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벨이 갖고싶었다 

걍 지방에서 로드 한 7년 타면서 출퇴근으로 주로 운용하다보니 

투어 가는데 갑자기 비포장도로 나오는 경우도 많고 출퇴근길 ㅈㄴ 울퉁불퉁한데도 많고 짐받이도 좀 달려있으면 좋겠고 

걍 무지성 그라벨이 꼴렸음 

그러다 라브에서 cx 알루 입문기를 80만원에 파는 걸 보고 덜렁 줏어옴. 그 때 사라고 등떠밀어준 갤럼들한테는 마냥 고맙다.



그라벨 치고는 포지션이 꽤 공격적이고 브레이크는 

기계식 디브에 

태생이 cx라 프론트랙도 못 달고 익스터널 케이블이 지저분하지만 

1x구동계에 경량 알루 프레임이라 무게는 가벼운 편이고 여기저기 흠집도 집에 와서 잘 씻기고 컴파운드로 닦으니 꽤 예뻐짐.
 
익스터널 케이블은 유행에 완전히 역행하는 케이스지만 나야 뭐 셀프정비 하기 편하니 나쁘지 않다고 봄.



본격 운용하고 며칠정도는 개같이 밟으면서 

어 이거 로드랑 속도 차이도 얼마 안나고 노면 진동반발이 없어서 좀 더 빠른 기분이 드는데? 이캄

평속도 28키로 이상 뽑히고 자세도 에어로하게 나오고 타이어도 생각보다 지면을 많이 안타서 재밌더라 

근데 걍 빠른건 내가 존나 열심히 밟아서 빠른거였고 계속 타다보니 몸에 쌓이는 부하 자체가 다름. 

아예 50키로 이상 장거리 타니까 속도도 점점 줄어들고 피로도도 상당히 올라가는데 

걍 내가 새 자전거 탄다고 신나서 빨리 밟았던거구나 싶었음 ㅋㅋㅋ



기계식 하이브리드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는 제동력만 놓고보면 기대이상으로 필요충분함.

다만 유압디브에 비해 레버 움직이는 각도가 커서 손가락에 피로도가 높고

조만간 케이블링 다시 하는 작업이랑 리저브탱크 블리딩은 근데 한번 필요하지 싶다.

원바이 구동계는 출퇴근운용에는 부족함이 없다. 험한 노면에서 개같이 타도 체인이탈도 신기할 정도로 없고. 

다만 휠셋도 무거운데 11x32t라 오르막에서 힘들어서 올해중으로 스프라켓은 42t로 바꾸고 

휠셋도 좀 경량으로 갈아껴줘야 할 것 같다 

타이어도 내 운용환경에서는 좀 더 공도친화적인 걸로 바꿔도 될 것 같고 



암튼 400만원짜리 에딕트 그라벨보면서 침흘리다가 

싼값에 기추한 cx입문기인데도 의외로 만족도가 높아서 꽤 오래 잘 타게 될 듯.

그러다 맘내키면 근처 xc코스도 한번 기어올라가보고 그래야겠다 

암튼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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