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에 몸 담궈서인지 기가막히게 푹 자고 일어난 아침이었다



3일차는 군항도시로 유명했던 사세보까지 가는 일정

근데 바람부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아 윈디를 켜보니....




힘빼지 말고 천천히 가기로 합의완.

Tabist <- 붙어있는 호텔은 매우 저렴함


2인 5만원대에 상당히 넓은 방에서 잘 수 있었음

기본적으론 해안도로를 따라가지만 업다운이 심하다.

쉬는데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접근하길래 경계했는데 겁도없이 몸을 비비더라



냄새도 털도 깨끗해보여서 좀 놀아줌ㅎㅎ



일본 길거양이들은 일반적으로 경계심이 한국궹이보단 낮은듯 함





'카베시마'라는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넘


반도 상단에 위치한 작은 섬인데 굳이 여길 들어간 이유는..



쉽게 보기힘든 경치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임....


월욜이라 사람도 없고 정말 좋았음




흑우도 방목 중이더라

등대까진 못들어가게 막아놔서 여기에서 좀 쉼

날씨가 좋으면 바다도 더 이뻐보임



섬을 나와 조금 달려서 휴게소 도착.


소프트크림 한 번 빨아주고 슬슬 돈을 뽑으로 앞에있는 우체국에 갔음.


0일차글에서 기존에 쓰던 일본계좌에서 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고 써놓음.



근데....



ATM에서 인출이 안되는거임...

2번해도 오류떠서 창구로 가서 도움을 요청.

창구직원이 기계를 좀 조작하더니 아리송한 표정으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먼가...먼가 안좋은 느낌이들었음...

5분정도 통화 후에 상황 설명을 듣는데




1. 결론부터 말하면 계좌는 거래중지 상태.

2. 이유는 일본내에 주소가 말소되었기 때문.

3. 향후 다시 비자를 받아 절차를 밟으면 재활성화가능.


=> 이번 여행동안은 계좌 내에 돈을 사용 못함
=> 사용가능한 현금이 9만엔에서 4만엔으로 줄음
=> ㅈ댐



강력한 뇌정지와 함께 친구한테 상황을 보고함....

친구는 애초에 현금을 3만엔밖에 안들고온 상태라 서로 ㅈ댄상황



다행히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가지고 와서, 최대한 현금사용을 자제하면 어떻게든 여행은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


일본은 도시면 몰라도, 시골은 카드를 받는 곳이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소비는 가급적 편의점과 프랜차이즈매장에서 하기로 정함.



ㄱㅅㄲ들....






업다운이 많은 동네인 만큼 논도 계단식 논이 많았음.




점심을 2시넘어서 먹고 허겁지겁 마지막 산을 넘는 중.


산만 넘으면 숙손데 이 산이 정말 힘들었음....


계속 고각인데 정상이 가까워지질 않는 느낌...


정상에는 1km넘는 터널도 있었는데 보행자로가 없어서 차 안다니는 순간에 호다닥 통과함.



사세보에 도착하니 이런 철로가


한국에선 보기힘든 광경이라 촬영함

낙타등+큰업힐+역풍으로 탈탈 털린 3일차였음.


사세보 명물 사세보버-거랑 중화요리로 탄수화물 낭낭하게 보충해주고 기절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