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ab2c735e7de31b274f284e5448374683e7cc942d8a579f52cd9130f1a14227ee030a1e2a48503d8b1bb1156

점심 때 버스로 이동하면서 들어와보니까 1일차 생고생하던게 실베로 가버렸네 ㅋㅋㅋㅋㅋ 뭔가 뿌듯하다. 갤럼들이 관심을 많이 준 덕분에 이런 성과가 나온만큼 더 열심히 적어볼게.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46fa5f5d23cae41953fd61a1bbe4a090b94d2403896eb49c2103f7b68ac2a

어제 자전거 씻으면서 같이 썼던 수건 빨아서 걸어두고 모텔을 나섰어.
주변에 아침 식사하는 식당이 없어서 공복 상태로 바로 출발했다.

7fed8275b5866af151ef81e643827473b9630120543b275cb75fe815fad59af1

백제교를 뒤덮은 자욱한 백마강 안개.

3fb8c32fffd711ab6fb8d38a4583746f638ec33df29d7070d161ce584d542a62f95cb78b30956007b54629d616

양옆이 원래는 억새밭이라는데 일부 구간은 베어낸 것 같아.

7fed8275b5866af151ef8ee442827d73e358c0ab8f69116914d2f0ff50ca6d73

이런 쉼터조차 보기 힘든 사막길을 계속 달려야 해. 길이 엉망인 것도 아니고 낙타등도 아니여서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갔어.

3fb8c32fffd711ab6fb8d38a4383746fc383551628b934a3e2b645f6dd5682c2912832beb182774eeb0330129e

저 멀리 논산시와 강경포구가 보여.

7fed8275b5866af151ef8ee04e8277739e89a94533d62f3e66e6827bcb6d273f

금강의 물줄기도 점점 넓어지는게 눈에 보이고.

7fed8275b5866af151ef8ee04f847473586b61e6372ee63340391ec13f33517c

가다보면 달리기 정말 좋게 포장도, 페인트질도 잘된 바람개비길이 나와. 이 바람개비길이 끝날때까지 계속 따라가면 성당포구가 등장해.

7fed8275b5866af151ef8fe5458072736ae839615086e69a12c41bbc2228d78f

정말 그림의 한폭 같은 풍경이야. 몇백개의 바람개비가 길가에 심심하지 않게 배치되어있는데 달리는 동안 힘든것도 잊고 기분좋게 성당포구로 올 수 있었어.

7fed8275b5866af151ef8fe443827d7388e5dc0d627d0340c2c160f79797a4c4

이런 목교를 지나면 바로 성당포구가 나와.
다리 기준 직진(좌회전)하면 금강길, 우회전하면 쭉 바람개비 길이 이어져.

7fed8275b5866af151ef8fe747847d7336a9da4204d5686a096dba55b5de22da

'카리스마 대빵 큰오리'(왜가리)

7fed8275b5866af151ef8fe7428276739d10e8c056358ed99489b131d9283213

언덕 위에 자리한 거대한 성당이 성당포구라는 이름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당당히 드러내.

7fed8275b5866af151ef8fe64584767366a66a8fadd31c0ddc220bee08ba8e28

아름다운 익산의 임도. 마을길로 계속 들어가야하는데 은근 낙타등이고 결과적으론 야트막한 산 하나를 넘는 셈이니까 오르막을 주의하자.

7fed8275b5866af151ee86e44e82767381da71b73a0f582a32474ef71b702f1f

평화로운 전라도의 농지와 자도, 그 옆을 조용히 흐르는 금강.

7fed8275b5866af151ee86e146837173960216014996adb6d4913b8ccdcaa3e0

막판에 포장이 좀 벗겨진 이런 길이 나오는데 한 몇백미터만 더 가면 금강하구둑 인증센터가 등장해.

7fed8275b5866af151ee86e144807d73d7acbc55c8e550b7e9e61c06e7436a9d

길가에 떡하니 있는게 아니라 우회전 코너를 돌아야 비로소 등장하니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7fed8275b5866af151ee86e045847373f9bb73815ebc647fb78efd3c58f48711

군산 터미널로 가는 길. 썰물때인지 뻘밭과 바닷가의 갈대밭이 어우러진 모습이야.

