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투르 드 프랑스 3주차의 시작을 알리는 스테이지 16.

이번 투르의 유일한 TT 스테이지로, 

22.4 km의 ITT로 구성되어 있음.


피니쉬 직전의 2등급 업힐, 코트 드 도망시.

2.5 km의 짧은 업힐이지만, 평균 경사도가 9.4%인 가파른 업힐임.


코스 초반에도 급경사의 등급이 붙지 않은 업힐이 있으며

피니쉬까지도 2등급 업힐을 포함한 클라임이 이어지는 

사실상 산악 TT에 가까운 ITT 스테이지.

덕분에 TT 실력 뿐 아니라 업힐 실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GC 라이더들의 활약이 예상되었음.


특히 단 10초 차이에 있는 빙에가르와 포가차르 

두 선수의 진검승부가 기대되었는데,

팀이나 다른 도움 없이 오로지 자신의 실력만으로 승부해야 하는

"진실의 경기"인 이 스테이지에서 모든 것을 불태운 끝에

충격적인 결과가 만들어진 하루가 되었음.


휴식일을 거치며 경기를 포기한 선수도 있었는데,

모비스타의 마테오 조겐슨이 지난 스테이지에서 발생한

집단 낙차로 인해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투르를 떠났음.


초중반까지 출발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들어온 수달 퀵스텝의 "TGV", 헤미 카바냐.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의 기록보다 24초 먼저 들어오며

1위로 올라 핫 시트를 차지함.


출발 직후 첫 번째 코너에서 낙차하는 

팀 DSM의 존 데겐콜브.

이후 같은 코너에서 낙차가 다시 발생하는 등

위험한 코너로 지목되기도 했음.


평지 구간에서 최대한 힘을 아끼고

카테고리 클라임 구간에서 로드바이크로 교체해 

산악 포인트를 노리려는 EF 에듀케이션의 닐슨 파울레스.


이날의 TT 코스는 후반부에 업힐로 끝나긴 하지만

업힐의 길이가 짧은 편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TT바이크로 업힐을 오르며 페이스를 유지할지,

아니면 시간이 걸려도 로드바이크로 교체해 

조금 더 유리하게 업힐을 오를 것인지 선택해야 했음.


좋은 페이스로 달리는 그루파마 FDJ의 스테판 쿵.

카바냐의 페이스보다 21초 빠른 기록으로 달리고 있음.


로드바이크로 바꾸는 전략을 선택하며 

이번 스테이지를 노렸던 스테판 쿵.

하지만 업힐 구간에서 녹아내리며 

점점 시간을 잃고 있음.


결국 카바냐의 기록보다 52초 늦게 들어오며 

아쉽게 이번 스테이지 획득에 실패함.


파울레스와 마찬가지로 힘을 아꼈다가 

2등급 업힐에서 전력을 다하는 전략을 택한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


상당한 페이스로 업힐을 오르며 결국 이번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업힐 기록을 세워 산악 포인트를 획득, 

산악왕 져지를 지켜내는데 성공함.


이번 스테이지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윰보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


평지 구간에서는 카바냐의 페이스보다 

13초 느린 기록으로 달리고 있음.


두 번째 타임체크 구간에서는 20초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업힐 구간에 들어서면서 카바냐의 페이스보다 앞서기 시작하는 반 아트.


한편, 스타트라인에서는 

코피디스의 기욤 마틴,

그루파마 FDJ의 다비드 고듀,

제이코 알울라의 사이먼 예이츠 등 

종합 순위 탑 10위의 선수들이 출발하기 시작함.


몸을 풀고 있는 마이요 존느, 요나스 빙에가르.


뒤이어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펠로 빌바오,

윰보 비스마의 셉 쿠스,

그리고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까지 출발함.


상당한 페이스로 업힐을 오르는 반 아트.

핫 시트에 앉아있는 카바냐도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음.


스타트라인에서는 종합 4위,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아담 예이츠가 출발하는 사이


피니쉬하는 와웃 반 아트.

카바냐의 기록을 15초 앞당기며 새로운 핫 시트의 주인이 되었음.


핫 시트에 작별을 고하는 카바냐...


그리고 이제 출발하는 포디엄.

종합 3위, 이네오스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가 출발함.


