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기전에 선크림 바르고 다리털 밀고 이상한 쫄쫄이 입고 준비함
  

그리고는 체인오일링에 자전거 펌프로 바람 넣은 후 자도로 이동함

이동하면서 멈출때마다 가민에서 울려오는 비프음과 클릿 딸깍나는 소리

지는 간지난다 생각하고 일부러 클릿 장력 올려서 소리 더 크게함
  

주위사람들 다 놀라서 쳐다봄
  

그러면서 지는 " 아 시발 이게 간지지" 이렇게 생각함


정작 주변인은 얼굴 시꺼먼 놈이 이상한 레깅스 처입고 꼬툭튀에 다리털 싹싹 밀어버린 모습에 질색함 하지만 예의를 위해 꾹꾹 참음


주변사람이 보든말든 상관 안쓰고
  

이번에 손 벌벌 떨며 산 듀라 야2 잔차로 한강 주행 시작함


웜업에선 가볍게 항속 25로 몸 풀고 있는데 웬 시발놈이 겨우 105 처달고 항속 32으로 달리는거임

바로 급발진해서 따라잡고 추월하면서 병림픽을 시작함

근데 생각보다 105 단놈이 잘타는거임 듀라 야2로는 절대 질 수 없다는 마인드로 항속 35로 죽도록 밟아보지만

최대심박 찍고 지쳐서 결국에는 105에게 선두를 내줌


105 탄놈은 너의 자전거를 뻔히 처다보면서 " 듀라야2면서 나보다 못타네 븅신 ㅋㅋ" 이렇게 생각하고 지나감


수치감을 느끼지만 어차피 자기만족을 위해 기함 타는거다 정신승리하고 다시 즐거운 라이딩을 즐김


그때쯤 앞에는 픽시 3명이 항속 20으로 주행하고 있음


느려서 제치니

뒤에 픽도년이 미치도록 밟으면서 널 따라오고 한 35로 3분 유지하더니 뒤로 나가 떨어짐

그러면서 아까전 105한테 따인건 싹 잊고 하여튼간에 자도에 븅신같은새끼들 많다고 생각함
  

105와 병림픽하면서 지친 체력을 채우고자 편의점에 도착함


클릿빼는 소리로 사람들 한번 놀래켜주고 잔차 홈쳐갈까봐 빨리 편의점 들어감

바로 주변인들 너한테 시선집중 됨 얼굴 이상한놈이 땀 뻘뻘 흘리면서 헥헥 거리는 모습에 주변인들 다 싫어함

너는 그딴거따위 어쩔 수 없는 로드의 숙명이라 생각함

편의점 앞 의자에서 니 잔차랑 같이 앉아서 파워에이드 캔 하나 따고 삼각김밥 오물조물 처먹다가

아까전에 계산해줬던 나름 예쁘던 편의점 알바가 너에게 스틱커피 타준거와 포스트잇을 하나 붙여옴

"서비스에요"

그 순간 로드뽕이 차올라 그린라이트란 이런건가라 생각하지만

포스트잇을 읽어보니

"이거 먹고 제발 나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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