7fed8275b5866af151ee86e0438071739703c0b23d6f290937e850764d36e475

금강 하굿둑. 대청댐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바다까지 나오는걸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더라.

7fed8275b5866af151ee86e040857073ed490c8ae71eaacb292b332099c42485

저 멀리 보이는 군산시. 바닷바람을 맞으며 쭉 달리자.

7fed8275b5866af151ee86e04f807473e37eb6911254b14738b4912dca930d76

계속해서 면적이 넓어지는 서해의 갯벌. 신기한 광경이더라.

3fb8c32fffd711ab6fb8d38a4481766d0a215b4d760ab0c4f7b857b2934bf8b7598881afaf8c359a93c33fc28603

1120시 버스를 간신히 잡아타고 광주로 향했어.

7fed8275b5866af151ee85e74e82727374d841e3e00bfa03e1440f5651d6b7b3

1330시 목포행 버스를 탈 수도 있었는데 왼쪽 무릎은 시큰거리고 오른발목 아킬레스건도 욱신거리고 몸에는 힘이 하나도 없어 조금 쉬기로 했어.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66d36099b7477ae1be96e85cbcf46f3608f004c78b8edbe4367960beb495e7f

대기실 뒤편 파스쿠치에서 딸기 밀크셰이크사서 바로 당분 보충했다.

7fed8275b5866af151ee82e0478074731018dcb93bab6581ed8ec1028ef32715

1500시 경 목포 도착!

7fed8275b5866af151ee83e547817273385511f5110c12ebe265c0ffea20179f

남도하면 떠오르는 두 음식 중 하나는 단연 한정식이겠지? 오늘의 아점을 책임질 옛날 초가집에 왔어.

7fed8275b5866af151ee83e54f817c735e296e194a897808f18674f0be69e954

1인분 정식도 파는데 반찬이 상다리 부서지게 나와.
보통 반찬 쪽수가 많으면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여기 음식은 어느걸 골라 먹어도 굉장히 맛있더라.

7fed8275b5866af151ee83e4458377732fa71fa7cd143ffd0495f2e965f328c0

고추장, 참기름도 있어서 비빔밥 해먹을 수 있어.

3fb8c32fffd711ab6fb8d38a4486766d43611645ca653592666bea24551174f021774808f677901559b9215bcc5d

충전도 가능하니 보조배터리나 휴대폰 충전도 해보자.
식사까지 끝내고 보니 1540시 쯤 되던데 나주까지 달릴까 싶더라도 이 상태로 가면 나주에 도착하더라도 종주 끝나기 전에 내가 고장날 것 같아서 쉬기로 결정했어..

3fb8c32fffd711ab6fb8d38a4489766d8e68b8b6f43d42b6cf6cf6abe453424781713e0777719c193d15735145f7

3fb8c32fffd711ab6fb8d38a4488766dbaeb77300327fdf1906337f8375f4c14e3c6d5527d44dc0f180d8247c962

오늘의 숙소: 오리엔탈 모텔. 부여쪽 모텔의 거의 절반 가격에 묵을 수 있더라. 한시간 쯤 스트레칭하고 마사지하고 파스바르고 뻗었다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어.

7fed8275b5866af151ee81e14685757309550dd9df78d6faac67bdd286863d3a

남도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그 음식'을 영접하러 가는 길.

7fed8275b5866af151ee81e140837673b4958a2e4961fd95f1762c340f5a6abd

오늘의 저녁: 목포라면 홍어라면. 홍어 혼밥세트를 취급하는 거의 유일한 집이어서 바로 방문했어.

7fed8275b5866af151ee81e045837d73fa507d983da280ca5e9f1b3dffad1044

홍어 혼밥 세트를 시켰어. 주문 즉시 만들어져서 어쩌다보니 코스요리처럼 나오더라. 선발주자는 홍어회.

7fed8275b5866af151ee81e041827c73e358a29cfb69c66c68a5fcc80182fb41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길래 딱 먹어봤는데 정말 훌륭함.
묵은지도, 직접 여기서 제작한 초장(양념장)과의 조화가 굉장하다.

