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워낙 기준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기호도 없고 나이만 많고 그래서 그래


그냥 솔직히 주절거리면 내가 일 때문에 정말 폐인처럼 살다가 어쩌다 전기자전거 바도를 타고 살도 좀 빠지고 건강도 나아지고 그랬거든


그러다 이럴거면 아예 더 제대로 운동하면서 사는게 좋겠다 싶어서 + 속도도 좀 더 내고 즐기고 싶어서 로드를 사려고 해


해서 나한테는 나름 건강이 걸린 문제니까 투자에 막 크게 아끼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이놈의 로드가 가격 스펙트럼이 너무 넓은거야. 어떻게 책정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막 백만원에 덜덜 떨만큼 궁핍하지도 않고 천만원짜리를 내키는대로 턱 살만큼 부유하지도 않아서


또 엔듀가 어떻고 올라운드가 어떻고 나한테 맞고 원하는 걸 구분할 만큼 로드를 길게 타본 경험이 없어서


아무래도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게 맞겠다 싶어서 그 위주로 찾았거든.


그래서 지금 구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추린 후보군이


슈퍼식스에보 105 / 루베 프로 두 가지야.


그런데 얘들 가격 차이가 2배 가까이 나잖아.


디자인은 둘 다 마음에 드는데 고민이야.


체감할 만큼 차이가 날까? 더 비싼 데는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후자를 고르려다가도


아마추어는 다 똑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전자를 고르려다가도


내가 나이가 좀 있는데 (30중반이 넘음) 너무 값싼걸 타면 좀 체면치레가 좀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결국 경험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하는 고민이라 무한히 헛바퀴만 돌게 되거든


그래서 그냥.. 여기 착한 형들이 골라주는걸 타야겠다 싶어서 묻게 됐어.


너무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라 미안하고 그래서 구구절절 배경설명을 했어.


그냥 동네 친구 골라주는셈치고 추천해 줄 수 있을까?




참 그리고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


내가 바도를 사면서 재고가 없어서 멀리 지방까지 가서 사왔거든. 그랬더니 동네 대리점에서 자기네서 안샀다고 좀 문전박대하는 그게 있더라구.


그게 모터문제일 경우 모터의 특성 때문에 아무 샵에나 갈 수도 없고 해서 좀 매번 불쾌했었는데


보통의 자전거일 경우 해당 브랜드 샵에 반드시 찾아가서 AS받아야 할 일이 많지는 않겠지?


근처 대리점에 원하는 제품 재고가 있는 경우가 잘 있지도 않으면서 이런 풍조가 있으니까 좀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