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f3da36e2f206a26d81f6ec40847064

알프스에서의 두 번째 날이자
2주차에서 가장 힘든 스테이지로 꼽힌 스테이지 14.
평지가 거의 없는데다 카테고리 클라임들을
연속적으로 넘어야 하는 힘든 코스임.
151.8 km의 길이이지만
총 획득고도는 4,000 m가 넘을 정도..ㄷㄷ

7ef3da36e2f206a26d81f6e14f86706a

피니쉬 직전의 HC급 업힐, 콜 드 쥬 플랜.
길이 11.6 km에 평균 경사도가 8.5%인 업힐로,
대부분 7~9% 이상의 경사도를 유지하는데다
후반으로 갈수록 고각의 경사도가 이어지는 힘든 업힐임.
게다가 정상에는 8-5-2초의 보너스 타임도 걸려있어
GC 라이더들에게 아주 중요한 업힐이 되었음.

스테이지 15와 함께 2주차에서 가장 중요한 스테이지로
간주되었던 이날의 스테이지.
특히 빙에가르에게 유리한 스테이지라 평가되었던 만큼
윰보 비스마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달렸으며,
UAE와 포가차르 또한 팀플레이를 통해 맞대결을 펼쳐
두 라이벌의 명승부가 만들어진 하루였음.

이번 스테이지를 시작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는데,
로토 데스티니의 캘럽 이완이 컨디션 악화로
어제 스테이지를 달리던 중 경기를 포기하였고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벤 터너도 컨디션 이상으로 인해
이번 스테이지를 출발하지 못하고 투르를 떠났음.

79f3c028e2f206a26d81f6e64e82776ffd04

GC 라이더들의 대결이 예상되었지만
BA의 스테이지 우승 가능성도 높았기 때문에
경기 시작부터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섰음.

78f3c028e2f206a26d81f6e643897669fc15

하지만 고작 5 km를 달리던 중 발생한 대규모 낙차!
경기 직전 내린 비로 인해 노면이 젖어
내리막에서 미끄러져 집단 낙차가 발생한 것..

약 20명의 선수가 낙차에 휘말렸으며,
그 중 모비스타의 안토니오 페드레로,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루이스 메인키스,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에스테반 차베스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고
알페신 드쾨닝크의 라몬 싱켈담과
모비스타의 루벤 게레이로가
낙차 후유증으로 경기를 포기하였음....ㅠ

7af3c028e2f206a26d81f6e14187776b1142

AG2R 시트로엥의 벤 오코너,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 등
GC 라이더들까지 휘말렸던 낙차.
낙차의 규모가 크고, 아직 스테이지 초반이었기 때문에
주최 측은 결국 경기를 잠시 중단함.

75f3c028e2f206a26d81f6e14488746e4d48

재출발을 기다리는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
다행히 낙차에 휘말리진 않았음.

74f3c028e2f206a26d81f6e64080706557a0

약 29분 후 다시 재개된 경기.
2 km의 중립 구간을 지나 본격적으로
경기가 다시 진행되자, BA에 나서기 위한
어택이 이어졌음.

7ced9e36ebd518986abce8954488736ea6f155

펠로톤과 약간의 갭을 벌리는데 성공한
20여 명의 선수들.
BA 안에서도 어택이 이어졌는데,
특히 산악왕 져지를 놓고 경쟁이 펼쳐졌음.

7cec9e36ebd518986abce8954582766fd78a75

1등급 업힐의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 포인트를 최대한으로 모으는 줄리오 치코네.
업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산악왕 져지를 노리고 있음.

한편, 펠로톤에서는
다운힐을 내려가던 중
팀 DSM 피르메니히의 호멩 바흐데와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제임스 쇼가
낙차를 당해 경기를 포기하였음.

7cef9e36ebd518986abce895448277689e23f8

하지만 펠로톤을 빠른 페이스로 이끌며
BA에게 많은 시간차를 주지 않았던 윰보 비스마.

