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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쯤에 알바하느라 3달 평창 동강에 가 있었는데.


숙소 뒤에 관리도 안하는 나무(라고 하기에도 키가 작아서 자라다 만 나무같은)가 있었는데


처음 갔을때는 자두 나무인줄도 몰랐는데 6월 되니까 자두가 열리더라고..


품종까지는 내가 농업인이 아니니 모르겠는데 자두 생긴걸로 봐서는 대석이나 홍자두 같은데.


이게 뭐 거름을 주는 것도 아니고 뭐 아무런 관리가 안되는 자두여서 다들 아무도 기대를 안했는데


보다보니 이게 엄청 빨갛게 익어서 맛있어 보이는거임.


거기에 이 작은 나무에 얼마나 자두가 많이 열리는지 가지가 다 축 쳐질정도.


이런 상태로 관리를 안하니 나무가 위로 못자라는거 같더라고.


여튼 그래서 따서 먹어봤는데 왠걸 존나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나 맛있임.


과일이 후숙이고 뭐고 가지에 매달려서 다 익은 과일이 제일 맛있다는걸 그때 알았다.


물론 이 상태로 따면 유통이 안된다곤 하더라고. 금방 물러지니.


근데 저 때는 그냥 다 따서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되는거니까..


하나 먹어보고 완전 맛있어서 그날 다 수확해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한참 맛있게 먹었다.


정말로 신맛이 거의 없고 온리 단맛만 남...


이 기억 때문에 자두 나무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