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인 스테이지 3.

바스크 지방의 해안가를 따라 프랑스의 바욘으로 들어오는 코스로,

초중반까지 업다운이 반복되다가 평탄해지는 구성임.

조금 힐리하긴 해도 플랫 스테이지로 분류된 만큼

스프린터들의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그 예상대로 이번 투르의 첫 스프린트 대결이

멋지게 펼쳐진 하루였음.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뛰쳐나가는

EF 에듀케이션의 닐슨 파울레스와

아케아 삼식의 로랑 피숑.


산악왕 져지를 최대한 오래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파울레스.

두 선수는 함께 BA를 형성해

펠로톤과 2분의 시간차를 벌림.


첫 카테고리 클라임의 정상을 넘는 BA.

큰 경쟁 없이 파울레스가 가장 먼저

정상을 넘어 최다 산악 포인트를 획득함.


브이~!


이어지는 4등급 업힐에서도 최다 포인트를 차지하는 파울레스.


이번에는 따봉!

착실하게 포인트를 모으며 산악왕 져지를 사수하고 있음.


펠로톤은 제이코 알울라, 리들 트렉,

수달 퀵스텝, 알페신 드쾨닝크 등

스프린트를 원하는 팀들이 끌고 있는 중.

펠로톤이 확실하게 시간차를 컨트롤하면서

BA와의 시간차는 3분 정도를 유지하고 있음.


수많은 바스크 지방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지나가는 BA.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절벽 위의 등대..ㄷㄷ


아스타나 카작스탄의 스프린터, 마크 카벤디쉬가

펑크로 인해 뒤쳐졌지만, 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문제없이 펠로톤으로 복귀함.


영라이더 져지를 입고 있는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도

펑크로 인해 멈춰섰으나 자전거를 교체한 후 다시 출발,

여유롭게 펠로톤으로 복귀함.


빵-끗


중간 스프린트 구간이 점점 가까워지는 펠로톤에서는

현재 그린 져지를 입고 있는

코피디스의 빅터 라페이가 어택!

전날과 마찬가지로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함.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통과하는 라페이.

두 명의 BA가 지나가고 남은 포인트 중 최다를 획득하며

그린 져지를 조금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폴카닷 져지에 이어 그린 져지도 따봉~!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통과하는 펠로톤.

스프린트 경합 끝에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이 가장 먼저 통과해

BA와 라페이가 지나가고 남은 포인트 중 최다인 13점을 획득했고

보라 한스그로헤의 조르디 메우스와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비니암 기르마이,

알페신 드쾨닝크의 야스퍼 필립슨,

아스타나의 마크 카벤디쉬 등의 순서로 그 뒤를 이었음.


그린 져지 방어를 위해 어택했던 라페이는

포인트 획득 후, 추가적인 움직임 없이

다시 펠로톤으로 돌아옴.


중간 스프린트 구간 직후에 등장하는 3등급 업힐.

이번에도 역시 파울레스가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 포인트를 모으고 있음.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카테고리 클라임을 넘는 BA.

역시 파울레스가 정상을 가장 먼저 넘어

이번 스테이지의 산악 포인트를 가장 많이 가져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파울레스는

로랑 피숑과 인사를 주고받은 후 펠로톤으로 복귀함.


바스크 지방에서 점점 프랑스로 가까워지는 선수들.

펠로톤은 여전히 스프린트 팀들이 이끌고 있음.


그런데 펠로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펑크!

로토 데스티니의 캘럽 이완,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후이 코스타,

아스타나 카작스탄의 알렉세이 루첸코 등

여러 선수들이 펑크로 인해 멈춰야 했음.

원인은 바로 길가에 뿌려진 압정 때문이었는데,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누군가 길에 압정을 뿌려놓은 것.


관중들에게 뒷바퀴를 가리키며 압정을 보여주는 루첸코..


한편, 선두에는 아케아 삼식의 로랑 피숑만이

홀로 남아 달리고 있음.

열심히 도망치고 있지만 시간차는 점점 줄어드는 중.


아름다운 성과 함께 하는 투르 드 프랑스.


그리고 드디어 프랑스로 들어온 펠로톤.

스프린트 팀들이 선두에서 페이스를 점점 올리며

BA를 잡으려 하고 있음.