7fed8275b5866af151ee8ee547807c7314bd96c37f153aed1a5a4e304afe0884

곧이어 등장한 두번째 주자 홍어전.
얘는 열이 가해진 덕분에 매운 암모니아 성분이 더욱 강화된듯.
그래도 맛있더라.

7fed8275b5866af151ee8ee543837c73947258a0008f0582e8a2997e24bfee37

마지막으로 등장한 메인요리, 홍어라면.

28b9d932da836efe3ce986e647817d6d994e031ae3780a1f717a7bb19bf566eb92610b

듬뿍 들어있는 건더기를 덜어내면 홍어 조각들과 쫄깃한 면발이 드러나. 국물도 홍어 육수를 써서 깊은 맛이 있고. 쓰면서도 계속 군침이 도네 ㅋㅋㅋㅋ

3fb8c32fffd711ab6fb8d38a4587766dec46ed887bc90fffa2488aa9f74623edd2e4532aadf2dbc28cc9de796bd4

바로 완식해버림. 사장님이 홍어 엄청 잘 먹는다고 놀라시더라.
배불러서 국물은 다 못 마셨다.. 여기 사장님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데 그 이유를 유감없이 알 수 있던 시간이었어. 여기 꼭 가봐.

28b9d932da836efe3ce986e6458274650fb6ac4331178b93bf1e45d72ba348d8aa01d6

홍어라면이 꽤나 매운 편이라 나갈땐 꼭 사탕을 먹는게 좋아.

7fed8275b5866af151ee8ee143807273ecbbaef1c32de78528cb0e558d870a2f

내일 아침을 사기 위해 이동하던 중 보인 근대역사관. 아까 홍어라면집도 그렇고 여기 일대는 일제시대 건물이 많더라.

7fed8275b5866af151ee8ee14f85757308e17533bcfc2cde31e00151eb10b855

여기서 특산품?을 판다더라고

7fed8275b5866af151ee8ee0468370738797e01aa31c11d18c4203cb9431e1be

새우 바게트 사버렸다.
내일 아침밥이 될 예정.

7fed8275b5866af151ee8fe4478171732d43e8172d185da20e25ca8bbd9a76d9

목포에 왔으니 목포항을 보지 않을 수 없잖아?
석양이 황금빛으로 물들인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케이블카도 운영되고 있어.

3fb8c32fffd711ab6fb8d38a4283766d212f76ba9cd5157affcd61c560aafa7e32ed9510593c7406c2b28487100b

남진 야시장에 진짜 남진씨가 와서 공연도 하시나?
이때부터 폰 배터리 없어서 숙소에 들렀다가 정리 좀 하고 다시 나가기로 함.

7fed8275b5866af151ed87e446807d73958d73ae487603dca22367a45eb3b1fa

7fed8275b5866af151ed87e44081777342f84f877ef6c9c29a0b1a6f91825e27

고흐의 '아를,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 떠오르는 목포의 밤바다.
평화광장까지 간 보람이 있더라.

7fed8275b5866af151ed87e442807473c1c75cbae0d48d76d3c97024be1d0198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장면.
연인 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였어.
이름값 제대로 하는 평화광장인듯.

3fb8c32fffd711ab6fb8d38a4287766d6b8ae1fce150a4e23de8f8d21266aee9919e3edf832438fa1af5d8d7f6c8

3fb8c32fffd711ab6fb8d38a4286766dc8f56e36e6bb5e1aa02f2fcf5ef05ee460c0f3388cda06053106eb3de663

이마트 폐장 전에 빠르게 가서 보급품도 사왔어. 내일 가는 곳 부턴 보급가능한 곳이 적다길래 넉넉히 준비했지!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76d32570013fa1e9f801a25da3dae1a49935b580c9ed850e92cab75f271ce69a4e548

이번엔 많이 적게 탔지만.. 내일은 제대로 타야지!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 담양댐에서 섬진강 댐 점프하는 방법 아는 갤럼들은 댓글주면 완전 감사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