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남쪽 도시 하코다테에서 홋카이도 최대 도시 삿포로를 잇는 노선인 하코다테 해선(바닷가 경유), 산선(내륙 산 경유) 일주해봤습니다
섬의 남서쪽만 도는데도 주행거리 500km가 넘는 위엄..
홋카이도 안에서도 다른 지방으로 이동할 때는 주로 비행기를 사용한다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야경 스폿 중 하나인 하코다테산
하지만 정작 하코다테산은 자전거 규제로 못올라감 ㅠ
라이딩 첫날은 하코다테에서 바닷가를 끼고 무로란까지 달리는 200키로 해선 루트
출발 기점인 하코다테역
이 날 하코다테를 벗어나서 목적지인 무로란까지 200km 구간 동안 보행자를 만난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촌동네들을 달립니다
하코다테 로컬 수제버거 가게인 럭키피에로의 후톳쵸 버거
주문하면 주방에서부터 주인아주머니가 종을 울리면서 서빙하고 (사람들 다쳐다봄) 완식 힘내라고 하면서 표창장을 낭독해 주시는데
이거 먹고나서 150km달리는 동안 배가 안꺼져서 개꿀
해선의 일반적인 풍경
오른쪽엔 바닷가 왼쪽엔 풀밭, 그리고 풀밭 너머로 기차가 달리는 풍경이 거의 100km가까이 직선으로만 이어지는 시간과 정신의 방 코스
특히 스트라바 세그멘트보면 기본 단위가 30km 40km라서 거리감각도 사라지는데
짤 자세히 보면 저 긴 코스에 신호등도 가로등도 없음..
대형차들이 엄청다니긴 한데 갓길도 그만큼 넓어서 탈만했음
도중에 힘들면 옆에 보이는 역사에 들어가서 쉬곤 했는데
애초에 마을에도 사람이 거의 없고 저런 폐건물같은 역사라도 있어서..
다행히 대략 50km정도 간격으로 대형슈퍼마켓이 있는 마을들이 나오고 목적지인 무로란에 가까워질수록 다시 조금씩 큰 도시들이 나와서 탈만 했음
둘째날은 무로란에서 삿포로까지 가는 루트인데 130km 밖에 안되는데다가 업힐도 거의 없고
홋카이도 안에서 큰 도시들인 무로란, 도마코마이, 치토세, 삿포로 루트라 비만 안왔어도 탈만 했을텐데
오전내내 비오고 치토세 공항근처에서 펑크까지 나서...
목적지 였던 삿포로역
마지막날은 삿포로에서 오타루 경유해서 산을 넘어 내륙을 가로질러 다시 태평양 바닷가로 가는 루트인데
오타루 시내 구경하다가 현지 라이더랑 친해져서 같이 40km정도 탔는데
맨날 솔라하다가 누가 끌어주는 라이딩 처음 해봤는데 평속 차이가 많이 나더라
짤은 요이치라는 마을인데 여기서부터 바닷가에서 산으로 풍경이 바뀌고 포도, 와인으로 유명한 도시라던데
지나가는 내내 포도향이 참 좋았음
현지 라이더랑 헤어지고 다시 혼자서 산 올라가자마자 갑자기 비내리고 40km구간 동안 편의점은 커녕 민가도 거의 없고 죽을 맛이었다..
그나마 내륙지방에서 큰 도시였던 굿찬에 도착했는데 오후 2시밖에 안됐는데 이미 하코다테까지 가는 기차 막차시간 지남ㅋㅋ
다행히 이 뒤로 비도 그치고 계속 거의 약내리막 평지라서 마지막 목적지였던 오샤만베에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
홋카이도 라이딩은 처음이었는데 나는 일본 철도 같은거 좋아해서 도중에 역사들러서 사진찍거나 하면서 타다보니 재밌었는데
일반적인 라이딩 하나만 보고 홋카이도 오면 멘붕올 듯
특히 내가 이번에 탔던 루트가 그나마 홋카이도 내에서 도시권 지나는 코스였는데도 사람은 커녕 가로등도 없는 구간이 많아서
홋카이도 다른 지역은 얼마나 격오지 라이딩이 될지 궁금..
마지막으로 비 갠 후 쌍무지개 짤로 마무리
혹시라도 홋카이도 라이딩 관심있는 사람 있으면 댓글 ㄱㄱ
다들 안라하길
오오 재밌겠다 일본... - dc App
아피듀라 토픽 오르트립 3신기 다모았누
이제보니 그러네 ㅋㅋㅋ 용도별로 고르다보니 깔맞춤이 실패
캬... 고생하셨습니다!
버거 높이가.. 표창장 읽을 만한듯ㅋㅋㅋ 도로가 넓으니 참 좋겠네요
도로가 넓어서 차들도 더 빨리 다니다보니 해지고 나서는 꽤 무서운 구간들이 있었습니다 ㅋㅋ 안그래도 가로등도 없는 구간이 많은데..
