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부의 리모주로 향하는 스테이지 8.

경기 후반부에 업다운이 반복되는 힐리한 코스임.

특히 마지막 1 km는 약업힐이기 때문에 

업힐 스프린트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았고,

역시나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들과 펀처들이 경합을 펼치는 

멋진 스테이지가 되었음.

하지만 동시에 잦은 업다운과 좁은 길로 인해, 

낙차가 종일 이어진 하루이기도 했음.


BA의 우승 가능성도 있었던 만큼

경기 초반부터 이어졌던 어택.

수달 퀵스텝의 캐스퍼 아스그린,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루이 코스타 등

강력한 선수들의 어택 시도에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이 직접 반응할 정도였음.


격렬한 페이스가 이어진 끝에 형성된 BA.

수달 퀵스텝의 팀 드클럭,

아케아 삼식의 안토니 델라플러스,

토탈 에너지의 안토니 튀흐지가 

펠로톤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하며 BA를 형성함.


빙글빙글 돌아가는 트랙터들...ㅋㅋ


"트랙터"라는 이명을 가진 팀 드클럭 답게 

선두에서 BA를 끌며 펠로톤과의 시간차를 3분까지 벌림.


BA와 약 5분의 시간차로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통과하는 펠로톤.

스프린트 경합 끝에 알페신 드쾨닝크의 야스퍼 필립슨이

보라 한스그로헤의 조르디 메우스를 앞지르고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BA가 지나가고 남은 포인트 중 최다를 획득함.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통과한 직후 바로 이어진 어택.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스프린트 직후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받아 어택을 시도해 

펠로톤과 약간의 갭을 벌렸지만, 윰보 비스마가 펠로톤 선두에서 

추격을 주도해 결국 펠로톤에 다시 잡힘.


추격으로 인해 빨라진 페이스.

펠로톤 중간에 스플릿이 발생해 두 그룹으로 나눠졌지만

다행히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에셜론이 형성되진 않았고

두 그룹은 금세 다시 하나로 합쳐졌음.


선두에서는 여전히 도망치고 있는 세 명의 선수들.

펠로톤과의 시간차는 3분 30초대까지 줄었음.


업다운이 이어지기 시작하는 경기 중반부.

길도 좁아지는 만큼 사고가 일어날 확률도 높아졌는데...


펠로톤 후미에서 소규모 낙차 발생!!!


여러 선수들이 낙차에 휘말린 가운데,

아스타나 카작스탄의 마크 카벤디쉬가 낙차를 당함...

좁은 길목에서 업다운이 반복되는 사이,

앞쪽에서 라인 변경 등의 이유로 속도가 줄었고 

이로 인해 뒷쪽에 있던 선수들은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여야 했는데

카벤디쉬가 바로 앞에 있던 선수와 바퀴가 겹치면서 낙차를 당한 것.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카벤디쉬.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하자

의료진들이 다가와 카벤디쉬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음.


결국 앰뷸런스에 올라타는 카벤디쉬.

한동안 출발하지 않고 논의가 이어졌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하는 마크 카벤디쉬.

검사 결과 오른쪽 쇄골 골절이 확인되었으며,

투르 퇴장과 함께 카벤디쉬의 목표였던 

투르 스테이지 35승 또한 허무하게 날아가버리고 말았음....ㅠ

전날 스테이지 2위로 피니쉬하며 좋은 폼을 보여주었던 만큼

본인, 그리고 팀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까운 상황..


팀 뿐만 아니라 펠로톤의 모든 선수들이 소식을 전해듣고 

슬픔에 빠졌으며, 투르의 레이스 디렉터인 크리스티안 프휘돔 또한 

어제 스테이지에서 2위를 했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갑자기 이렇게 끝나게 되어서 너무 슬펐다고 발표하였음.


전설적인 스프린터의 마지막 투르,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 기회가 이렇게 사라져버려 안타까울 따름임..


어쨌든 계속되는 경기.

리들 트렉과 윰보 비스마, 앵터마셰 등 

이번 스테이지를 노리는 팀들이 펠로톤을 끌면서 

BA와의 시간차를 2분대까지 줄였음.


피니쉬까지 37 km 정도 남은 상황,

펠로톤에서 수달 퀵스텝의 캐스퍼 아스그린이 어택!


약한 업힐 구간에서 어택한 아스그린.

펠로톤과 거리를 벌려내는데 성공함.

BA와의 시간차는 2분 안쪽에 있었는데,

선두에는 팀원인 드클럭이 있기 때문에 

BA와 합류할 수 있다면 아주 유리해지는 상황임.


실력있는 클래식 스페셜리스트인 

캐스퍼 아스그린을 이대로 놓아줄 수는 없는 상황.

펠로톤에서도 페이스를 올려 아스그린을 추격하고 있음.


서로 교대하며 열심히 도망치던 BA.

