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그랜드슬램 도전-자린이 4대강 정복기
· 자린이 4대강 정복기- 수중전으로 시작하는 1일차 · [스압] 자린이 4대강 정복기- 백제의 두 심장을 가로지르는 2일차
· 자린이 4대강 정복기- 3일차: 금강 정복과 남도 식도락 여행
숙소 도착해서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늦어버렸네;;
항상 읽어줘서 고마워
아침은 어제 샀던 새우 바게트에 커피랑 먹고 갔어.
머스타드 들어있고 건새우 향 나는 바게트임!
전기장판에 푹 지진 덕인지 무릎이랑 아킬레스건 통증이 훨씬 완화된 좋은 컨디션으로 시작했어.
상행이라면 지나치기 쉬운 하굿둑 인증센터.
목포 시내랑도 꽤 가까워 하행이었다면 마지막 밤을 편하게 보냈을듯!
가민에 받은 지도가 시내쪽과 시골길을 가로지르며 뺑뺑 돌아가서 안내하더니 섬진강 길이랑 이어진 지름길이더라.. 아쉽게도 저 전망 좋은 곳은 못봤어
목포의 거대한 바다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유량을 자랑하는 영산강
계속 이런 사막같은 농로를 이동해야 해.
길 포장도 좋은 편이 아니라 엉덩이 통증도 심하고 손목에 부담도 많이 가더라.
최악의 도로포장을 자랑하는 이 길.. 길 전체가 킬로미터 단위로 계속 이런 자갈밭이더라.
펑크 안나게 천천히 이동하느라 시간이 좀 지체된 것 같아.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길이었어.
느러지 전망대로 가는 길은 이런 산길 낙타등의 연속이야.
막판엔 쭈욱 오르막이었어
낙타등 코스터 뇌 비우고 타다보면 인증센터가 딱 등장해
화장실도 있고, 인증센터 앞쪽으로 내려가는 자전거 길이 있는데 가지 않는걸 추천해. 이유는 곧 알려줄게.
지금까지 가봤던 인증센터 중 제일 예쁘게 꾸민 곳 같아.
주변 주민들이 정말 신경 많이 쓰신듯!
인증센터 앞 자도로 가지말고 화장실 쪽으로 쭈욱 올라가다보면 거대한 전망대가 나와. 이런데 언제 한번 와보겠냐 싶어서 올라온 김에 가봤는데..
동강의 절경이 기다리고 있었어!
전망대 아랫쪽에도 자전거 길 있는데 나무데크 내리막을 쫙 타다가 인증센터 앞 길이랑 결국 합류하니까, 전망대 꼭 올라가보자!
어느순간 팔에 올라왔다가 어느순간 사라진 무당벌레.
쉼터도 잘 안 나오고 화장실은 거의 없는 농로와
들꽃 핀 강가를 계속 달려야 해. 보급할 곳이 없으니까 꼭 보급을 미리해두자.
죽산보까진 길이 평탄한 편이야. 하류에서 상류로 가다보니 오르막이 조금 있긴 해.
승촌보로 가는 길. 점심을 나주 시내에서 해결하려고 들어가는 길이야. 황포 돛배 체험장도 있는데 이 주변에 가면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나.
바로 이 곳 때문이지!
홍어의 거리라고 홍어 전문점 밀집 구역이야. 여기서 좌회전해서 다리를 건너면 나주 시내가 나와.
오늘의 점심: 한옥집.
옆에 하얀집은 공간도 작고 사람들도 많아서 한옥집으로 갔어.
나주에 갔는데 곰탕을 먹지 않을 수 없잖아?
수육곰탕으로 하나 시켰는데, 역시 K-패스트푸드 아니랄까봐 정말 빠르게 나옴!
일반곰탕은 살코기위주, 수육곰탕은 머릿고기 위주라는데 국물이 뻑뻑해서 건더기가 정말 많고 일반적인 흰 국물이 아니여서 그런지 깔끔한 맛이었음!
곰탕먹고 달리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항공기 소닉붐을 따라서 이동하면
승촌보 인증센터가 딱 등장해.
공원 같은 곳 말고 공도 같은곳으로 이동해야 접근이 편하니까 참고!
광주 시내를 가로지르는데 저 멀리 먹구름이 가득 껴있더라.
광주 시내를 지나면 제대로 된 쉼터도, 화장실도 없으니 한시간 정도 참으면서 가야 해.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인데 광주에 있는 놀라운 현상..
인증센터 앞이 그나마 넓직하게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거기서 만난 광주 아재가 이만큼 챙겨주심 ㄷㄷㄷ
어르신이랑 대화하면서 푹 쉬었던 것 같아.
고마워요 어르신, 항상 건강하시고 안라하세요!
드디어 닉값하는 담양대나무숲. 생각보다 대나무 거리가 태화강마냥 많이 조성되어있지는 않더라.
영산강도 어느덧 상류인지 유량이 확 줄어듬.
메타세콰이아길 인증센터 가는 길.
