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30대 후반.
어머니가 위험하다고 클릿 극도로 싫어하셨고
나도 와이프와 아이가 있는 가장이라 몸 다치면 안될 것 같아
그 동안 평페달로 라이딩함. (클릿은 예전부터 계속 달고싶었..)
로드는 15년도 입문해서 같은 자전거 계속 타고있고
총 4천킬로 정도 탐 (시간이 없어 많이 타진 못함)
그래도 로드에는 익숙해져서 어느정도 돌발 상황 예측 가능.
입문 계기는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들었음
지금까지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아빠라는 이유로
"겨우 하나있는 자전거 취미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구나."
바로 그날로 와이프한테 안전하게 탄다는 허락받고
인터넷으로 클릿 신발 주문하고 클릿페달은 샵에 연락해서
날짜잡고 거기서 사서 달기로함 (rc300 + 105 r7000 조합)
당연히 클릿은 노랑색이고.
그 날이 되서 샵가서 클릿, 페달 장착하고 로라에서 교육 받고
샵 앞에서 연습해보고 가라고해서 연습하는데 우빠링1회함;
이유는 원래 난 오른발 먼저 착지하는게 익숙한데
반대발도 연습해보고 싶어서 왼발 착지 연습하려다 우빠링;
그래도 아프진 않았다. 자전거도 다행히 무사했고
암튼 내릴 때 클릿 뺀 발쪽으로 의식해서 자전거를
생각보다 많이 기울여야됌. 이게 포인트더라.
솔직히 첫 날은 무서워서 집까지 운동화신고 감 ㅋㅋ
몇 일 뒤 한 30km씩 2번 주행해봤는데, 느낀점은...
장점 :
- 시속 30 이상 주행이 상당히 안정적임
예전에는 30 이상 밟다가 작은 턱이라도 넘거나 요철 밟으면
발 털릴뻔 한적 많았는데, 그런 걱정 하나도 없음
- 더 빠른 순간 가속을 보다 더 쉽게 냄.
전에 내본적 없는 평지 시속 40을 내가 찍고 있더라...
- 케이던스 주행 ㅆㅅㅌㅊ
전에는 케이던스 80이면 딱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클릿으로 주행하니깐 90이 더 편해;
의도하지 않았는데 주행 중 속도계보니 나도모르게
케이던스 90으로 밟고 있더라. 정말 신기했음.
- 허벅지 앞쪽 근육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짐
이것때문에라도 내가 클릿으로 바꾸려고했던건데
아이 재우면 밤 11시인데 그때 나가서 빡세게 1시간 타고오면
허벅지 근육 피로도땜에 다음날 영향있더라고
근데 클릿 달고난 후에는 2번 주행에서 그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짐. 정말 만족.
- 그 외
주행 중간중간 페달에 발 위치 잡아주지 않아도되서 너무 편함
원을 그리면서 하는 페당링 가능 (약간의 어퍼써서)
자전거 인심 높아짐 ㅋ
아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오직 라이딩에만 집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단점 :
- 긴장하면서 타야됌
예전에는 앞에 사람있어도 내가 잘 피하면되지 이런 생각..
근데 지금은 감속 제대로하고 클릿 한 발먼저 빼놓음
이런 이유때문에 평속증가는 없었음.
- 클릿 장착이 생각보다 어려움.
아직 2번 밖에 안탔으니 당연한거 겠지만 ㅋㅋ
나머지 한 발 장착이 생각보다 잘 안되더라.
그래도 이건 익숙해지면 나아질 거라 생각함.
탈착은 생각보다 엄청 쉬움.
그리고 업힐에서는 클릿 탈부착이 아직 좀 무섭게 느껴짐
그래서 당분간은 모르는 업힐은 안가려고함.
총평 :
2번 밖에 안타긴 했지만 앞으로 로드는 클릿없이 안탈 생각.
주행에서 오는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고, 이건 마치
로드 자전거 처음 탈 때 희열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기분...
자전거타는게 더 재밌어짐
(큰 일이다. 가정이랑 일에 전념해야 하는데ㅋㅋ)
그리고 당분간은 아주 조심히 탈 예정임. 위험한건 맞잖아.
공도 타는건 최소화하고 타더라도 전보다 더 집중해서 타려고함.
