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정보(대회 규정)

     -  MCT는 컷오프제도가 있어서 선두그룹 완주시각 기준 6~7% 넘어서면 컷오프, 즉 미완주 처리됨

     -  팀 포인트는 각 대회에서 팀 내 완주자가 3인 이상일 경우 그 완주자들 중 가장 빠른 3인의 시간 기록을 합산하여 시간 순위에 따라 부여됨

     -  4개 MCT 투어 대회의 팀 포인트를 합산하여 팀 종합순위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S리그 강등 여부가 결정됨

     -  MCT의 본선 격인 TDD 대회 진출을 위해서는 강진-영주-음성-양양 4개 대회에서 최소 한번 이상의 완주를 한 멤버가 5인 있어야 함


지난 음성 대회에서 팀 내 본인 빼고 완주자가 없어 팀 포인트를 못 먹고 S리그에서 강등될 위기에 처한 상황


팀의 S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팀원 3인 이상의 완주가 필요했고, 

완주에 더불어 강등권 팀들간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완주시간도 줄이는게 베스트였습니다.



한편 TDD 진출을 위해서는 강진-영주-음성-양양 4개 대회에서 최소 한번 이상의 완주를 한 멤버가 5인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므로


여러 팀들도 요건 충족을 위해 부소치재를 다소 약한 멤버의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넘고 평지를 강하게 끌거란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In the 화장실 똥칸



이에 저(와 우리 팀)는 제 개인기록을 포기하고 팀원들 페이스에 맞춰 부소치재 천천히, 평지는 제 주도 하에 보이는 그룹 다 흡수하기로 전략을 세웠고


이해관계가 맞았던 로싸갤 ㅍㄹ좌 소속팀 외 탑스피드 일부, 수티스미스 일부 등등과 협력하여 1랩 2랩 모두 1그룹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저는 개같이 힘들었습니다만 도킹이 성공한 이유는 다른 스위퍼들과의 협력, 1그룹이 예년보다 페이스가 약했던 면 등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랩(3랩) 부소치재 초입까지 유례없는 대규모 펠로톤이 형성됐고 

여기까지는 작전성공이긴 한데 

같은 작전으로 인해 타 팀원들 역시 많이 살아남은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저는 이대로 강등권 팀들이 다수 포인트를 확보할 경우 우리 팀 3인 이상이 완주하더라도 강등할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어

목표했던 팀 순위 확보를 위해서는 팀원들 완주 뿐만 아니라 완주 시각을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선두 그룹에 포함되어야 완주시각을 벌 수 있으므로

마지막 부소치재는 풀개스로 올라간다고 팀원들에게 고지한 후 

펠로톤 후미에서부터 부소치재 최선두 부근까지 올라가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소치재 정상쯤에서 앞 사람 낙차에 휘말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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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차 뒤에 휘말려 바닥에 손 짚고 버틴게 본인


충격으로 로터가 심하게 휘어 챙챙챙을 넘어선 쉬익쉬익 소리가 났고 보아 다이얼은 빠져 덜렁거리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주행은 가능한걸 확인하고 다시 출발했으나 약 20초가 소요되었고

이때 팩이 갈려 1그룹이 아닌 2그룹으로 피니시하게 되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그룹간 시간차는 1분 30초

울 팀 5명 잘 완주했으나 완주시각이 밀려 팀 종합 순위에 따라 강등 확정


1분 30초 먼저 들어왔다면 잔류였을거란 걸 확인하고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계속 저 때만 생각이 나고


좀더 빠르게 올랐더라면 낙차에도 휘말리지 않았을거란 의미없는 가정을 반복하며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후기도 쓰고


가끔씩 눈물도 살짝 고이고


이런 상념에 빠져있는 자신을 돌아보건대


올해 레이스 후회 없이 탄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