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로에서 가장 긴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11.
총 219 km의 길이로, 세 개의 카테고리 클라임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탄한 지형의 코스임.
예상했던 대로 펠로톤과 BA의 추격전이 이어졌으나
중간에 비가 내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음.

코로나로 인해 경기를 포기한 선수들도 있었는데,
AG2R 시트로엥의 안드레아 벤드라미,
코라텍 셀레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간딘,
그리고 수달 퀵스텝의 마티아 카타네오,
요제프 체르니, 얀 히르트, 루이 베르베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지로를 떠났음.
때문에 현재 수달 퀵스텝은 단 세 명의 선수들만 남아있는 상황..
이외에도 EF 에듀케이션의 조나단 카이세도와
트렉 세가프레도의 낫나엘 테스파치온이 경기를 포기하면서
총 176명의 선수들 중 142명만이 남아 스테이지 11을 시작했음.
비가 예보되어 있었던 만큼 흐린 하늘.
경기가 시작되자
코라텍 셀레 이탈리아의 알렉산더 코니체프와 벨코 스토이니치,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로렌츠 렉스,
코피디스의 토마스 챔피언,
에올로 코메타의 디에고 파블로 세비야,
그린 프로젝트 바르디아니의 필리포 말리가 어택해
6명의 선수가 BA를 형성함.
스프린트 기회가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스프린트 피니쉬가 간절한 스프린터 팀들.
트렉 세가프레도가 펠로톤을 이끌며
BA와의 시간차를 관리함.
중간 스프린트 구간에서는 경합 끝에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조나단 밀란이
트렉 세가프레도의 마즈 페데르센을 제치고
가장 먼저 구간을 통과하면서
BA가 지나가고 남은 포인트 중 최다를 획득함.
경기 중반이 되어 두 번째 3등급 업힐을 오르는 BA.
트렉 세가프레도가 이끄는 펠로톤은
시간차를 1분대까지 줄였음.
알페신 드쾨닝크의 스프린터, 케이든 그로브스는
펠로톤의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떨어짐.
그리고 발생한 낙차!
펠로톤이 업힐을 넘어 다운힐을 내려가던 중,
비가 와서 젖은 노면으로 인해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알레산드로 코비가
코너에서 슬립이 나며 넘어지면서 낙차가 발생함.
펠로톤 전방에서 일어난 사고인 만큼
여러 GC 선수들이 낙차에 휘말렸는데
윰보 비스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타오 게이건하트,
그리고 현재 말리아 로자를 입고 있는
게런트 토마스가 낙차하였음.
다행히 토마스는 곧바로 일어나 다시 출발했고
로글리치 또한 팀원인 코엔 바우만의 자전거로 교체하여 달렸으나
게이건하트는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결국 경기를 포기하는 게이건하트.
검사 결과 고관절에 골절상이 확인되었다고 함 ㅠㅠ.
좋은 폼으로 지로를 달리고 있었던 만큼
매우 안타까운 상황임...
그리고 또 다시 발생한 낙차!
모비스타의 오스카 로드리게스가
코너를 돌면서 바깥 라인으로 이동하던 중
앞에서 달리던 트렉 세가프레도의 선수를 보지 못하고
바퀴가 겹치면서, 그대로 중심을 잃고 낙차하였음.
도로 표지판에 크게 부딫힌 로드리게스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포기함..
여전히 이어지는 경기.
마지막 업힐 구간에 진입하자
이번에는 제이코 알울라가
필리포 자나를 앞세워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
스테이지 3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이클 매튜스를 위해 업힐에서 페이스를 올려
라이벌 스프린터들을 모두 녹이려 하고 있음.
강한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아스타나 카작스탄의 마크 카벤디쉬가 뒤쳐짐.
어느덧 1분 안쪽으로 줄어든 BA와 펠로톤의 시간차.
BA도 세 명의 선수만이 살아남아 있음.
떨어졌던 카벤디쉬는 다운힐에서 펠로톤을 따라잡는데 성공함.