다음으로 출발을 준비하는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


이날의 목표는 시간차를 줄여서 마이요 존느를 입는 것.

포가차르가 출발함!


이날의 마지막 주자, 

윰보 비스마의 디펜딩 챔피언 요나스 빙에가르.


시간차를 벌리고 마이요 존느를 지키는 것이 목표, 

빙에가르도 출발하며 모든 선수들이 출발을 마침.


반 아트의 페이스보다 21초 앞선 기록으로 달리는 포가차르.

역시 준수한 TT 실력으로 순항하고 있음.


마찬가지로 뛰어난 TT 실력을 자랑하는 빙에가르.

시작부터 강한 페이스로 뛰쳐나갔는데,

역시 반 아트의 기록보다 앞서고 있음.


첫 번째 타임체크 구간의 기록을 25초 앞서는 포가차르.


그리고 첫 번째 타임체크 구간을 지난 빙에가르의 기록.

포가차르의 기록보다 16초 앞선 기록으로 체크됨!

아직까지는 초반이고, 타임 트라이얼 특성상 

후반부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


하지만 점점 벌어지는 시간차!

빙에가르가 포가차르에게 31초 앞선 기록으로 달리며 

점점 시간차를 벌리고 있음.

특히 초반 다운힐에서 과감한 코너링으로 라인을 그리는 등

적극적으로 달리면서 점점 페이스를 올리는 중..


2등급 업힐에 진입하는 포가차르.


예상대로 업힐 진입부에서 로드바이크로 교체함.


두 번째 타임체크 구간에서 

여전히 포가차르보다 31초 빠른 기록으로 체크된 빙에가르..


자전거를 교체하지 않고 TT바이크를 끝까지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함.


업힐을 오르는 두 선수.

시간차가 점점 늘어나, 50초까지 벌어지고 있음!!


2등급 업힐의 끝, 마지막 타임체크 구간에서 

반 아트의 기록보다 45초 앞선 포가차르.


그리고 곧이어 타임체크 구간을 통과하는 빙에가르.

놀랍게도 포가차르의 기록보다 1분 5초 빠른 기록으로 구간을 통과함!!!


계속해서 시간차를 벌려, 1분 30초에 가까운 시간차를 기록하는 빙에가르...


정상에서는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가 피니쉬.

부상 회복이 덜 되었는지, 반 아트보다 1분 46초 늦은 기록으로 들어옴.


다음으로 들어오는 선수는 UAE의 아담 예이츠.

반 아트의 기록보다 21초 늦게 들어옴.


1분 30초 이상의 갭으로 달리는 빙에가르..

먼저 출발한 포가차르를 거의 따라잡을 기세로 

어마어마한 라이딩을 선보이고 있음.


물론 포가차르도 먼저 출발한 로드리게즈를 

거의 따라잡으며 선전하고 있지만..


로드리게즈와 거의 비슷하게 들어오는 포가차르.

반 아트의 기록을 1분 12초 앞당기며 1위에 오름.


그러나 곧이어 들어오는 빙에가르.

역사에 남을 만한 엄청난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고 있음.


피니쉬하는 요나스 빙에가르.

포가차르의 기록보다 무려 1분 38초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차로 먼저 들어오면서....


윰보 비스마의 디펜딩 챔피언, 요나스 빙에가르가 

스테이지 16의 우승을 차지함.


모든 것을 쏟아부은 충격과 공포의 결과...


엄청난 결과에 경의를 표하는 반 아트..

이후 인터뷰에서 "저는 평범한 사람들 중에선 최고입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음 ㅋㅋㅋ.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인 TT 스테이지에서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로 라이벌을 압도하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요나스 빙에가르.


단 10초의 시간차로 포가차르와 2주차 내내 경쟁해왔던 빙에가르는

진실의 레이스라 불리는 TT 스테이지에서 모두를 뛰어넘은 라이벌을

말 그대로 압도하며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음.

또한 이번 승리로 그동안 팀 파워로 달리고 있다거나,

포가차르의 뒤만 따른다는 비판의 소리를 그대로 묻어버리며 

진정한 투르의 지배자가 누구인지 확인시켰음.


인터뷰에서 자신의 파워미터를 의심하기도 했다고 밝힌 빙에가르.