이번 스테이지는 빙에가르에 유리한
장거리 업힐이 연속으로 나오기 때문에
윰보 비스마는 빙에가르의 스테이지 우승을 목표로
BA를 빠르게 추격하였고,
57.9 km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를 잡아들이며
이른 시점에 모든 BA를 잡아냄.

7cee9e36ebd518986abce89545867c6d12a710

모든 BA를 잡아낸 윰보 비스마의 펠로톤.
강력한 팀 전력을 활용해
1등급 업힐 콜 드 라 라마즈를 오르며
펠로톤의 규모를 줄이고 있음.

7ce99e36ebd518986abce8954486746ad5b8a5

윰보의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는
경쟁 팀들의 도움 선수들.

7ce89e36ebd518986abce89544827269d35924

라마즈의 정상을 넘는 펠로톤.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어
20명 남짓 한 선수들만 남았는데,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는
아직까지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와 함께
잘 붙어있음.

7ceb9e36ebd518986abce8954481756dab52c7

다운힐에서 그룹을 리드하는
윰보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
정상 직전에 떨어졌던
이네오스의 톰 피드콕을 비롯한 선수들이
반 아트의 빠른 다운힐 페이스로 인해
다운힐에서 그룹에 붙지 못하고 오히려 거리가 벌어짐.

7ce59e36ebd518986abce8954580716d7a7e18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등급 외 업힐 콜 드 쥬 플랜에 들어서는 펠로톤.

7ce49e36ebd518986abce89542827c6d093aec

쥬 플랜에 진입하자,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UAE!
UAE 팀 에미레이츠의 라파우 마이카가
선두로 올라와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함.

7fed9e36ebd518986abce8954588766dab5265

임무를 완수하고 뒤로 빠지는 반 아트.

7fef9e36ebd518986abce8954285716be0ecf7

마이카의 강력한 페이스에 그나마 남아있던
선수들도 떨어지며 더 작아진 펠로톤.
제이코 알울라의 사이먼 예이츠도 버티지 못하고 뒤쳐짐.

7fee9e36ebd518986abce8954589706d93b82d

그런데 옆에서 올라오는 반 아트!
힘을 모두 소진하고 빠진 줄 알았는데,
어느새 올라와 마이카를 제치고 선두에 서서
그룹을 끌고 있음.

7fe99e36ebd518986abce8954284756f81e896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해 리더를 서포트하는
"슈퍼 도메스티크", 반 아트.

7feb9e36ebd518986abce89542817265070b4d

온 힘을 다해 그룹을 끌어준 뒤,
이제 진짜로 체력을 모두 쓰고 뒤로 빠지는 반 아트.
UAE도 라파우 마이카가 빠지면서
이제 윰보와 UAE는 각각
한 명의 도움 선수만 남아있는 상황임.

7fea9e36ebd518986abce8954586756b92267f

이제 그룹을 끄는 선수는
윰보 비스마의 또 다른 슈퍼 도메스티크, 셉 쿠스!
쿠스의 강한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AG2R 시트로엥의 펠릭스 갈과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가 떨어짐.

7fe49e36ebd518986abce8954283726cdff0bf

정상까지 4.7 km 남은 상황,
UAE의 아담 예이츠가 포가차르와 대화를 하더니
앞으로 나와 그룹을 끌기 시작함!
역할을 다한 쿠스가 빠지고,
이네오스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도 떨어지면서
이제 포가차르와 빙에가르 두 선수의 대결만 남게 되었음.

7eec9e21ecd418986abce89547887c6c9bacd8e2

긴장된 상황 속, 정상까지는 3.7 km,
그리고 포가차르의 어택!!!

7eef9e21ecd418986abce8954f87736d289a6a

빙에가르가 즉각 반응하였지만
포가차르의 폭발적인 페이스에
거리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음.

7ee99e36ebd518986abce895428376643f2a0b

약 3초의 갭을 벌린 포가차르.

7ee89e36ebd518986abce895428070696b69be

5초까지 시간차를 늘리는데 성공함.
하지만 빙에가르 역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간차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음.