공무원 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쓰레기 줍고 계시고 있었어. 여기 분위기 좋더라.
가는날이 장날인지 뭔 프로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서 촬영도하고.
얼굴에 까만 콧수염, 턱수염 있는 연예인(?)도 본 것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다.
닉값하는 메타세콰이아길.
인증센터 가려면 이 길을 지나야 해.
자전거 한 대 겨우 지나갈 저 모래 오솔길에 새겨진 수많은 선봉대의 바큇자국이 종주길의 거의 유일한 증거야.
최악의 도로 2.
담양댐 올라가는 중.
바닥이 우레탄인지 폐타이어 재활용인지 너무 푹신해서 오히려 속도가 안 나. 댐 인증센터인데 오르막이 거의 없어.
귀여운 젖소들 보면서 올라가다보면..
인증센터 바로 나옴! 이때 시간이 1610시 정도여서 여유시간이 많이 남는 편이었어.
바로 앞은 펜션, 자전거 픽업 서비스 제공업체인데.. 가격이 너무 흉악해. 사실 이것 때문에 엄청 고민하기도 했고.
1인 5만원이고, 추가 일행 1인당 만원씩 추가된다더라.
듀오나 콰트로처럼 인원 짝수로 맞추는게 유리해보임.
10분간 더 고민했는데
- 시간이 부족한가?
- 자전거에 이상이 있으며 내가 수리할 역량이 부족한가?
- 내 몸상태가 더이상 이동이 불가한가?
이 세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져봤는데 셋 모두 답이 '아니'였기에 섬진강까지 강행군하기로 결정했어.
가장 큰 건 돈이 너무 아깝더라고.
담양호 앞 미르마당. 날씨 때문인지 담양호의 거대한 크기 덕인지 저 용이 되게 잘 어울리더라. 인증센터에서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면 나옴!
정말정말 위험한 공도를 타고 오르막을 계속 올라야하는데, 중간에 쉴만한 장소가 여기 뿐이야. 당연히 화장실은 없어.
순창으로 넘어가려면 이 터널도 지나야 해.
이후로도 산 두개쯤 넘어가야하고, 공도라 정말 위험해서 사진은 못 찍었다.. 이동하는 내도록 신체적으로, 환경적으로 괴롭다.
담양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표지판.
저걸보는 순간 진짜 오만가지 생각과 감정이 스쳐 지나가더라.
이후로는 평지-내리막이라 생각보다 굉장히 편하게 왔어.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조건들(자전거 이상 무, 건강 이상 무, 보급 이상 무, 일몰까지 시간 좀 남음, 해 없어서 살 덜 탐)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신승리하다보니 수월하게 간듯?
이 파란 띠가 얼마나 반갑던지!
대교에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해.
내가 안전하게 이동할 시간이 없어진다는 의미지.
섬진강 찍고, 올라가는 도중에 눈 찍어둔 로얄파크텔에 전화 걸었어.
여기서 네이버 맵 기준으로 28분 거리야.
주변엔 몇십만원짜리 펜션을 비롯해서 다수의 투숙객을 상대로 한 숫박업소 2개 뿐이고, 이 주변에는 주민용 운동기구 빼면 정말 아무것도 없다.
오늘 숙소 예약해두고 내려가는데 정말정말 운 좋게도 사장님이 픽업해준다고 덕치면사무소로 오라고 하셨어.
섬진강 이걸 아침에 봤어야했는데 참 아쉽더라.
구세주 영접.
오늘의 숙소야. 여기랑 그 옆에 O2 모텔(?) 이 둘, 맞은편 식당이 이 주변시설의 전부야. 그만큼 섬진강 댐 주변 인프라는 정말 열악한 편이지.
식당에서 다슬기 수제비 먹었어.
블로그 보니까 다슬기 탕은 별로라더라고? 내 입맛에 수제비는 정말 괜찮더라.
식사하고 나오니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 어떤건지 제대로 느껴버렸다.
오늘의 기록.
담양 공도에서 순창 올라가는 길에 나도 모르는 새 스트라바 중지해서 길이 일자로 표시됐길래 가민이랑 같이 올려. 국종까지 포함해서 오늘이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음..
내일 비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첫날과 막날에 수미상관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거친 농로길 타시느라 고생하셨겠네요ㅎㅎ나주곰탕을 나주까지 가셔서 드시다니 멋지네요! 자전거도 풍경도 너무 고즈넉하고 좋네요! 고생하셨어요ㅎㅎ추천
도로상태 험악한거보소.. 펑크 안나고 잘 지나가서 다행이야 - dc App
정말 다행이었음!!
비로 시작해서 비로 마무리하는 종주가 되겠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와 진짜 고생했다. 풍경도 너무 좋고 올려줘서 고맙다
팬이야~
낭만 사대강추
어서 5일차 올려라
https://m.dcinside.com/board/cycle/373194
드..
드리겠습니다
나 한 6년 전에 갔을때는 정말 좋았거든 이렇게 좋은 아이템을 날리는규만... 너무 수고했어 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