 야스퍼 필립슨과

훌륭한 리드아웃을 펼친 마튜 반 더 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정리글은 이번주 토요일에 열리는 

5대 모뉴먼트 중 첫 번째, 밀라노 산레모로 돌아오겠습니다.

항상 관심갖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