7eeb9e36ebd518986abce8954289736f4ca137

점점 차이를 줄여나가는 빙에가르!

7ee49e36ebd518986abce8954288706f3f5f42

결국 포가차르를 따라잡는데 성공한 빙에가르!
아직 정상까지는 1.5 km나 남았기 때문에
두 선수는 폼을 다시 가다듬으며 함께 달림.

79ed9e36ebd518986abce8954585766d1ff35f

정상까지 1 km 안에 진입한 두 선수.
최대 8초의 보너스 타임을 놓칠 수 없는 만큼
긴장감 속에서 달리고 있는데...

79ec9e21ecd418986abce89547857d659e75fd9a

약 550 m 남은 지점에서 포가차르의 어택!!!
폭발적인 가속으로 뛰쳐나가는 포가차르.
하지만 하필 이 때, 앞쪽으로 관중들이 몰리면서
길을 비켜주지 못한 오토바이...
결국 포가차르의 어택은 어이없게 무산됨 ㅠ.

79ef9e36ebd518986abce8954587746fc8768c

이제 정상까지 단 200 m...
다시 서로 눈치를 보며 어택 타이밍을 재는데...

79ee9e21ecd418986abce89547867c698f27c7ce

이번에는 빙에가르의 어택!!!
앞쪽에 있던 포가차르가 빙에가르를 잠시 놓친 사이
빙에가르가 강력한 어택으로 포가차르를 앞지름.
깜짝 놀란 포가차르가 곧바로 반응하지만..

79e99e36ebd518986abce8954484766ea2250e

빙에가르를 앞지르지 못하면서
빙에가르가 8초, 포가차르가 5초의 보너스 타임을 획득함.
정상을 넘은 직후, 포가차르가 어택을 하기도 했지만
일단 두 선수는 함께 내리막을 내려감.

79e89e36ebd518986abce89542837768e7bc90

한편, 뒤에서는 떨어졌던 로드리게즈가
아담 예이츠와 함께 선두의 두 선수를 추격하는 중.
그와중에 또 다시 관중들에 의해 오토바이가 막히면서
추격 페이스가 잠깐 끊기기도 함...

79eb9e36ebd518986abce8954489756ee23895

하지만 결국 선두의 두 선수를 잡아내는
로드리게즈와 예이츠.
팀원이 한 명 생긴 포가차르가 유리해진 상황. 그런데
따라붙은 로드리게즈가 합류하자마자 앞으로 나서더니..

79ea9e36ebd518986abce8954281756d2fd03e

포가차르와 빙에가르가 서로를 견제하는 사이
그대로 어택에 나서는 로드리게즈!

79e59e36ebd518986abce8954481756b39c3a9

포가차르가 직접 추격에 나서면서 가속하지만
상당한 테크닉으로 다운힐을 내려가는 로드리게즈.
빙에가르 또한 좋은 다운힐 실력으로
포가차르를 놓치지 않음.

79e49e36ebd518986abce8954585716d72a26e

4~5초의 시간차를 유지하며
다운힐에서 잡히지 않고 도망치는 로드리게즈.

78ed9e36ebd518986abce89545817369932ca0

다운힐에서 떨어졌던 아담 예이츠가
다시 포가차르에게 합류한 상황.

78ec9e36ebd518986abce8954489756b118671

하지만 여전히 로드리게즈가 잡히지 않았고..

78ef9e36ebd518986abce8954488736ccb6b53

스테이지 우승은 넘기더라도,
보너스 타임이 남아있는 상황.
포가차르가 가속하고, 빙에가르가 쫓아감.

78ee9e2cf5d518986abce89547837c6daf11

선두의 로드리게즈가 잡히지 않고 들어오면서,
결국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가
스테이지 14의 우승을 차지함.

78e99e36ebd518986abce8954583776c337c81

5초 뒤에 들어오는 포가차르와 빙에가르.
포가차르가 스테이지 2위로 6초,
빙에가르가 스테이지 3위로 4초의 보너스 타임을 얻으며
격렬했던 대결을 마무리지음.

