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0700시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아침을 먹다보니 좀 늦어졌어..
출발 직전에 찍은 자전거의 상태. 주인 잘못 만나서 엄청 고생하는 중이다..
안개에 정신을 뺏긴 순간. 머나먼 벌판에서 바람에 신부를 찾는 장끼의 쉰 울음소리와 축사의 누리며 구린 내음이 실려와 종주중인걸 다시 한번 깨우쳐준다.
날벌레를 사냥하는 제비들. 이렇게 많이 뭉쳐다니는건 처음봤어.
한우는 물론이고 젖소를 키우는 농가들도 많더라. 축사를 옆에 둔 이런 길을 한참 지나야 해.
쭉 가다보니 말도 보여서 찍었어
가로등도, 지나는 이도 없는 텅빈 길. 누군가는 밤에 지난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했어. 여길 밤에 가는건 정말 위험한 듯.
길을 따라가보니 무심천교 인증센터가 건너편에 딱 나타났어.
어제 올린 글 댓글에 한 갤럼이 알려준대로 합강공원으로 직행하기보단 문외 파출소>대청댐으로 가기로 했어. 가다가 보인 유채꽃 노란 카펫. 날씨는 흐려도 아름다움은 변치 않더라.
유채꽃 찍고 한 10분 쯤 있으니 볕이 들더라. 이 무심천를 건너서 달려야 해.
신호등 건너지 말고 우회전하면 도착하면 회전 교차로가 하나 나타나. 로터리 9시 방향에 위치한 문의 파출소 앞으로 자도가 나오는데 이걸 쭉 따라가면 돼.
서서히 나타나는 대청호의 웅장한 자태.
엄청난 세월을 보낸듯한 거대한 등나무. 길가의 울창한 가로수들과 함께 전설의 고향 느낌이 나는 공도를 계속 달렸어.
대청댐으로 가는 중간에 등장하는 다리. 양 옆으로 웅장한 경치가 보여.
이런 낙타등이 계속 나타나. 여기서 초장부터 힘을 다뺐다.. 다행히도 여길 지나다니는 차량이 많이 없어서 안전하게 갔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같은 정말 예쁜 장면. 이 동네 등나무는 정말 오래사는 듯.
한참 낙타등 같은 공도를 오르내리다보면 대청댐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나.
인증센터 도착 직전에 엄청난 경사의 오르막을 올라야 해.
금강이 황금 금(金)이 아니라 비단 금(錦)자를 쓴다는걸 여기까지 어ㅏ서야 알았어.
인증센터 앞 고즈넉한 강가의 모습. 인증센터 주변에 정자들과 벤치도 있어서 휴식하기 좋아. 여기서 시간 아낀다고 점심을 에너지바랑 양갱으로 때우면서 쉬었어.
지나가던 길에 나온 태극기 마을 입구.
이름값 하듯 온 동네에 잘 관리한 듯 상태가 정말 좋은 태극기들이 나부끼고 있어.
주민들의 애국심과 단결력이 정말 멋지더라.
합강공원 가는 길에 찍은 '배 터'. 여기가 예전엔 나룻터였다네.
계속 이동하면서 느낀건데 무심천에서 합강공원 직행하는건 정말 어리석으니 꼭 대청댐을 찍고 합강공원을 가자. 어차피 여기 다 이어져 있더라.
지금까지 'OO보' 라는 이름이 붙은 인증센터 중 가장 위치가 좋은 곳인듯. 공원 중간에 위치했고, 갤러리와 카페까지 운영하더라. 도장 상태도 정말 좋고.
공주보로 가려면 이 학나래대교를 지나가야 해.
다리 상부를 지나가는 여느 도로와 다르게 아래쪽에 이렇게 길을 뚫었어. 난 이런 분위기 좋더라.
그림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다리. 원색으로 칠한 철교와 강, 그리고 갈대는 치트키인듯.
뗀석기 시대 유적이 있나봐.
라고 생각하는데 중주 루트가 이 박물관을 지나더라. 오늘이 유적 방문자 센터 준공식이라고 하네.
공주 지역의 구석기 시대 문화가 멀리 퍼졌으면 좋겠다.
한참 낙동사막 뺨치는 길을 하염없이 가다보니 곧 공주 시내가 나왔어.
공주대는 입구도 멋지네
이런 금강 철교를 지나면 공주 시내가 딱 등장해.
장수왕에게 위례성(서울)과 한강을 뺏기고 백제의 두번째 도읍이 된 공주시. 공주시의 옛 이름인 '웅진'을 형상화한 탑이 있더라. 그래서인지 우리말로 옮긴 '곰나루', 곰과 관련된 캐릭터가 많이 나오더라.
좀더 들어가면 나오는 공산성. 공주시는 경주 못지않은 역사도시라는기 실감났어.
