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서의 두 번째 날이자
2주차에서 가장 힘든 스테이지로 꼽힌 스테이지 14.
평지가 거의 없는데다 카테고리 클라임들을
연속적으로 넘어야 하는 힘든 코스임.
151.8 km의 길이이지만
총 획득고도는 4,000 m가 넘을 정도..ㄷㄷ
피니쉬 직전의 HC급 업힐, 콜 드 쥬 플랜.
길이 11.6 km에 평균 경사도가 8.5%인 업힐로,
대부분 7~9% 이상의 경사도를 유지하는데다
후반으로 갈수록 고각의 경사도가 이어지는 힘든 업힐임.
게다가 정상에는 8-5-2초의 보너스 타임도 걸려있어
GC 라이더들에게 아주 중요한 업힐이 되었음.
스테이지 15와 함께 2주차에서 가장 중요한 스테이지로
간주되었던 이날의 스테이지.
특히 빙에가르에게 유리한 스테이지라 평가되었던 만큼
윰보 비스마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달렸으며,
UAE와 포가차르 또한 팀플레이를 통해 맞대결을 펼쳐
두 라이벌의 명승부가 만들어진 하루였음.
이번 스테이지를 시작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는데,
로토 데스티니의 캘럽 이완이 컨디션 악화로
어제 스테이지를 달리던 중 경기를 포기하였고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벤 터너도 컨디션 이상으로 인해
이번 스테이지를 출발하지 못하고 투르를 떠났음.
GC 라이더들의 대결이 예상되었지만
BA의 스테이지 우승 가능성도 높았기 때문에
경기 시작부터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섰음.
하지만 고작 5 km를 달리던 중 발생한 대규모 낙차!
경기 직전 내린 비로 인해 노면이 젖어
내리막에서 미끄러져 집단 낙차가 발생한 것..
약 20명의 선수가 낙차에 휘말렸으며,
그 중 모비스타의 안토니오 페드레로,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루이스 메인키스,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에스테반 차베스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고
알페신 드쾨닝크의 라몬 싱켈담과
모비스타의 루벤 게레이로가
낙차 후유증으로 경기를 포기하였음....ㅠ
AG2R 시트로엥의 벤 오코너,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 등
GC 라이더들까지 휘말렸던 낙차.
낙차의 규모가 크고, 아직 스테이지 초반이었기 때문에
주최 측은 결국 경기를 잠시 중단함.
재출발을 기다리는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
다행히 낙차에 휘말리진 않았음.
약 29분 후 다시 재개된 경기.
2 km의 중립 구간을 지나 본격적으로
경기가 다시 진행되자, BA에 나서기 위한
어택이 이어졌음.
펠로톤과 약간의 갭을 벌리는데 성공한
20여 명의 선수들.
BA 안에서도 어택이 이어졌는데,
특히 산악왕 져지를 놓고 경쟁이 펼쳐졌음.
1등급 업힐의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 포인트를 최대한으로 모으는 줄리오 치코네.
업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산악왕 져지를 노리고 있음.
한편, 펠로톤에서는
다운힐을 내려가던 중
팀 DSM 피르메니히의 호멩 바흐데와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제임스 쇼가
낙차를 당해 경기를 포기하였음.
하지만 펠로톤을 빠른 페이스로 이끌며
BA에게 많은 시간차를 주지 않았던 윰보 비스마.
이번 스테이지는 빙에가르에 유리한
장거리 업힐이 연속으로 나오기 때문에
윰보 비스마는 빙에가르의 스테이지 우승을 목표로
BA를 빠르게 추격하였고,
57.9 km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를 잡아들이며
이른 시점에 모든 BA를 잡아냄.
모든 BA를 잡아낸 윰보 비스마의 펠로톤.
강력한 팀 전력을 활용해
1등급 업힐 콜 드 라 라마즈를 오르며
펠로톤의 규모를 줄이고 있음.
윰보의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는
경쟁 팀들의 도움 선수들.
라마즈의 정상을 넘는 펠로톤.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어
20명 남짓 한 선수들만 남았는데,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는
아직까지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와 함께
잘 붙어있음.
다운힐에서 그룹을 리드하는
윰보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
정상 직전에 떨어졌던
이네오스의 톰 피드콕을 비롯한 선수들이
반 아트의 빠른 다운힐 페이스로 인해
다운힐에서 그룹에 붙지 못하고 오히려 거리가 벌어짐.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등급 외 업힐 콜 드 쥬 플랜에 들어서는 펠로톤.
쥬 플랜에 진입하자,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UAE!
UAE 팀 에미레이츠의 라파우 마이카가
선두로 올라와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함.
