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엄청 잘 타는 사람 하나가 도그마타고 최고가 장비 다 두르고와서 매일 말선끌고 관심 다 가져가고 나서 동호회 분위기가 바뀜

그전까지 제일 좋은 자전거가 그때는 구형인지도 몰랐던 빨간 마돈9였고 그게 비싼줄도 몰랐음

그 사람한테 이런저런 정보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갑자기 모두에게 뽐이 오름

그리고 다들 경쟁적으로 하나둘씩 업글하거나 기변하고 어느새 나도 중급기로 기변했음

옷도 팀져지같은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입던 사람들이 다 라파로 바뀌고




그런데 그 많은 돈을 쓰면서 하는건 바뀐거 아무것도 없이 단 하나뿐이었음

비슷한 속도로 원래 가던 곳에 똑같이들 다니면서

기변 안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외되다 사라져간게 전부였음

나도 결국 친한 사람이 나갈때 같이 나가버림

지금 종종 인스타나 뒤져보면 여자도 많이 들어왔고 다들 좋은거 입고 타고 다님..




그 사람들이 다 속물이었냐 하면 전혀 아님

끝까지 그런 티 내는 사람 하나 없었고 변화를 가져온 그 사람도 겸손했음

그냥 사람이란 존재가 그런거 같음

물에 잉크방울 하나 떨어지면 순식간에 다 물들고

자본의 침투에 방어능력이 전혀 없음....

거기 물들 마음이 없거나 여건이 안 된다면 멀리 떨어져있는수밖에

지금은 거의 지인이랑 둘 혹은 셋이 타는데 아무도 과소비 안함

있는 장비로 그냥 똑같이 계속 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