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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거 귀찮아서 인증센터나 인증용으로 촬영하고

라이딩하면서 잠깐잠깐 영상 찍은거밖에 남은게 없어서

기억마저 사라질까봐 기록으로 남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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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아라갑문~양수역



집이 좆시골인 관계로 정서진 도착하니 한시가 넘어가서

부리나케 출발했는데 남단으로 가니 길을 쳐막아놔서

병목에 낙타등에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속도도 안나고 사람도 많고 생전 자전거 타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 본적이 없으니까 예민해지더라..



서울 들어서서 미친듯이 넓은 자도랑 많은 인간들에 또 놀람..

여의도 가는길에 흰빕 입은 언냐 엉골보면서 침질질 흘리다가

인증센터 한참 지나서 정신차림;

되돌아가는데 현자타임 존나 씨게오더라..하...ㅠㅠ



초저속주행, 병렬주행,속도충 개씨발 다 밀어버리고 싶었음

왜 헬강헬강 하는지 알수있던 하루..

아이유고개 넘어가니까 갑자기 한적해지니 좋더라.

10월 북한강 종주길을 마지막으로 헬강은 쳐다도 안볼예정

늦게 출발했더니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해가 저물어서 스탑

양수역에서 숙소 잡고 편맥하고 쳐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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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양수역~수안보



첫날코스를 조졌더니 3박4일로 조지기엔 늦었다 판단되서

4박5일로 일정변경..여유가 생기니까 설렁설렁 많이 쉼

업힐이 꽤나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타게되더라 

공도타는 구간이 꽤 길었는데 자전거길 왜 안나오나 짜증남.

낙동강길 타보니까 공도 개그리워짐...



2일차부터 4일차까지는마주오는 자전거가 인사 많이하더라..

흐음..난 왜그러는지 의문..뭐 동질감 이런거 느끼나? 



수안보 온천 좋더라 온천물만 좋더라

나머지는 그냥 뭐...노답ㅎㅎ

자전거길에 있는 숙소들 내가 선택을 잘못한건지 죄다 병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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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수안보~낙단보



오전 11시까지 비가 내리더라..주룩주룩...어차피 4박5일 조질꺼

비 멎은뒤에 출발했는데..시작부터 업힐 개꿀딱ㅋㅋ

조금 지나서 소조령 넘는데 우리동네 코스 같아서 룰루룰루 올라감ㅋ

별거아닌 오르막 습해서 씨바꺼..꿉꿉해 뒈질뻔함



행촌교차로 지나자마자 이화령 시작..다들 이화령이 젤 힘들다던데

개쫄았더만 그냥 완만한 오르막이 끝없이 이어질뿐..

페달질만 꾸준히 해주면 누구든  올라가겠더라



이화령 휴게소에서 아점먹고 다운힐 조지는데 타이어 펑크..씨바꺼...

물기 가득한 노면이어서 브레끼 존나게 잡으면서 내려왔더니

손꾸락 아프더라

괜히 시간 잡아먹어서 짜증 올라오는데 부랄튼까지 오류..짜증업

습도 높아서 짜증 개씨바꺼...게다가 역풍까지 스타트..ㅠㅠ



낙단보가서 라이딩 접음..저녁먹고 숙소가서 자전거 세차하고

오일칠하고 맥주빨고 쉼

나 원래 존나 입짧아서 잘 안쳐먹는데 혼자 볶음밥에 짬뽕 먹은거

너무 신기해서주변 사람들한테 자랑했는데 구라치지 말라고 

인증샷도 보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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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 낙단보~남지읍



아침에 미적거리다가 쪼금 늦게 나왔더니 하...

아침부터 역풍 쳐맞아가면서 저녁까지 라이딩함..

업힐은 끝이 있지만 역풍은 끝이 없다..씨바꺼..

체력만 존나 털리고 속도는 하나도 안나니까 진짜 노잼이었음

게다가 길은 또 왜이렇게 좆같음..그래블 기변각 씨게왔음..



달성보에서 꽤나 오래 쉬면서 체력 보충하고 합천창녕보 갔는데

노짱이랑 개똑같이 생긴 아재가 우회길로 코스 막 알려주시는데

웃참하느라 존나 힘들었다...역풍에 멘탈도 털리고 공도 길도 좋다길래

우회 결정해서 가는데 우회도 쉬운길은 아니더라ㅋㅋ



우회로 신나게 타고 있는데 인도에 어떤 할배가 앉아있다가 

갑자기 픽 고꾸라짐..

개깜놀해서 바로 자전거 버리고 괜찮으시냐고 의식확인 하는데

어떤 아재가 오더니 자기가 119 부르고 다 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내갈길 감ㅎㅎ



남지읍 도착해서 숙소 잡았는데 핑크핑크한 방이 있길래 바로 잡음

근데 시바꺼 핑크인것만 좋았음..나머진 다 좆같았음..

치킨도 개씹노맛이기 힘든데..맥주만 쳐마시고 자버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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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 남지읍~낙동강 하구둑



아침부터 순풍이길래 마지막이라고 날 도와주나보다 싶었음

신나게 슝슝 나가는데 길도 나쁘지 않고 좋았다가 부산 들어와서

그 덜덜거리를 좆같은 노면 타는데 사람도 많아서 피곤하더라

10키로 정도가 거의 시간과 정신의방..엉덩이 탈탈 털리는데 

피로 누적되어 있어서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고..



하구둑 다리 딱 넘어가는데 울컥하더라

나같은 병신도 그냥 페달 굴리다보면 오긴 하는구나

며칠간 자전거만 주구장창 타면서 경로선택도 잘못하고

숙소도 병신같은거만 잡고 계획했던대로 된건 하나도 없었어도

어쨌건 무탈하게 완주한거니까 뿌듯했다



집가는 4시간동안 버스에서 시체처럼 잤다

자전거타는 꿈만 꾸더라ㅋㅋㅋㅋ


내년에 다시 한번 조질꺼다 이번에 너무 아쉬운게 많았어

자잘한 썰들이 많은데 이건 술자리에서 써먹어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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