78e89e31e0d0288650bbd58b3685726df26c

강력한 두 선수를 끝내 따라잡은 후,
허를 찌르는 타이밍에 어택해 거리를 벌려
뛰어난 다운힐 실력으로 도망치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22세의 젊은 스페인 라이더인 로드리게즈는
스페인의 차세대 GC 리더로서 주목받은 선수로,
2022년 부엘타에서 낙차에도 불구하고
첫 그랜드 투어에서 종합 7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

올해 투르에서 톰 피드콕과 함께
팀의 GC 리더 자리로 올라온 로드리게즈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포가차르와 빙에가르라는
두 강력한 선수들을 끝까지 추격한 끝에 따라잡았으며
두 선수가 서로를 견제하는 사이 어택해
커리어 첫 그랜드 투어 스테이지 우승을 만들어냈음.
또한 이 승리로 순식간에 종합 순위를 올려
포디엄까지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음.

훌륭한 실력을 지닌 스페인의 신성, 로드리게즈가
과연 이번 투르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을지,
그리고 포디엄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됨.

78eb9e36ebd518986abce89544827069268093

스테이지 14 결과.

78ea9e36ebd518986abce8954483736ebb4b0a

종합 순위.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이번 스테이지에서 총 12초의 보너스 타임을 얻었고,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가
총 11초의 보너스 타임을 획득해
빙에가르가 1초의 시간차를 벌려내며
소소한 승리를 이뤄냈음.

두 선수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누구 하나 떨어지지 않고
팀과 자신의 모든 전력을 투입한
치열한 승부를 펼쳤음.
그럼에도 둘의 차이는 단 1초에 그쳤으며,
종합 순위는 10초 차이에 불과함.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이 벌어진 날이었음..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할 이 대결은
둘 중 하나가 먼저 무너지지 않는 한
오늘, 그리고 3주차까지도 계속될 것임.

이번 스테이지를 승리한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가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를 제치고
종합 3위로 올라왔음.
힌들리는 초반 낙차에 휘말린 이후 힘들어하며
시간을 상당히 잃었는데, 로드리게즈와 힌들리가
단 1초의 시간차에 있는데다
5위인 UAE의 아담 예이츠도 포디엄이 사정권 안에 있어
포디엄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새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임.

78e59e36ebd518986abce89544807d6496f00d

또한 요나스 빙에가르가
HC급 업힐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 포인트를 획득해
기존 산악 포인트 1위였던
EF 에듀케이션의 닐슨 파울레스와 동점이 되어
빙에가르가 산악왕 져지를 가져왔음.
다만 빙에가르는 리더 져지도 보유하고 있어
경기 때는 여전히 파울레스가 산악왕 져지를 입을 예정임.

78e49e2cf5d518986abce89547807165cc96

오늘은 2주차의 마지막 날인 스테이지 15.
전날과 마찬가지로 업힐이 난무하는 스테이지이며
역시 이번에도 빙에가르와 포가차르의
피 튀기는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임.
물론 BA의 승리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BA에서도 끊임없는 어택이 예상됨.
과연 두 선수는 2주차를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
.
.

7bed9e2cf5d518986abce8954581706e5f84

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카를로스 로드리게즈는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팀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피나렐로 도그마 F 입니다.
.
.
.
.
역사에 남을 만 한 명경기였습니다!
두 선수의 대결, 그리고 깜짝 스테이지 우승,
아쉽고 어이없는 해프닝과 안타까운 낙차까지...
정말 투르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죄다 나온 것 같네요 ㅋㅋ.
포와 빙의 대결은 이제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마 3주차에서도 불꽃 튀기는 대결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걸 보는 저희들은 아주 재미있을겁니다 ㅋㅋㅋ

오늘 스테이즌 2주차의 마지막인 스테이지 15인데,
과연 두 선수가 2주차를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그럼 스테이지 15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바빠서 글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