아사할 것 같은데 이런 빵집이 나오더라. 특산품을 먹지 않을 수 없잖아?
시간도 남는데 점심도 안 먹었겠다, 이걸로 배 채우고 백제보까지 달리기로 했어. 저 빵은 공주 특산품인 밤을 썼고, 겉바속촉한 빵 안엔 밤 앙금도 들었어. 이렇게 먹은게 신의 한 수였다.
다리 양 옆에 이렇게 정자를 설치하는 디테일이 인상깊었어. 여기서 조금만 가면 공주한옥마을, 무령왕릉도 나왔어. 여유만 있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더라. 공주시 중심지가 전반적으로 백제 전통의 수려한 디자인으로 공들여 잘 꾸몄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 꼭 한번 방문해보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계획보다 조금더 욕심내보기로 했어. 백제보까지 맞바람 맞으면서 사람 없고 화장실도 잘 안나오는 노잼길을 지다다가 마주친 기막힌 풍경. 백제의 심장을 관통하는 도도한 금강의 자태가 햇볕의 산란과 합쳐져 그 이름 값을 하는걸 알 수 있어.
말 머리를 형상화한듯한 백제보 인증센터 앞 전망대. 여기 오는길에 날이 흐려진데다 맞바람은 더 심해지고 땀이 식어가서 정말 춥더라.
숙소로 가는 길에서 만난 삼국시대. 여기선 신라가 먼저 GG친 세계관인 듯?
오늘의 숙소. 전화로 종주중이고, 자전거 보관 가능하냐고 예약 문의하니 사장님께서 선제적으로 자전거 객실 내 보관, 화장실 내 청소까지 가능하다고하셔서 바로 신청했어. 여기 편의점도, 하나로 마트도 주변에 있어서 보급에도 굉장히 용이해.
백제의 마지막 도읍인 사비성(부여)에 왔으니 백제 술을 먹지 않을 수 없잖아? 개인적으로 전통주 중에 청주 계열을 참 좋아하는데 달짝지근한 소곡주를 으뜸으로 생각해서 하나 사봤어. '앉은뱅이 술'이라는 이명이 있을 정도로 중독성있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야.
숙소 앞 50미터 앞에 위치한 족탕집. 인삼, 대추, 가래떡 사리까지 들어가서 한끼 식사보단 보약같은 느낌이 들더라.
누린내를 싹 없애서 깔끔하고 쫄깃한 족발.
백제음식 특) 밑반찬마저 맛있음. 여기 정말 훌륭하니 백제보에서 묵을 예정이면 꼭 들러봐.
만신창이가 된 자전거 한번 싹 씻어주고
소곡주 한번 먹어봤는데.. 이녀석은 쌉쌀하네? 검색해보니 차별화를 위해 구절초를 넣었대. 내가 기존에 먹었던건 달큰하고 묵직한, 착착 달라붙는 맛이 좋았는데 이건 나랑 좀 방향이 안 맞더라. 대신에 엄청 깔끔해. 무겁고 달달한 술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을 원하면 여기걸 먹어봐.
어제는 까먹고 안 올렸던데 추가로 올릴게; 오늘 탔던거야. 점심 안 먹으니까 힘이 없어서 평속이 파악 꼬라박았어.. 내일부턴 식사 꼭 잘 챙겨먹어야겠다. 내일은 금강 완료하고 영산강쪽으로 넘어갈듯!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48번 저거 모텔화장실임? 저런거 하는애들때문에 모텔사장들이 자전거 방으로 들고가는거 싫어하는거
난 그냥 창고같은데 보관했다가 귀가해서 개인적으로 청소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전화로 먼저 그렇게 해라고 하시더라. 라이더들 많이 상대해보신듯해서 호감을 느꼈고 바로 여기 예약박음.
그럼 킹정 ㅈㅅ
브금추 멋지다 비가안와서 다행이야
무심천 갈 때 한두방울씩 휘날리길래 큰일났다 싶었는데 비로 그쳐서 천만다행!
경치도 좋고 사진도 잘 찍네요.멋찜.
오오 무심천 통해서 대청호 갈 수 있구나!! 나도 함 가봐야겠당
나도 갤럼 통해서 알게됐어! 문의파출소까진 공도여도 자로가 있는데 조금만 더 지나도 낙타등 공도타야하니까 주의하자!
자전거 ㅈㄴ신기하게생겻네
금강 영산강 섬진강 이어서 하는겨?? 안라하숑
끝날때까지 안전제일하면서 타야지!
힘든데 좋은 글 써줘서 고마워
소중한 시간 내서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
진짜 커뮤더 너무 디자인이 이뿌고 앞서갔다 여행에 너무 절어울림
섹스온 모텔 ㄷ
개꾸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