다시 바톤을 이어받은 트렉 세가프레도.
마즈 페데르센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BA를 추격하고 있음.
24초까지 줄어든 펠로톤과의 시간차.
BA에는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로렌츠 렉스만이
끝까지 남아 도망치고 있음.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는 렉스.
하지만 펠로톤은 어느새 코앞까지 쫓아옴.
결국 피니쉬를 5 km 남기고 펠로톤에게 잡히면서
총 209 km의 BA를 마무리하는 로렌츠 렉스.
BA를 모두 잡은 펠로톤은
스프린트 팀들이 앞으로 나오면서
스프린트를 준비하기 시작함.
피니쉬까지 약 3 km 남은 지점에서
코라텍 셀레 이탈리아의 찰스 쿼터맨이
잠깐 어택을 시도했지만 곧 펠로톤에게 잡힘.
마지막 km 직전 일어난 소규모 낙차!
동타임이 적용되는 3 km 안에서 일어난 낙차이기 때문에
순위에는 영향이 가지 않았지만
낙차로 인해 펠로톤이 쪼개짐.
아스타나의 마크 카벤디쉬,
바레인의 조나단 밀란,
UAE의 파스칼 아커만,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 등의 스프린터가 선두 그룹에 살아남았으며
모비스타의 페르난도 가비리아는 뒷 그룹에 갇힘..
마지막 km에 들어온 선수들.
대부분의 팀이 한두 명의 리드아웃을 남겨놓은 채
트렉 세가프레도의 트레인이 그룹을 이끌고 있음.
마지막 km 안쪽에 있는 두 번의 코너를 도는 선수들.
이러한 코너가 있는 피니쉬의 경우
트레인이 무너져 난전이 될 가능성이 큰 편이기 때문에
강한 트레인을 잘 이용하는 것, 그리고 포지션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함.
코너를 빠져나온 후 트렉 세가프레도가 앞으로 올라오면서..
스프린트 발사!!!
트렉 세가프레도의 마즈 페데르센이
포문을 열고 스프린트를 시작하면서
아스타나 카작스탄의 마크 카벤디쉬,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파스칼 아커만,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조나단 밀란 등이 따라붙음.
페데르센과 카벤디쉬를 제친 아커만,
그리고 뒤쪽에서 순식간에 앞으로 나온 밀란이
거의 동시에 들어왔는데
밀어넣기 승부의 결과는....
비디오 판독 결과 아커만이 타이어 두께 차이 만큼
먼저 들어온 것이 확인되면서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파스칼 아커만이
스테이지 11의 우승을 차지함.
상공에서 본 스프린트.
마지막 코너를 도는 사이
트렉 세가프레도의 리드아웃맨인 알렉스 커쉬가
가장 선두에 있던 UAE의 리드아웃맨, 라이언 기븐스를 제치고
앞쪽으로 나옴.
트렉 세가프레도의 마즈 페데르센도 함께 올라와
기븐스의 뒤에 붙어있다가 그대로 스프린트를 시작함.
페데르센의 뒤를 따르던 아스타나의 마크 카벤디쉬와
UAE의 파스칼 아커만이 곧바로 페데르센을 쫓았으며
상대적으로 뒤쪽에 위치해 있던 바레인의 조나단 밀란도
공간을 확보해 앞쪽으로 나와 선두를 추격함.
가장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한 페데르센을 카벤디쉬가 제쳤지만
카벤디쉬의 뒤를 따르던 아커만이 좌측으로 튀어나와 카벤디쉬를 앞질렀고
엄청난 파워로 추격해온 조나단 밀란도 우측으로 뛰쳐나왔으나
간발의 차이로 아커만이 먼저 들어오면서 승리를 가져감.
훌륭한 포지션 선정과 아슬아슬한 밀어넣기 끝에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파스칼 아커만.
19년 지로에서 치클라미노를 차지했던 경험이 있는 아커만은
다른 팀에 비해 비교적 약세인
스프린트 트레인으로 이번 지로에 참가했지만
스프린트 스테이지마다 의욕적으로 나서면서
스테이지 승리를 노렸음.