결국 피니쉬를 37.6 km 남기고

펠로톤에게 잡히는 로랑 피숑.


BA를 모두 잡아낸 펠로톤은

이제 스프린트를 위해 페이스를 더욱 올리고 있음.


스프린터들의 포지션을 위해 앞으로 올라오는 스프린트 팀들.

그리고 팀 리더를 지키기 위해 GC 팀들까지 앞으로 올라오며

아슬아슬한 고속의 질주가 이어지는 중.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모두 무사히 피니쉬를 향해 달려가고 있음.


동타임이 적용되는 3 km 구간을 지나자,

GC 팀들은 뒤쪽으로 빠지고

스프린터를 보유한 팀들이 앞으로 나와

스프린트 트레인을 형성하기 시작함.


강력한 스프린트 트레인을 보유한 팀 답게

수달 퀵스텝이 가장 앞쪽에서 펠로톤을 리드하는 중.


이번 바욘에서의 피니쉬는 큰 U턴과 함께

급코너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스프린트 트레인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임.


아직까지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퀵스텝의 트레인.


고속으로 코너를 도는 선수들...ㄷㄷ

코너를 돌 때마다 선수들이 길게 늘어지게 되는데

다시 앞으로 올라오기 위해 체력을 소모해야 하는 만큼

포지션과 트레인이 아주 중요해짐.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퀵스텝.

옆에서는 앵터마셰의 트레인이 치고 올라오고 있고,

그 뒤로는 토탈 에너지, 팀 DSM 등이

앞 쪽으로 올라오기 위해 스프린트 하듯이 밟고 있음.


좌측의 퀵스텝 라인과 우측의 앵터마셰 라인.

윰보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는 팀원 크리스토프 라포트와 함께

퀵스텝의 뒤에 잘 붙어 달리고 있고,

퀵스텝의 스프린터 파비오 야콥슨은 반 아트의 옆에 위치해 있음.

토탈 에너지의 피터 사간은 앵터마셰의 트레인 뒤에 붙어있는 상황.


앞쪽에 코너가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합쳐지려 하는 두 라인.


그런데 연속된 코너를 도는 사이,

라인이 합쳐지면서 퀵스텝의 트레인이 무너지게 되었음.

리드아웃을 펼치던 퀵스텝의 캐스퍼 아스그린은

스프린터인 야콥슨을 잃은 채 홀로 선두에 남게 되었고,

다른 팀들이 공백을 메꾸며 앞으로 올라오려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순식간에 앞으로 올라오는 알페신의 트레인!


아스그린이 힘을 모두 소진하고 뒤로 빠지면서

알페신의 스프린트 트레인이 가장 좋은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음.

마튜 반 더 폴과 야스퍼 필립슨이 대기중인 가운데,

윰보의 라포트와 반 아트가 알페신 바로 뒤에 자리잡았으며

그 뒤로 기르마이, 야콥슨, 바우하우스, 메우스, 이완, 카벤디쉬 등

쟁쟁한 스프린터들이 기회를 노리는 중.


600 m 남은 지점을 통과하자,

시작되는 알페신의 공격!!!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이

야스퍼 필립슨을 달고 강력한 리드아웃을 시작함.


엄청난 리드아웃을 펼치는 반 더 폴.

필립슨이 반 더 폴의 바로 뒤에서 스프린트를 준비하고 있고,

바로 뒤에는 반 아트가 달리고 있음.

나머지 경쟁자들은 상대적으로 뒤쪽에 위치한 가운데..


반 더 폴이 리드아웃을 끝내고 빠지자

야스퍼 필립슨이 그대로 발사하며 스프린트!!!!

반 아트는 필립슨과의 인코스 경쟁에서 밀리며 뒤쪽에 갇히자

스프린트를 포기하였고, 필 바우하우스와 캘럽 이완이

필립슨을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필립슨을 제치지 못하면서..


알페신 드쾨닝크의 야스퍼 필립슨이 스테이지 3의 우승을 차지함.


상공에서 본 스프린트.

반 더 폴의 리드아웃이 끝나갈 무렵,

세 번째 포지션에 있던 반 아트가 인코스를 타기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왔고

두 번째 포지션에 있던 필립슨도 동시에 스프린트를 시작함.

