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고1때 로드 처음 샀을때임
말하자면 긴 이야기지만 요약하자면 본격적인 라이딩 경험 전무한 애가 동네에서 자전거 타다가 갑자기 꼴려서 탄천으로 폰 네비 찍고 감
무지성으로 저 경로대로 타다가 복귀하려는데 폰 배터리 거의 다 닳아서 폰 끄고 그냥 직진만 함
근데 성복천이 아니라 탄천으로 계속 가서 지옥문이 열림
하필이면 돈도 안들고 나와서 몇시간동안 물 한 방울 못마시고 개고생하다가 결국 봉크가 옴
어지럽고 떨리고 힘이 아예 없어서 뒤지기 일보 직전에 아껴뒀던 폰 전원 켜서 구조요청함
근데 이때 판단력도 이상해져서 사고회로가
길을 잃어서 집에 가기 위한 도움을 청해야지? 경찰부르자 <이게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없는 것 같고 의식이 있을 때 도움을 청해야지? 119 부르자 < 이따위로 대가리가 돌아가서 119에 전화했다가 어찌저찌 경찰로 바꿈
그때 구성파출소인가? 경찰대 근처에 있는 곳인데 거기로 가서 폰도 충전받고 컵라면도 얻어먹고 지도도 프린트 해주셔서 30분정도 회복하다가 겨우겨우 복귀함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겠읍니다 경찰선생님덜 ㅠㅠ
그날이 살면서 죽음과 가장 가까웠던 날이었다
만약 폰 방전될때까지 두고 있었으면 지나가는 사람도 없는 동네라서 구조요청도 못해보고 그대로 객사했을듯
1줄요약: 자전거 탈 때는 반드시 최소한의 계획과 돈과 최대한의 배터리로 나가자
나도 ㄹㅇ 처음 남사북 탈 때 봉크와서 무서웠음 ㅠㅠ
진짜 처음 타면 한번씩 다 겪어보나봄 나는 돌아올때 다리에 쥐나서 끌바로 겨우 집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