이번 스테이지에서도 제이코 알울라의
강력한 업힐 페이스에서 살아남은 그는
코너가 이어지는 어려운 스프린트 피니쉬에서
리드아웃맨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포지션을 잘 설정해
좋은 타이밍에 카벤디쉬의 뒤에서 빠져나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조나단 밀란을 제치고
커리어 세 번째 지로 디 이탈리아 스테이지 우승을 만들어냈음.
또한 이번 승리는 아커만의 통산 39번째 우승이며
22년 폴란드 투어 이후 288일만에 이뤄낸 우승이기도 함.
비록 현재 UAE의 스프린트 트레인이 약하지만
충분히 실력 있는 스프린터인 만큼
아커만이 남은 스테이지에서도 확약할 수 있기를 바람.
스테이지 11 결과.
종합 순위.
이네오스의 타오 게이건하트가
부상으로 인해 지로를 떠나면서
UAE의 주앙 알메이다가 종합 3위로 올라옴.
시간차도 22초로 크지 않은 만큼
말리아 로자를 노리고 토마스, 로글리치와 경쟁할 것임.
또한 이네오스의 파벨 시바코브 역시
같은 낙차에 휘말려 뒤쳐지면서 시간을 잃고
종합 순위 경쟁에서 이탈해
AG2R 시트로엥의 오렐리앵 파레 팽트르가
종합 10위로 올라옴.
같이 낙차에 휘말렸던 게런트 토마스와
프리모즈 로글리치는 다행히 시간을 잃지는 않았음.
하지만 로글리치가 허벅지 쪽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상의 정도가 관건일 것으로 보임..
오늘은 알프스로 향하는 스테이지 12.
대부분 평탄한 코스 구성이지만
초반의 힐리한 지형과 더불어
후반부에 2등급 업힐이 나오기 때문에
BA의 승리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선수들이 스테이지 우승을 노리고 어택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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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테이지를 승리한 파스칼 아커만은
UAE 팀 에미레이츠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콜나고 V4R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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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슬아슬한 승부였습니다!
거의 동시에 들어왔는데 타이어 한 장 차이로 승부가 갈렸네요.
멋진 승리를 차지한 아커만도 대단하지만,
저 뒤에서부터 미친듯이 쫓아온 밀란도 엄청났습니다.
카벤디쉬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상당히 아쉬울 듯 합니다...
이네오스의 공동 리더인 게이건하트가
부상을 입어 안타깝게 지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고관절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이번 지로 내내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었던 만큼
너무 아쉬운 퇴장이네요...ㅠㅠ
잘 회복해 다른 경기에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코로나가 여전히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는데,
건강 조심해서 모두들 무사히 완주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알프스로 향하는 스테이지 12입니다.
다시 BA의 날이 될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선수가 끝까지 잡히지 않고 살아남아
승리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럼 스테이지 12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달 어휴… - dc App
이러다 퀵스텝 팀 전체가 다 떠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ㅠㅠ - dc App
그냥 다 집에나가라아아아아!!!!! - dc App
개츄임니다
마크 카벤디쉬 진짜 너무 아까웠습니다... 아스타나ㅠ - dc App
ㄹㅇ 노력은 계속 하는데 뭐가 자꾸 안 따라주는 것 같네요.. ㅠ - dc App
헬기샷보니 밀란의 가속이 대단하군욘 로글리치 제발 큰 부상 아니길 ㅠ
한참 뒤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앞으로 튀어나오더라구요 ㄷㄷ... 로글라는 일단 특별한 언급도 없고, 낙차 직후 자전거만 교체해서 바로 출발한 만큼 크게 심각한 부상은 아닐꺼라고 생각되네요. 잘 회복해서 남은 스테이지동안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dc App
낙차 마음 아프네여 - dc App
지로 내내 비가 오고 있다보니까 위험한 상황이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ㅠㅠ - dc App
메리다 개 아깝넹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