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세팅하고 한 바퀴 짧게 돌고 와서 쓰는 글
- 기존에 썼던 조합: 시마노 XC701 MTB 클릿슈즈 + 가민 랠리 XC200
주 용도가 출퇴근이고 건물 안에서도 좀 걸어야 하고 하다 보니 걷기 편한 MTB 클릿슈즈를 쓰고 있었음
- 로드 클릿 쓰기로 한 이유
페달링이 불안정해서 그런지 오른쪽 무릎만 자꾸 아팠다
클릿 위치를 옮기고 안장 포지션을 바꾸고 뭘 해도 계속 아팠는데, 어떤 블로그에서 비슷한 고생 하다가 로드 클릿으로 바꾸고 안 그런단 글을 봤음
- 바꾼 조합: 피직 벤토 인피니토 니트 카본 2 + 와후 파워링크 제로 듀얼
신발 선택 이유는 니트 재질 한 번 써 보고 싶어서, 페달은 속도계 와후 쓰고 있는 데다 힙스터 기질도 한 몫 했다
사실 로드 입문 계기인 만화에서 여주가 스플 써서 예전부터 궁금했음
- 피직 벤토 인피니토 니트 카본 2
전에 신던 신발도 무거운 건 아니었는데 더 가볍더라
그리고 밑창 진짜 뭐 휘지도 않더라 무슨 나막신인 줄 알았어
MTB 슈즈는 가장 바깥은 고무라 걸을 때 운동화 만큼은 아니어도 크게 불편은 없었는데, 이건 걸으라고 만든 게 아니구나 느껴짐
대신 페달링 할 때는 이게 확실히 다르더라
MTB 슈즈는 나일론 밑창이면 클릿 모양이 발바닥으로 느껴지고, 카본창이어도 발 앞에 힘이 쏠리는 느낌이 있었음
얘는 순간적으로 토크를 실어도 발바닥 전체로 무게가 분산되는 느낌임
결과적으로 발목이랑 무릎 부담이 확실히 덜하더라
사이즈는 시마노 43 신었는데 이건 41.5가 맞음
이전에 피직 42가 잘 맞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니트라 그런지 반 사이즈를 더 작게 추천해 주더라고
첨에 신으면 좀 낀다 싶은데 타면서 발에 붓기 빠지면 뭔가 카본창 달린 양말 신은 거 같아서 신기한 느낌임
대신 두꺼운 양말은 못 신을 거 같다
사진의 저 양말이 메리노울 양말인데 저 정도가 한계일 듯
- 와후 파워링크 제로 듀얼
와후가 스피드플레이 인수하고 파워미터 달아서 내놓은 페달임
충전식인데 충전기 연결 방식이 아씨오마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 많았음
개인적으론 랠리 같이 충전 없이 배터리 교체 방식이 가장 좋았다
이건 배터리 효율 떨어지면 AS 해 주려나?
기대 안 하는 게 좋겠지
클릿 체결은 적응이 좀 필요하겠더라
힘으로 눌러서 끼우는 건 아니고 뭔가 대고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딱 하고 들어감
어느 때는 대는 순간 들어가기도 하는데 어느 때는 또 들어갈 생각을 안 한다
어쨌은 므틉 클릿처럼 대는 순간 빨려들어간다거나 하는 느낌은 절대 아니어서 순간적으로 끼우기는 좀 불리해 보임
대신 체결은 안 됐어도 어쨌든 홈에는 바로 들어가 있으니까 당장 페달 밟는데 지장은 없는 정도
대충 얹고 페달질 하다 보면 들어감
뺄 때는 오히려 므틉 SPD 클릿보다 훨씬 수월한 느낌임
므틉 클릿이 가장 빼기 쉽고 로드 클릿 중에서도 스피드플레이가 힘이 많이 든대서 간만에 클빠링 하나 좀 쫄았는데, 잘 빠짐
SPD가 사슬 얽힌 거 덜걱 거리면서 푸는 느낌이라면 얘는 레고 블럭 떼어 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굉장히 깔끔함
가장 크게 차이를 느낀 건 페달에서 발이 위아래로 놀지 않는다는 거였음
SPD는 플로트가 상하좌우로 다 있었거든
이건 플로트가 좌우로만 있으니까 오른쪽 무릎 궤도가 안정돼서 그런지 안 아픈 게 너무 좋더라
2년 동안 아픈 이유 찾았는데 난 뭘 하고 있던 거지 ㅅㅂ
파워 재는 건 랠리나 얘나 비슷한 거 같고, 대신 속도계랑 제짝이라 그런지 보정이 훨씬 안정적이고 빠름
랠리는 볼트2에서 보정 돌리면 여러 번 실패하거나 보정에 수십 초 걸리는 케이스도 좀 흔했음
보행은 클릿 이름이 워커블이래서 걷기 좋을 줄 알있는데 어쨌든 걸을 수는 있다 정도의 의미인 듯
로드 클릿 중에 가장 걷기 좋다는데도 므틉 슈즈 걷는 거랑 너무 다르더라
이거 써서 걷는 건 8차선 횡단보도 건너는 정도가 한계지 가볍게 주변 둘러 보겠다 이런 생각 절대 안 들 거 같은 보행감임
그럼 다른 로드 클릿들은 어떻게 걷는 거냐
근데 뭐 그렇게 편하게 걷고 싶으면 평페달에 운동화 신어야지 하고 납득하기로 했어
요약: 진작 쓸 걸
확실히 므틉클릿 유격이 심하긴 해 힘점이 작은 느낌도 크고
ㅇㅇ 별 차이 없다고 므틉 클릿 쓰라고 말해준 사람이 엄청 고인물이라 장비는 뭘 써도 그만인 양반이라는 걸 간과했다 페달링 불안정한 초짜는 로드 클릿 쓰는 게 맞다고 느꼈다
내 입장에선 밖으로 돌리는 한계각에 맞춰 클릿도 살짝 돌려주면 유격체감 덜해서 괜찮은듯..
나도 비슷하게 썼는데 위아래 더해져서 무릎이 대각선으로 노니까 답 안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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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는 기간이 필요한 모양이네 아니 시마노 클릿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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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전 아예 못 달립니다
체중 때문에 달리면 발목이랑 무릎 나가요
스플만 5년째 쓰는데 정말 매력적임 근데 4년 넘으니까 C스프링 장력이 좀 많이 약해지길래 클릿만 최근에 바꿔줌 ㅋㅋ - dc App
4년이나 가나요 ㄷㄷ
친함 샵 사장님 페달 하나만 근 10년 가까이 쓰시는 중임… - dc App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