그야말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역대급 라이딩을 펼쳐 

다른 선수들 위에 올라선 포가차르를 그대로 누르고 

거대한 격차를 만들어냈음. 

과연 빙에가르가 마지막까지 이 격차를 지켜내고 

파리에서 다시 한 번 마이요 존느를 입을 수 있을지 기대됨.


스테이지 16 결과.

참고로 2위의 포가차르 또한 

3위의 반 아트와 1분 이상의 시간차가 나는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거나 못 탄건 아님...

그냥 빙에가르가 역대급으로 잘 탔을 뿐..


종합 순위.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이번 스테이지에서 1분 38초의 시간차를 벌려내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와

총 1분 48초의 시간차를 가지게 되었음.

거의 2분에 가까운 시간차인 만큼 빙에가르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진 상황..

아무리 포가차르라고 해도, 3주차에서 

이 정도의 시간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하지만 이제 잃을 것이 없어진 만큼 

포가차르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으며,

아직 두 개의 산악 스테이지가 남았다는 점, 

그리고 인터뷰에서 밝혔듯 윰보 비스마와 빙에가르가 

여전히 포가차르를 경계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보았을 때

비록 시간차를 뒤집기 힘들더라도 두 선수의 대결은 

투르 마지막까지 펼쳐질 것으로 보임.


또한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데,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아담 예이츠가 이번 스테이지에서 

시간차를 줄이는데 성공해 종합 3위로 올라오는데 성공했음.

반면 이네오스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시간을 잃으며 종합 4위로 내려감.

다만 두 선수 사이에 시간차가 5초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남은 스테이지에서 포디엄 경쟁도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임.


이외에 종합 5위인 보라 한스그로헤의 제이 힌들리부터는 

상당한 시간차이가 벌어져있음. 

다만 종합 6위인 윰보 비스마의 셉 쿠스,

7위인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펠로 빌바오,

8위인 제이코 알울라의 사이먼 예이츠 세 선수간의 시간차가 

그렇게 크지 않아 종합 순위를 한 단계라도 올리기 위한 

탑 10 안의 싸움 또한 예상됨.


오늘은 이번 투르의 퀸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17.

165.7 km의 길이에 총 상승고도가 무려 5,300 m인 스테이지로,

두 개의 1등급 업힐, 2등급 업힐 하나와 함께

이번 투르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콜 드 라 로즈를 넘는 코스임.


등급 외 업힐, 콜 드 라 로즈.

28.1 km의 길이에 평균 경사도 6%인 업힐로,

전반부는 불규칙적인 경사도가 이어지다가 

후반부에서는 고각의 경사가 계속되는 힘든 업힐임.

특히 정상으로 갈수록 경사가 가팔라지며

최대 20% 이상의 급경사도 섞여있음...ㄷㄷ


역시나 GC 선수들의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잃을 것 없는 포가차르와 여유로운 시간차의 빙에가르가 펼칠

치열한 공방전이 주목받고 있음.

일단은 고산지대의 장거리 업힐이고, 이미 20년 투르에서 

포가차르가 로글리치에게 떨어졌던 전적이 있는 업힐이기 때문에 

빙에가르에게 유리한 전장으로 보이지만

오늘 날씨는 비가 예보된 추운 날씨이기 때문에 

포가차르가 다시 날뛸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상황.

극한의 스테이지에서 격돌할 두 선수의 운명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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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요나스 빙에가르는 

팀 윰보 비스마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써벨로 P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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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충격과 공포의 스테이지였습니다..

솔직히 둘 다 컨디션 좋아보여서 

근소한 시간차로 끝날 줄 알았는데, 

저 정도의 시간차가 벌어질 줄은 몰랐네요 ㄷㄷㄷ...

포가차르도 다른 선수들과 1분 이상의 격차를 벌렸는데

그 포가차르를 1분 38초로 누르다니... 진짜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빙에가르가 이번 투르를 승리한다면

그야말로 새로운 황제의 탄생이 되겠네요 ㅋㅋㅋ.


오늘은 이번 투르의 퀸 스테이지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두 선수의 대결이 예상되는데,

사실 2분에 가까운 시간차인 만큼 뒤집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포가차르는 여전히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빙에가르도 여전히 경계중인 만큼

오늘도 대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겠네요.

그럼 스테이지 17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