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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강정보 코스로 가볍게 탔습니다. 집을 나서니 좀
덥고 습한 느낌이라 져지 지퍼를 열고 탔는데, 져지 안에
벌이 들어가서 옆구리를 쏘였습니다... 처음엔 뭐 휴대폰이
고장나서 감전되는가 싶었는데, 져지 안에 손 넣다가
왼손 검지도 쏘였습니다...

저는 촌놈이라 포이즌 레지가 높아서 부은 손가락을 짜고
물로 씻어내고 다시 내달렸지요. 그리 강정보에 도착 후
간단하게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뱀을
보고 너무 반가워서 바로 자전거를 세웠습니다.

일단 먼저 사진을 한 컷 멋지게 찍어 준 다음에
뒤에 오시는 엠티비 라이더에게 손짓 발짓 하며
멈춰 세워서 제 뱀도 아닌데 자랑스러워 하며
“뱀 짱크죠? 구경해보세여 이거 엄청 크네염 헤헤ㅎ“
라고 말씀드리니 라이더님도 마지못해 사진을 찍기
시작하셨습니다. 한참 뒤에 오시는 에몬다 아저씨도
세워서 뱀 자랑을 하고 흐뭇한 마음을 안고
귀가하였습니다.ㅎ

참 반가운 만남이었지만 다시는 보지 않길 바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