임무를 완수하고 뒤로 빠지는 반 아트.
마이카의 강력한 페이스에 그나마 남아있던
선수들도 떨어지며 더 작아진 펠로톤.
제이코 알울라의 사이먼 예이츠도 버티지 못하고 뒤쳐짐.
그런데 옆에서 올라오는 반 아트!
힘을 모두 소진하고 빠진 줄 알았는데,
어느새 올라와 마이카를 제치고 선두에 서서
그룹을 끌고 있음.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해 리더를 서포트하는
"슈퍼 도메스티크", 반 아트.
온 힘을 다해 그룹을 끌어준 뒤,
이제 진짜로 체력을 모두 쓰고 뒤로 빠지는 반 아트.
UAE도 라파우 마이카가 빠지면서
이제 윰보와 UAE는 각각
한 명의 도움 선수만 남아있는 상황임.
이제 그룹을 끄는 선수는
윰보 비스마의 또 다른 슈퍼 도메스티크, 셉 쿠스!
쿠스의 강한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AG2R 시트로엥의 펠릭스 갈과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가 떨어짐.
정상까지 4.7 km 남은 상황,
UAE의 아담 예이츠가 포가차르와 대화를 하더니
앞으로 나와 그룹을 끌기 시작함!
역할을 다한 쿠스가 빠지고,
이네오스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도 떨어지면서
이제 포가차르와 빙에가르 두 선수의 대결만 남게 되었음.
긴장된 상황 속, 정상까지는 3.7 km,
그리고 포가차르의 어택!!!
빙에가르가 즉각 반응하였지만
포가차르의 폭발적인 페이스에
거리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음.
약 3초의 갭을 벌린 포가차르.
5초까지 시간차를 늘리는데 성공함.
하지만 빙에가르 역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간차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음.
점점 차이를 줄여나가는 빙에가르!
결국 포가차르를 따라잡는데 성공한 빙에가르!
아직 정상까지는 1.5 km나 남았기 때문에
두 선수는 폼을 다시 가다듬으며 함께 달림.
정상까지 1 km 안에 진입한 두 선수.
최대 8초의 보너스 타임을 놓칠 수 없는 만큼
긴장감 속에서 달리고 있는데...
약 550 m 남은 지점에서 포가차르의 어택!!!
폭발적인 가속으로 뛰쳐나가는 포가차르.
하지만 하필 이 때, 앞쪽으로 관중들이 몰리면서
길을 비켜주지 못한 오토바이...
결국 포가차르의 어택은 어이없게 무산됨 ㅠ.
이제 정상까지 단 200 m...
다시 서로 눈치를 보며 어택 타이밍을 재는데...
이번에는 빙에가르의 어택!!!
앞쪽에 있던 포가차르가 빙에가르를 잠시 놓친 사이
빙에가르가 강력한 어택으로 포가차르를 앞지름.
깜짝 놀란 포가차르가 곧바로 반응하지만..
빙에가르를 앞지르지 못하면서
빙에가르가 8초, 포가차르가 5초의 보너스 타임을 획득함.
정상을 넘은 직후, 포가차르가 어택을 하기도 했지만
일단 두 선수는 함께 내리막을 내려감.
한편, 뒤에서는 떨어졌던 로드리게즈가
아담 예이츠와 함께 선두의 두 선수를 추격하는 중.
그와중에 또 다시 관중들에 의해 오토바이가 막히면서
추격 페이스가 잠깐 끊기기도 함...
하지만 결국 선두의 두 선수를 잡아내는
로드리게즈와 예이츠.
팀원이 한 명 생긴 포가차르가 유리해진 상황. 그런데
따라붙은 로드리게즈가 합류하자마자 앞으로 나서더니..
포가차르와 빙에가르가 서로를 견제하는 사이
그대로 어택에 나서는 로드리게즈!
포가차르가 직접 추격에 나서면서 가속하지만
상당한 테크닉으로 다운힐을 내려가는 로드리게즈.
빙에가르 또한 좋은 다운힐 실력으로
포가차르를 놓치지 않음.
4~5초의 시간차를 유지하며
다운힐에서 잡히지 않고 도망치는 로드리게즈.
다운힐에서 떨어졌던 아담 예이츠가
다시 포가차르에게 합류한 상황.
하지만 여전히 로드리게즈가 잡히지 않았고..
스테이지 우승은 넘기더라도,
보너스 타임이 남아있는 상황.
포가차르가 가속하고, 빙에가르가 쫓아감.
선두의 로드리게즈가 잡히지 않고 들어오면서,
결국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가
스테이지 14의 우승을 차지함.