고생추
키야 - dc App
개오지네... 엉덩이 아팠겠다
조....좋은 인생이다.. - dc App
일본 진짜 존나 크구나...
진짜꿀잼이겟다 - dc App
므찌당
곰 대책도 세웠음?? 저번에 치바 갔을 때 뱀 보고 놀라서 낙차할 뻔 했는데.. 곰 만나면 나한테 안 덤비더라도 내가 그냥 기절할 것 같음 ㅋㅋ
사실 나도 가기전에 작년이랑 올해 곰이 먹을 거 부족해서 삿포로 도심지까지 내려온다는 뉴스보고 제일 걱정했던게 곰이었는데 ㅋㅋㅋ 곰스프레이는 오바인거 같아서 어차피 사람들도 거의 없으니 산선에선 거의 대부분 폰 스피커로 노래 틀면서 다녔음 그리고 민가가 뜨문뜨문 있을 뿐이지 교통량 자체는 의외로 많아서 문제 생기면 언제든 지나가는 차에 도움 요청할 생각이라서 큰 걱정은 안했음ㅋㅋ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ㅇㅇㅋㅋ애니에서 나온 거긴데 아침 문열자마자 갔는데도 사람 꽤 기다리고 있더라
하코다테.. 코로나 전에는 매년 출장갔었는데 진짜 좋죠. 딱 이때쯤 갔었는데. 도쿄에 비하면 날도 선선하고 이른 가을느낌이 참 좋았음. 럭키삐에로 그립네요 ㅋㅋㅋ.. 못간지 벌써 2년. 신칸센으로 가셨나요? 올해는 벌써 늦었으니 운 좋으면 내년에야 가겠네요.
홋카이도는 처음이었는데 하코다테는 정말 또 가고 싶네요 특히 홋카이도의 설경을 못본게 아쉬워서.. 그리고 간사이 출발이라 비행기로 갔습니다 도호쿠 신칸센을 타보고 싶었는데 간사이 발 하코다테 착 신칸센 편도가격이면 비행기 왕복 + 숙소값이라ㅠ
삿포로 클래식 먹으러 가고 싶다
ㄹㅇㅋㅋㅋ매일 밤마다 클래식 마신듯 ㅋㅋㅋ
홋카이도 곰 안나오나여 글고 보통 몇월까지 라이딩 가능한가요??
곰은 저도 많이 걱정했는데 시내에 곰 출몰하면 뉴스에 나올 정도의 빈도인 것 같아요 그래도 큰 길 위주로 다니고 산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꼭 일부러 스피커로 노래 틀고 다녔어요 라이딩은 제가 갔던 9월 말에는 반팔 져지 빕숏 안에 긴팔 이너입고 낮에는 쾌적하고 밤에는 땀 식으면 살짝 추운 정도였어요 (최고온도 22도 최저 15도 정도?) 10월부터는 일교차도 크고 땅이 크다보니 지역별로 온도차이도 꽤 많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10월 말 11월부터은 눈와서 라이딩은 절대 무리구요 ㅋㅋ
비행기 실을때 일반輪行袋사용함?
ㄴㄴ 비행기용 가방 오스트리치에서 나온건데 일반 린코부쿠로보다는 두꺼운데 접으면 그래도 들고다닐 정도 크기로 접히는 가방 들고감 가져가서 첫날 숙박 호텔에 계속 맡겨둠 인터넷 찾아보면 일반 린코부쿠로도 괜찮았다는 거 같은데..
대박이네 ㅋㅋ
스고이 데스네~~~~
진짜… 내인생 최고의 여행지 홋카이도.. 잘보고갑니자 - dc App
저거 야경 진짜 실제로 봐야됨 나도 당일날 귀찮아서 안 가려했는데 진짜 후회할뻔
나도 결국 마지막날 올라가서 봤는데 보자마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더라 나중에 눈왔을 때 풍경도 보고싶어서 꼭 또 가고싶다..
ㅆㅅㅌㅊ... 글지우지마라 읽기목록 박아두고 여러번읽게
와 대단하네에 ㄷㄷㄷ 멋져요
도쿄거주 하시면 한국 라이더 커뮤니티 KJR 만들었으니 가입해보세여
마갤인가요? 근데 간사이거주인게 함정 ㅠ
크으ㅡ으ㅡ 머싯습니다 ㅠㅠ 나도 저전거 들쳐매고 여기저기 가보고싶네여 저 쭉뻗은길 진짜 ㅁㅊㄷㅁㅊㅇ
일본 거주하고 계시면 린코해서 기차타고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ㅋㅋ 자전거 인프라도 좋고 특히 자연경관이 너무 좋아서 자전거 타는 맛이 미쳤음ㅋㅋ
예아덕분에 뽐뿌 오질나게 받고갑니다 ㅋㅋㅋㅋ
홋카이도 존나 크구나 ㅋㅋㅋㅋㅋ 체감이 확 오네
캬 지리네요 - dc App
오우.. 잘 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