코스가 우측으로 살짝 굽어있었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최대한 벽 쪽으로 붙어 가기를 원했는데,

상대적으로 뒤쪽에 있던 반 아트가 경쟁에서 밀리며

완전히 갇힌 포지션이 되자 스프린트 경합을 포기하였음.


반 아트의 뒤에서 튀어나온 필 바우하우스와

저 뒤에서 치고나온 캘럽 이완이 필립슨과 끝까지 경쟁하였지만

두 선수 모두 필립슨을 넘지 못하면서 필립슨이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감.


하지만 무리한 진로 방해로 보일 수도 있는 만큼

일단 배심원들의 판정이 진행되었는데..


심판진들의 판정을 기다리며 스프린트 장면을 진지하게 살펴보는

필립슨과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포가차르 ㅋㅋ

참고로 포가차르와 필립슨은 매우 친한 사이라고 함.


배심원들의 판정 결과, 무리한 라인 변경이나 진로 방해는

없었다고 판단하면서 필립슨의 스테이지 우승이 인정되었음.

피니쉬 직전에 커브가 살짝 있었기 때문에

반 아트를 밀친 것이 아니라 포지션 경쟁에서 이긴 것으로 판단한 것.


반 아트는 이에 대해 "우리가 판단할 일은 아니다" 라고 말하며

중립적인 의견을 내비쳤음.

참고로 반 아트는 인터뷰에서 "어제에 비해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말하는 등

전날에 비해 차분한 모습을 보였는데, 경기 시작 전에도

어제 물통을 던지며 화를 낸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화가 나서 그랬다고 밝혔던 만큼 팀 내부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보임.


한편, 이미 이러한 스프린트에서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수달 퀵스텝의 파비오 야콥슨은 인터뷰에서

이러한 피니쉬 설계를 지적하며, 주최 측에게

코너가 있는 피니쉬를 피하고 최대한 안전한 스프린트를 만들 것을 요청하였음.


강력한 리드아웃, 그리고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라이벌들을 압도하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야스퍼 필립슨.


25세의 벨기에 라이더인 필립슨은

이미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 3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그리고 22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두 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실력있는 스프린터임.

특히 올해 시즌에는 팀원인 마튜 반 더 폴과의 케미가 돋보이는데,

코블 클래식 레이스에서는 반 더 폴을 위한 도움 선수로써 활약하고

반대로 스프린트 때에는 반 더 폴이 필립슨을 위해

강력한 리드아웃을 펼쳐주는 등 서로 훌륭한 팀웍을 발휘하고 있음.


이번 스테이지에서도 급코너가 많아 팀의 리드아웃이 중요한 상황에서

알페신의 트레인이 좋은 타이밍에 앞으로 치고나와

가장 유리한 포지션에 올라섰고,

반 더 폴의 강력한 리드아웃을 통해 경쟁자들을 제거했으며

마지막으로 필립슨 본인의 엄청난 스프린트를 통해

나머지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자신의 세 번째 투르 스테이지 우승을 만들었음.


굉장한 스프린트 실력과 훌륭한 리드아웃을 보유한

야스퍼 필립슨이 과연 이번 투르에서 그린 져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됨.


스테이지 3 결과.


종합 순위는 변동 없음.


각 부문 져지 역시 변동사항이 없는데,

야스퍼 필립슨이 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했지만

빅터 라페이 또한 이번 스테이지의 중간 스프린트에서

포인트를 획득해 두 선수 모두 동점이 되면서

라페이가 그린 져지를 지키는데 성공했음.


오늘은 어제에 이은 두 번째 스프린트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4.

자잘한 업다운이 보이지만 대체로 평탄한 코스임.

특히 피니쉬는 "서킷 폴 아르마냑"으로 알려진

노가로 모터 레이싱 서킷에서 펼쳐지는데,

마지막 구간에 800 m의 직선 피니쉬가 기다리고 있어

스프린트 트레인들의 파워 대결을 볼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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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야스퍼 필립슨은

알페신 드쾨닝크 팀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캐니언 에어로드 CF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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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프린트 스테이지는 막판에 파워가 넘쳐 흐르네요 ㅋㅋ.

정말 놀라운 리드아웃과 스프린트였습니다.

반더폴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필립슨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는데, 과연 이 기세를 몰아

오늘 스테이지에서도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럼 스테이지 4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