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야라했다.
아주 천천히 달렸다. 평소보다. 한 14km/h 이정도로 달린고같다.
근데 아주 얕은 내리막 천천히 내려가는데 갑자기 내리막 중간에
급내리막이 또 있어서 놀라서 브레이크 잡았다. 근데 경사가 심해서
그대로 앞으로 굴렀다. 머리부터 떨어지고 그다음 쇄골로 떨어진거
같다. 머리는 진짜 헬멧있어서 지켜졌다는게 느껴졌다.
세게 넘어지진 않았다. 난 평페달이라 낙차사고 따윈 없을 줄 알았다.
밤 내리막 도로에 넘어져있으면 2차 사고 위험 있을거라 생각해서
급하게 자전거 세워서 인도로 올라갓다. 느낌적으로 쇄골이 부러진게
확 느껴졌다(골절 처음). 금요일 밤이라 수술도 안대고 응급실가서
진통제받고 2ㅡ3일 내내 진통제먹고 집에서 부러진채로 쉬다가
오늘 수술받았다.

진짜 느리게 달렸고. 평페달이고. 진짜 손바닥 하나 까지지않을정도로
쇄골만 다쳤다. 자전거도 한번 보고 왔는데 흠집하나 안났더라.
진짜 재수가 없는건지 좋은건지 딱 쇄골만 나갔다.

진짜 안전하게 탄다고 매번 조심하는데도 이렇게 사고나니깐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자전거가 조금 무섭다.

너네는 안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