5초 뒤에 들어오는 포가차르와 빙에가르.
포가차르가 스테이지 2위로 6초,
빙에가르가 스테이지 3위로 4초의 보너스 타임을 얻으며
격렬했던 대결을 마무리지음.
강력한 두 선수를 끝내 따라잡은 후,
허를 찌르는 타이밍에 어택해 거리를 벌려
뛰어난 다운힐 실력으로 도망치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22세의 젊은 스페인 라이더인 로드리게즈는
스페인의 차세대 GC 리더로서 주목받은 선수로,
2022년 부엘타에서 낙차에도 불구하고
첫 그랜드 투어에서 종합 7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
올해 투르에서 톰 피드콕과 함께
팀의 GC 리더 자리로 올라온 로드리게즈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포가차르와 빙에가르라는
두 강력한 선수들을 끝까지 추격한 끝에 따라잡았으며
두 선수가 서로를 견제하는 사이 어택해
커리어 첫 그랜드 투어 스테이지 우승을 만들어냈음.
또한 이 승리로 순식간에 종합 순위를 올려
포디엄까지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음.
훌륭한 실력을 지닌 스페인의 신성, 로드리게즈가
과연 이번 투르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을지,
그리고 포디엄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됨.
스테이지 14 결과.
종합 순위.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이번 스테이지에서 총 12초의 보너스 타임을 얻었고,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가
총 11초의 보너스 타임을 획득해
빙에가르가 1초의 시간차를 벌려내며
소소한 승리를 이뤄냈음.
두 선수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누구 하나 떨어지지 않고
팀과 자신의 모든 전력을 투입한
치열한 승부를 펼쳤음.
그럼에도 둘의 차이는 단 1초에 그쳤으며,
종합 순위는 10초 차이에 불과함.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이 벌어진 날이었음..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할 이 대결은
둘 중 하나가 먼저 무너지지 않는 한
오늘, 그리고 3주차까지도 계속될 것임.
이번 스테이지를 승리한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가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를 제치고
종합 3위로 올라왔음.
힌들리는 초반 낙차에 휘말린 이후 힘들어하며
시간을 상당히 잃었는데, 로드리게즈와 힌들리가
단 1초의 시간차에 있는데다
5위인 UAE의 아담 예이츠도 포디엄이 사정권 안에 있어
포디엄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새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임.
또한 요나스 빙에가르가
HC급 업힐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 포인트를 획득해
기존 산악 포인트 1위였던
EF 에듀케이션의 닐슨 파울레스와 동점이 되어
빙에가르가 산악왕 져지를 가져왔음.
다만 빙에가르는 리더 져지도 보유하고 있어
경기 때는 여전히 파울레스가 산악왕 져지를 입을 예정임.
오늘은 2주차의 마지막 날인 스테이지 15.
전날과 마찬가지로 업힐이 난무하는 스테이지이며
역시 이번에도 빙에가르와 포가차르의
피 튀기는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임.
물론 BA의 승리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BA에서도 끊임없는 어택이 예상됨.
과연 두 선수는 2주차를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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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카를로스 로드리게즈는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팀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피나렐로 도그마 F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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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만 한 명경기였습니다!
두 선수의 대결, 그리고 깜짝 스테이지 우승,
아쉽고 어이없는 해프닝과 안타까운 낙차까지...
정말 투르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죄다 나온 것 같네요 ㅋㅋ.
포와 빙의 대결은 이제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마 3주차에서도 불꽃 튀기는 대결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걸 보는 저희들은 아주 재미있을겁니다 ㅋㅋㅋ
오늘 스테이즌 2주차의 마지막인 스테이지 15인데,
과연 두 선수가 2주차를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그럼 스테이지 15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바빠서 글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 dc official App
선 추천 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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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폭발하듯이 뛰쳐나가는 포가차르나, 그걸 끝내 따라잡은 빙에가르나, 거기에 기습 어택으로 승리한 로드리게즈까지... 어제는 정말 최고의 스테이지였습니다! - dc App
ㅊㅊ - dc App
씹토바이만 아니였으면 오늘 승부 결정났을것같은데 저것 때문에 변수 생김
조직위에서 펜스를 좀 더 길게 쳐서 관중들의 난입을 방지했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ㅠ - dc App
보너스 타임 걸린 업힐이면 최소 1km부터는 쳤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유럽짱깨들 아니랄까봐..
아 관중들 정말 ㅜㅜ
진짜 산악 스테이지때 보면 사고 안나는게 용할 지경입니다... 저런 인파를 뚫고 올라가는 선수들도 정말 대단하네요 ㄷㄷ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