마무리 :
저도 클릿 입문 정말 고민 많이했고 입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출근길에 적어봤어요.
클릿 입문을 위해서 자갤도 많이 검색했었는데,
대부분이 감정적으로 써놓은 내용이라ㅋㅋ별로 큰 도움은...
고작 60km남짓 밖에 안타본 후기지만
내가 느낀 것들을 최대한 객관화해서 적으려고 노력해봤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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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도로 돌아가는놈이 몸치라 보면됨. 끼면 보통 안돌아가지 ㅋㅋ - dc App
장문후기추 - dc App
클릿하고 속도하고 상관 없는데? - dc App
네 평속은 늘지 않았는데 순간 가속은 훨씬 잘나오더라고요. 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 dc App
가속 편해진 거 그게 왜그러냐면 클릿 쓰면 필연적으로 안장을 올려야함- 안장을 올리면 크게 힘주기 편해짐-가속 증가 이런 시퀸스임 반대로 이야기하면 평페달로도 밑창 높은 신발 신으면 된다는 이야기. 30이상으로 달릴 때 발털린 다는 건 행님이 못타시는 거 클릿 반대가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니까 제발 조심하십쇼. 여럿 죽고 크게 다치고 현재진행형입니다.
안전하게 타면 위험할거 없음 초보일때 클빠링 하는 정도지 그외 사고는 부주의하게 타거나 클릿이랑 관계없는 사고임 - dc App
자전거 타며 안전하게 탄다는 말은 되게 위험한 소리임 마치 자기가 위험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건데 자전거는 집중력 잃을 이유가 너무 많다 저혈당 노가리 딴짓 경치 구경 유도탄 중침 칼치기 등등 다치고 죽은 사람들도 안전하게 안타서 그랬겠음?
지금 나열한것들이 부주의하게 타는거임 그걸 구별 못하면 클릿을 안쓰는게 안전하게 타는거고 안전하게 타는법 그리 어렵지 않음 특히 클릿사고는 항상 긴장하면 클릿사고는 거의 막을수 있음 - dc App
ㅇㅇ 잘타는건 아니지 시간 없어서 많이는 못타고, 타도 거의 같은 코스만 타니깐. 글에도 작성했듯이 나도 위험하다는거 알고 평페달로 다닐때보다 더 조심해서 다니려고~ 위에 말한 행동은 나도 거의 안해...나도 짬이 있는데 ㅎㅎ; - dc App
그 긴잔하며타는거만 지키면 오히려 평페잘쓸때보다 안전함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방심하지 않도록 계속 되뇌이려고요. - dc App
후기추. 근데 6년동안 주행거리 4천이면 진짜 거의 못타시나보네용 ㅠㅠ - dc App
첫 해에 천 킬로 정도 탔구요. 다음해는 연애하느라 바빠서.. 그 다음해는 결혼준비하면서 틈틈히 그 다음해는 자전거 불모지로 이사가서 못탔고.. 그 다음해는 아이 태어나서.... 다시 쫌 타기 시작한게 작년부터에요ㅠ - dc App
따흑 ㅠㅠ - dc App
혹시 가능하시면 클릿사용할때는 왼발부터 빼고 왼발먼저 땅에 짚는 식으로 습관 들이시면 더 좋습니다. 클빠링은 언제나 클릿 안빠져있는 쪽으로 넘어지기 때문에 왼쪽 먼저 빼는 습관이 몸에 베면 클빠링은 대부분 오른쪽으로 넘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전거가 언제나 오른쪽 끝 차선의 우측에 붙어서 주행하기 때문입니다. 클빠링 하게 되어서 넘어지게 되더라도 뒤에서 차가 달려오는 방향으로 넘어지는 최악의 사태만큼은 피하자는 예방책인거죠. 안라하세욥~
네 맞습니다. 그래서 클릿뺄때 오른쪽 한 번 다음엔 왼쪽 한 번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내립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dc App
노랭이보단 파랭이 추천. 유격이 많이 없어서 더빨리 클릿을 뺄 수 있음. 또한 노랭이는 유사가 많은데 파랭이는 유사가 없음. 그래서 비쌈. - dc App
네 저도 유튭 보다가 어떤분이 파랑 클릿이 더 탈착 잘된다고해서 노랑이 다 쓰면 파랑으로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