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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국종일지 쓰던 자린이야! 국종일지 쓴지도 거의 한달이 됐네. 다들 잘 지냈지? 내가 썼던 국종일지가 실베에도 올라가고 분에 넘치는 관심을 받아서 정말 감개무량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서 두번째 시리즈로 4대강 정복기를 써보려고 해.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는데 수도권은 정보가 많은데 부산에서 오천-금강, 영산-섬진강 루트는 제대로 설명한 글이 드물어서 내가 직접 써보려고 해. 사설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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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종주 준비물이야. 국토종주의 경험을 살려 구성품의 수를 확 줄였어. 특히 의류 부분을 많이 줄였는데, 저기다가 엉뽕이랑 해군 보급 체육복 져지, 바람막이, 츄리닝 바지 추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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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동에서 동서울행 0700시 버스를 탔어. 부산에는 이때부터 계속 비오던데 이게 하루종일 갈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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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행 1110시 차량 타는게 베스트였겠지만 타고 가다보니 113ㅔ시 도착이더라? 늦을 줄 알고 예약 안했는데 잘 된 셈이지.
서울 도착하니까 비바람 때문일까 확실히 쌀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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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 터미널 앞에서 조금만 더가면 있는 코바코 돈까스에서 등심 정식 시켰어. 여기 정말 괜찮으니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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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행 1240시 차량 타기로 했어.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어지긴했는데 충분히 여유있었어! 여기서 자전거 여행하시는 60대 노부부를 만났는데 로드 타고 같이 다니시는게 정말 낭만 넘치더라. 특히 남편분은 나보다 평속이 빠르신 배태랑이시더라 ㄷㄷㄷ 그분들은 비와서 수안보에서 하루 묵을 예정이시더라고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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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속버스는 충전기가 있으니 꼭 케이블을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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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에 도착! 노부부랑은 여기서 헤어졌어. 행촌 교차로는 소조령을 넘어야한다는 정보와 안라하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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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에서 소조령 넘어갈 때 국종땐 안보고 지나갔던 서낭당을 봤어. 이번 여정도 안전운전하길 속으로 빌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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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령 2회차.. 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올라온 느낌이 물씬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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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 가기 직전에 나온 표지판. 이화령 입구랑 행촌 교차로가 이렇게 가까울줄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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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면이라 써진 저 비석이랑 파란지붕집을 왼쪽에 둔 도로로 쭉 오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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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센터가 딱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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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종주 스템프도 있더라? 이게 같이 있던 덕분인지 자도 상태가 굉장히 좋은 편이었어. 각 인증센터와 중간중간마다 쉼터에 공기주입기도 마련했더라. 충북에서 상당히 공들인 프로젝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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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완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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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밖 과수원길. 이젠 꽃이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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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교 위에서. 하천 표면을 보다시피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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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달리다보면 커다란 만남의 광장 건물이 나오는데 거기 딱 지나면 인증센터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위치라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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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숙소 예약하고 딱 전화 끊는데 기러기 편대비행이 딱 지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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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괴강교. 굉장히 자도에 공들인 느낌이 물씬 풍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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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잘 오다가.. 이런 MTB용 길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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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쩡한 자도가 나옴. 이거 왜 이렇게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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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공원 도착도 안했는데 엄청나게 모여있던 백로들. 이렇게 많은 무리는 처음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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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를 타는데 힘이 엄청 빠져서 중간에 버스 정류장에서 물 좀 마시고 체력 보충 좀 했다. 자전거랑 신발, 밑단이 주인 잘못 만나서 흙탕물에 젖어 만신창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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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인줄 알았는데 언덕 올라가고 있던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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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km에 달하는 내리막을 가다가 마주친 거대한 흉물. 굉장히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폐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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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정말 멋진 도로. 가로수도 벚꽃나무라 봄에 오면 정말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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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다보면 이런 나무 다리가 보이는데 이걸 딱 건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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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공원 인증센터가 딱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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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는 것처럼 신경 많이 쓴듯한 백로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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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종주 인증스템프도 같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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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소는 프리마 모텔! 프론트에 자전거를 맡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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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화장실 정말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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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주차장 입구쪽으로 나오면 보이는 감자탕집. 여기 아침밥도 된다고하니 내일 가볼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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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계속 비 맞고 왔겠다, 바로 뜨끈한 뼈해장국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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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텔이 정말 위치가 좋은게 아침식사 가능한 식당 바로 앞에 있고, 보급 가능한 CU 편의점도 있고, 한 블럭쯤가면 하나로 마트도 있어. 종주의 최상의 조건을 갖춘 셈이지. 개인적으로 특산물 좋아하는데 증평은 인삼이 유명하다길래 이거 사옴. 은은하게 인삼향이 올라오는게 참 좋은 술이다.

내일은 오천 종주길을 완전 정복하고 금강쪽으로 가보려고 해.
노잼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비올 땐 라이딩 하지마라.. 내가 태풍불때도 자출하고 했는데 오늘만큼 이렇게 자전거 더러워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 ㅠㅠㅠ 안전도 안전이지만 소중한 자전거가 진흙으로 고통받으니 진짜 타지말자.

+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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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렸던 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