팀원이 펠로톤에서 어택한 만큼 

드클럭은 일단 그룹 후미로 빠져 협조를 그만둠.


한동안 갭을 유지했으나 

결국 펠로톤에게 잡히는 아스그린.

끝까지 도망쳤다면 성공적인 전략이 되었겠지만

오히려 펠로톤의 페이스만 올려준 꼴이 되어버렸음..

BA에 팀원이 나가있기 때문에 

퀵스텝 입장에서는 손해를 본 상황임 ㅠ


아스그린이 펠로톤에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드클럭.

다시 그룹 앞으로 나와 열심히 그룹을 끌지만..


점점 거리를 좁혀오는 펠로톤.

결국 BA에서도 분열이 일어나

토탈 에너지의 안토니 튀흐지가 어택해 

나머지 두 선수를 떨구고 홀로 도망치기 시작함.


피니쉬 전의 마지막 4등급 업힐을 오르는 펠로톤.

윰보 비스마가 선두에서 엄청난 페이스로 

펠로톤을 끌며 시간차를 줄이고 경쟁 팀의 도움 선수들을 줄이고 있음.


열심히 도망쳤던 튀흐지는 

결국 피니쉬를 8.3 km 남겨놓고 펠로톤에 잡힘.


이제 모든 BA를 잡아낸 펠로톤.

하지만 이런 타이밍에서는 언제든지 기습 어택이 나올 수 있는데,

역시나 로토 데스티니의 빅터 캄페나르츠가 어택!


캄페나르츠의 어택에 여러 선수들이 따라붙었는데,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도 이 그룹에 합류하였음.

문제는, 리더 져지를 입고 있는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뒷 그룹에 갇힌 것.


그룹이 이대로 갈라져 갭을 벌리고 떠난다면, 

빙에가르가 시간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윰보 비스마도 선두 그룹에 팀원들을 보내놓았기 때문에 

무전으로 논의가 오고가는데...


갭이 크지 않았던 만큼 그대로 선두에서 

페이스를 올리는 것을 선택한 윰보 비스마.

다행히 빙에가르도 금세 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후방 그룹이 선두 그룹을 따라잡으면서 

펠로톤은 다시 하나로 합쳐짐.


피니쉬까지 약 6 km 남은 상황.

윰보 비스마가 다시 선두에 자리를 잡았고,

리들 트렉의 트레인도 앞으로 올라와 

적극적으로 펠로톤을 이끌며 포지션을 경쟁하고 있는데...


펠로톤 후미에서 낙차 발생!!!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이 도로로 튀어나와 

달리던 선수들과 충돌한 것..


제이코 알울라의 GC 리더인 사이먼 예이츠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GC 리더 미켈 란다 등 

여러 선수가 낙차를 당했는데,

이 중 사이먼 예이츠는 체인이 빠져서 

바로 출발하지 못하기도 하였음.


동타임이 적용되는 3 km 구간 밖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시간을 크게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사이먼 예이츠는 급하게 자전거를 교체한 후 

팀원과 함께 펠로톤 추격을 시작함.


한편, 함께 낙차를 당했던 선수들 중 

토탈 에너지의 스테프 크라스는 발목과 무릎에 부상을 입어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투르를 떠났는데, 

그는 추후 트위터를 통해 도로로 나온 관중을 비판하였음.

트위터에서 그는 "펠로톤이 도착했을 땐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당신은 라이더를 존중하지 않았다. 나는 당신이 정말 죄책감을 

느끼기를 바란다. 당신 때문에 투르를 떠나야 한다." 라고 하며 

강도 높은 비판의 글을 올렸음.


선두에서는 치열한 자리싸움이 이어지는 중.

알페신의 트레인이 선두에서 달리는 가운데

리들 트렉, 윰보 비스마, 아스타나 카작스탄 등

여러 팀들이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고 있음.


뒤쳐졌던 사이먼 예이츠는 

팀원과 함께 펠로톤을 추격하는 중.


U턴 코너를 도는 선수들.


동타임 적용 구간인 3 km 지점을 지나자 

본격적으로 스프린트 팀들이 앞으로 나와 

페이스를 올리며 포지션을 경쟁하고 있음.

그 와중에 UAE 팀의 타데이 포가차르도 

앞쪽에서 달리는 중 ㅋㅋㅋ


선두의 리들 트렉과 윰보 비스마, 그리고 알페신.

제이코 알울라도 윰보의 뒤에서 스프린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로토 데스티니와 앵터마셰도 자리를 잡고 있지만 

트레인이 무너져 홀로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 상황.


피니쉬까지 단 1 km, 

마지막 코너를 돌아 업힐 스프린트를 준비하는 선수들.


윰보 비스마와 알페신 드쾨닝크가 

중앙에서 리드아웃을 이끌고, 

펜스 쪽에서는 리들 트렉이 스프린트를 준비하고 있음.


