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바로 옆자리에 젊고 예쁜 여자가 있는 것 ......





로붕이들은 자전거를 싣고 타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탑승 시간이 늦음

 

천천히 자전거 싣고난 뒤... 담배한대 빨고 타면 대충 나빼고 다 앉아 있음.


준비성 있는 로붕이인 나는 예매를 해두기 때문에 항상 창가자리를 선호함


또깎또깎 클릿소리를 내며 버스기사한테 구수한 목소리로 "어이구~ 수고하십니다" 한번 외쳐주면 시선 집중.


이때 스윽 좌석을 스캔하는데 분내 풀풀 풍기는 암컷이 나의 옆자리인걸 확인 벌써부터 싱글벙글. 


아이컨택이 한번 되지만 '설마 내 옆자리겠어?'라는 생각에 1차적으로 현실부정을 하며 다시 핸드폰을 봄



....



 또깍...또깍...또깍....


버스에 방금 앉았기 때문에 귀에 꽂은 에어팟에선 딱히 음악이 재생 되고 있진 않음. 그래서  로붕이가 가까워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림.


 또깍..또깍또깍...... 로붕이와 가까워지고 100km이상 라이딩으로 과열된 근육에서 새어나오는 뜨듯미지근한 공기가 느껴짐.


 슬쩍 위를 올려다보니 핸드폰과 자기 옆자리를 번갈아가면서 확인하는 광경에 집에가는 2시간동안 좆됐음을 감지


 "....저기.. 옆....제자리...."


 이런 씨발


 목소리에서부터 개좆찐따같음이 느껴짐. 


 모처럼 놀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가는데 꼭 이런 새끼가 옆자리였어야 했을까...


 하지만 어쩌겠음.. 당장 내릴 수도 없고 집가려면 견뎌야지....


 스윽 스륵-


 앉으니까 옘병개씹땀냄새와  뜨듯미지만한 열기가 더욱 강렬하게 퍼짐 .....


 '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


 마음속으로는 저 두글자만 무한 반복재생 중


  하지만 끔찍함은 여기서 끝이 아님...


 이제 곧 헬멧을 벗고..... 10분 뒤에는 신발을 벗어서 디스토피아가 펼쳐진다는 사실을.....


  아직 그녀는 모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