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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2편


총 45일 6000킬로의 일정으로 하루 평균 150km씩 매일 달렸다


물론 평균이라 밤새고 하루에 300 400씩 달린 적도 있었음


la에서 시카고까지 이어진 루트66을 타고 이동


참고로 루트66은 도로의 대명사 같은 존재로 서부개척시대,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서 많은 사람이 서쪽으로 향했다는 낭만이 넘치고 와일드한 도로임


그래서 스트릿한 가게 가면 루트66 표지판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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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도로에서 파밍도 했다


개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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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본 블루홀


산타 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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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내가 자전거 타던 중에 나를 불러세웠다


나를 몇시간 전에 봤다고 하는데 여기 주변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니 그러려니 했다


그들과 도로 갓길에 멈춰 오랬동안 이야기했고 부부의 아이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나에게 호의적이었고 대단하다며 칭찬해주기 일쑤였다


그리고 공통된 질문이 있었다


"너는 왜 이 여행을 하는가"


나는 거기에 대한 확실한 답을 갖고 있지 않았고 다만 내 자유의지가 흐르는 곳으로 향할 뿐이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방황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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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날, 버거킹, 서브웨이 진짜 많이 갔다


메뉴는 평범하게 스테이크앤치즈


사실 한국에서 서브웨이 주문하는 거 꺼리는 사람도 많을 텐데 이 경우에 처음 서브웨이에 가는데 심지어 영어로 주문해야된다


처음에는 채소 이름도 몰라서 어버버했었는데 몇번하니까 적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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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랜치


조형 미술인가 그렇고 캐딜락 차를 지면에 박아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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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폭풍우가쳐서 텐트가 무너졌다


캠핑초보라서 텐트 고정도 안함 ㅜ


스노우볼은 이날 전후로 해서 굴러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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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폭풍과 숙소의 부재로 무리를 하게 됬고 그로인한 수면 부족으로 다리 아래 쓰러져서 기절함


저게 아침에 본 풍경임


여기가 아무리 통행량이 없어도 차가 몇대는 지나가긴 했을 텐데 아무도 신고 안한건 레전드다 진짜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오후 3시쯤 자서 9시쯤 일어났다가 다시 자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남


비도 오고 자전거도 바람에 쓰러졌는데 극한에 달한 피로로 다 내팽겨치고 잠만 잤다


ㄹㅇ 미친놈 그자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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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신호에서 멈췄고 한 차에서 누가 나를 불렀다


그러면서 자기를 웜샤워 호스트라고 소개했고 나도 잘 알고 있으니 잠깐 이야기를 했다


자기 집에 자고 가도 된다고 하지만 갈길이 머니 빠이빠이


헤어지면서 맥주를 주고갔다


미성년자였지만 누가 미성년자 혼자서 이렇게 여행하고 있으리라 알았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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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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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의 링컨이라는 도시에서 우연히 만난 축제


이런 우연한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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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사회인지 전부다 백인에 나 혼자만 동양인이었다


그래도 구경도 하고 재밌게 즐겼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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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km의 끝


루트66 완주 사실 시카고가 시작점임


기쁘긴 했지만 아직도 2000km를 더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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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이 시카고 중심지고 미술관도 있길래 기회다 싶어서 입장했다


이럴 때 아니면 이런 대형 미술관 언제 가보겠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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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전거 둘 곳이 없어서 미술관 바로 앞에 이렇게 두고 3시간 있다가 나왔다


굿 ㅋㅋㅋㅋㅋ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나마 나았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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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게이트


시카고 지나고나서 하루이틀 후에 알았는데 내가 시카고지역을 지나던 때 며칠 연속으로 총기난사 사고가 있었다고 해서 소름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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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웜샤워 숙소에서 머무를 때 찍은 사진이다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 힘들지만 여기서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트리플A 프로젝트를 하고 있던 형들과 만났다


미국에 와서 정말 오랜만에 하는 한국인과의 한국어로 대화였다


그 동안, 약 30일 동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모든 것이 처음인 곳에서 줄곧 혼자 지내왔다


딱히 고독을 싫어하지 않았지만 힘든 것은 힘든 것이다


두 형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다보니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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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호숫가


던커크(덩케르크와 스펠링 같음)에서 캠핑


경찰과의 헤프닝은 여기 쓸거는 많지 않음


해질 때쯤(8시?) 텐트치고 밥도 먹으려고 세팅 다했는데 밖에서 경광등 빨파 라이트가 삐용삐용하는거임


곧 이어 텐트를 라이트로 비추면서 경찰 두명이 왔다


경찰이 부르니까 암 히얼 암 히얼 이러면서 나갔다(총 맞기는 싫으니까 ㅋㅋ)


내가 여행 중이라고 하니까 여권 확인하더니 여기 옆에 캠핑장 있다면서 그쪽에 가서 캠핑장 위치를 알려줬다


그런데 말이죠? 나는 이미 밥상을 다 차려놨다는 말이죠?!!!! 움직일 수 없다는 말이죠?!!!!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무사히 밤을 넘겼다


경찰이 두 번 찾아오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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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이리 호수


빼먹은 재미있는 내용도 많을텐데 그걸 다 어케 기억하냐구~


뉴욕까지 도착하는 3편까지 쓸거같은데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