윰보 비스마의 크리스토프 라포트가 

와웃 반 아트를 데리고 가장 앞에서 리드아웃을 하는 가운데,

펜스 쪽에서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이 치고나오고 

반대쪽에서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이 

야스퍼 필립슨을 데리고 리드아웃을 시작하면서 

스프린트 발사!!!!


반 더 폴의 리드아웃을 받은 필립슨이 

페데르센과 마지막까지 경쟁했지만..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이 가장 먼저 들어오면서 

스테이지 8의 우승을 차지함.


상공에서 본 스프린트. 

윰보 비스마의 크리스토프 라포트가 와웃 반 아트를 데리고 

가장 앞쪽에서 달리고 있었지만, 펜스 쪽에서 

반 아트의 뒤에 있던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이 뛰쳐나오고 

동시에 반대쪽에서도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이 

야스퍼 필립슨을 데리고 리드아웃을 시작함.


반 더 폴이 라포트를 제치면서 바로 페데르센 쪽으로 붙으며 

공간을 닫아버리고, 라포트가 뒤로 빠지면서 반 아트도 뒤쪽으로 밀려남.

필립슨을 배달해 준 반 더 폴 또한 리드아웃을 끝내고 뒤로 빠지면서 

필립슨은 페데르센의 뒷자리에 안착함.


페데르센의 뒤에 붙어있던 필립슨이 옆으로 나오고,

뒤쪽으로 빠졌다가 막판에 흐로네베겐을 제치고 올라온 

반 아트까지 경합에 참가하였으나 

모두 페데르센을 앞지르지 못하면서 

결국 페데르센이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감.


강력한 라이벌들을 압도하는 엄청난 업힐 스프린트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마즈 페데르센.


27세의 덴마크 선수인 페데르센은

2015년부터 프로 싸이클 선수도 데뷔해 

2019 로드 월드챔피언쉽, 2020 겐트 베벨겜을 우승하며 

실력있는 클래식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알렸고 

2022년 투르 스테이지 우승, 그리고 2022 부엘타에서 

3개의 스테이지 우승과 포인트 져지를 차지하는 활약을 보였음.


올해 지로에서도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던 페데르센은 

아쉽게도 컨디션 악화로 인해 지로를 포기하며 포인트 져지는 차지하지 못했으나

투르에 참가하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스프린트에 참여해 기회를 노렸음.

이번 스테이지에서도 역시 까다로운 힐리한 스테이지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고, 경사가 있는 업힐 스프린트 피니쉬에서 

엄청난 롱 스프린트를 선보이며 강력한 경쟁자인 

반 아트와 필립슨을 누르고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투르 스테이지 우승을 만들었음.


2022년부터 그랜드 투어 때 마다 스테이지 승리를 최소 하나씩 획득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페데르센이 과연 이번 투르에서

또 다른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됨.


스테이지 8 결과.


종합 순위. 

낙차에 휘말렸던 제이코 알울라의 사이먼 예이츠가 

종합 4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마찬가지로 낙차에 휘말린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미켈 란다가

종합 11위에서 14위로 떨어졌음.


오늘은 첫 주차의 마지막 날이자 하이라이트인 스테이지 9.

투르 드 프랑스의 유명한 업힐들 중 하나인 사화산 '퓌 드 돔' 

서밋 피니쉬가 기다리고 있는 코스임.


피니쉬의 등급 외 업힐, 퓌 드 돔.

길이 13.3 km에 평균 경사도 7.7%인 업힐로,

정상으로 갈수록 점점 가팔라져 

후반부에는 경사도가 10%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극악의 업힐임.

또한 투르에 등장할 때 마다 엄청난 경기가 펼쳐졌던 업힐이기도 함.


첫 주차의 마지막 날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빙에가르와 포가차르라는 두 라이벌들이 퓌 드 돔에서 

종합 순위를 놓고 대결을 벌일 것임.

현재까지 서로 펀치를 한 대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과연 첫 주차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

.

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마즈 페데르센은 

리들 트렉 팀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트렉 마돈 SLR 9 AXS 입니다.

.

.

.

.

엄청난 스프린트 피니쉬였습니다.

페데르센이 좀 일찍 시작했다 싶었는데,

끝까지 저 파워를 유지하네요... 대단합니다 ㄷㄷ.

한편, 카벤디쉬의 낙차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투르 35승이라는 기록이 눈 앞에 있었는데,

정말 허무하게 자신의 마지막 투르가 날아가 버리다니..

스프린터의 전설 치고는 너무나도 아쉬운 마무리네요 ㅠㅠ.

부상을 잘 회복하길 바라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하긴 했지만 

회복이 잘 된다면 내년 투르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첫 주차의 하이라이트인 퓌 드 돔 피니쉬인 스테이지 9 입니다.

현재까지 빙에가르와 포가차르 모두 한 번씩 잽을 날렸는데

과연 오늘 포빙대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럼 스테이지 9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