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는 투르 드 프랑스의 스테이지 19.

자잘한 업다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힐리 스테이지임.

전날 승리를 놓친 스프린터들에게 승리의 기회가 

다시 주어지는 듯 했지만, BA를 노리는 선수들에게 

이번 투르의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음.

덕분에 스테이지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서로 쫓고 쫓기는 치열한 추격전이 이어지는,

마치 클래식 경기같은 레이스가 펼쳐진 하루였음.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투르.

스테이지 20은 산악 스테이지인 만큼

순수 클라이머가 아닌 선수들에게 이번 스테이지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


덕분에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보라 한스그로헤의 대니 반 포펠,

로토 데스티니의 빅터 캄페나르츠,

토탈 에너지의 에드발드 보아손 하겐과 피터 사간 등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섰음.


하지만 BA를 원하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형성되기 어려워지는 BA.

어택을 거듭하면서 펠로톤이 조각나고 있음.


이 날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어택에 나서는 

수달 퀵스텝의 줄리앙 알라필립.

그 뒤를 UAE 팀 에미레이츠의 마테오 트렌틴과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잭 헤이그,

로토 데스티니의 빅터 캄페나르츠 등의 

여러 선수가 따르고 있음.


격렬한 페이스가 이어지면서 두 그룹으로 쪼개진 펠로톤.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아담 예이츠가 

잠시 뒷 그룹에 갇히기도 했지만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앞 그룹으로 넘어오는데 성공했음.


결국 50 km 이상을 빠른 페이스로 달린 끝에야 

9명의 선수가 BA를 형성하는데 성공함.


약 1분 가량의 시간차를 벌려낸 BA.

펠로톤에서는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와 우노 X,

EF 에듀케이션이 스테이지 우승을 위해

열심히 펠로톤을 끌고 있음.


한편, 선두의 BA에서는 

보라 한스그로헤의 닐스 폴리트가 

체인이 터지면서 멈춰서게 되는데..


BA와 펠로톤 사이의 간격이 크지 않아 

팀카가 펠로톤을 따르고 있던 상황.

급하게 시마노 중립 지원 차량에서 자전거를 받지만..


사이즈가 안 맞잖아!!


곧바로 자전거에 올라 출발하려 했으나 

자전거가 너무 작아 출발하지 못하고 

다시 자전거를 교체함.


이번엔 클릿이 안 맞잖아!!!


두 번째 자전거에 오르기 직전 

미케닉과 함께 자전거를 살펴보는데, 

클릿이 달라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또 자전거를 교체하였음..


그렇게 바꾼 세 번째 자전거.

하지만 이번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폴리트는 중립 자전거를 포기하고 팀카를 기다림.


결국 팀카가 온 뒤에야 자전거를 교체하는 닐스 폴리트.

BA는 물론이고 펠로톤과도 거리가 벌어진 상황임.


자전거 교체 후 재출발하는 폴리트.

다행히 뒤쳐지지 않고 펠로톤을 따라잡는데 성공하였음.


여전히 EF 에듀케이션과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가 이끄는 펠로톤.

BA와 펠로톤의 시간차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더 시간차를 줄인다면 BA에 선수를 보내

승리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음.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지나는 펠로톤.

알페신 드쾨닝크의 야스퍼 필립슨이 

리드아웃을 받으며 펠로톤에서 가장 먼저 구간을 통과해 

BA가 지나가고 남은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그대로 어택하는 필립슨 그룹!

BA와 펠로톤의 시간차가 30초 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금 어택하면 BA에 합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


알페신 드쾨닝크의 야스퍼 필립슨과 마튜 반 더 폴,

윰보 비스마의 크리스토프 라포트,

이네오스의 톰 피드콕과 제이코 알울라의 딜런 흐로네베겐 등

강력한 선수들이 포함된 필립슨 그룹.


특히 전날처럼 BA에게 승리의 기회를 빼앗길 바에 

차라리 어택해서 기회를 차지하려는 듯 

스프린터들이 활발하게 움직였음.


지금 나가서 그룹에 따라붙어야 

승리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한 선수들.

필립슨 그룹을 뒤로도 추격 그룹들이 형성되었음.

또한 아까 BA에서 기재고장으로 떨어졌던 

보라 한스그로헤의 닐스 폴리트도 BA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 나섰음.


펠로톤과 BA의 거리가 가까웠던 상황.

결국 추격 그룹들이 대부분 BA를 따라잡는데 성공하며

36명의 대규모 BA가 만들어졌음.


처음부터 BA에서 달리고 있던 선수들은 

추격 그룹의 합류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음.

수달 퀵스텝의 줄리앙 알라필립은 

추격 그룹에 팀원이 포함되어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UAE 팀 에미레이츠의 마테오 트렌틴은 추격 그룹의 합류에 대해 

불만을 가진 듯 한 모습.

그렇게 BA에서 논의가 오가고 있는 와중..


추격 그룹이 합류하자마자 어택하는 

로토 데스티니의 빅터 캄페나르츠!

마치 나는 내 갈 길 가겠다는 듯이 그대로 페이스를 올리며 

BA 그룹에서 이탈해 독주를 시작함.


뛰어난 TT 실력을 가진 캄페나르츠 답게 

계속해서 BA와 약간의 갭을 유지하고 있음.


그리고 BA에서 뛰쳐나오는 또 다른 선수!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의 사이먼 클락이 어택해 

캄페나르츠에게 붙는데 성공했고,

두 선수는 거리를 점점 벌리기 시작함.


한편, 앵터마셰와 윰보 비스마가 끄는 펠로톤은

이제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 페이스를 점점 늦추고 있음.


결국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한 캄페나르츠와 클락.

BA와 약 50초 대의 시간차가 벌어짐.


선두의 두 선수를 추격하고 있는 BA.

한동안 시간차가 유지되었으나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하자 시간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


등급이 붙지 않은 업힐을 오르는 선두 그룹.

BA와의 시간차가 25초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하필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의 사이먼 클락이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캄페나르츠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쳐짐..


선두에 홀로 남게 된 캄페나르츠.

하지만 시간차가 점점 줄고 있음.


동시에, 선두를 추격하는 BS에서 나오는 어택!!!

수달 퀵스텝의 캐스퍼 아스그린이 어택하자 

AG2R 시트로엥의 벤 오코너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마테이 모호리치가 따라붙음.


나머지 선수들과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한 세 선수.

그대로 도망쳐 선두의 캄페나르츠를 따라잡는데 성공함.


4명으로 늘어난 선두 그룹.


하지만 캄페나르츠가 3등급 업힐 구간에서 

힘이 다해 뒤쳐져 선두에는 다시 세 명의 선수만이 남게 됨.


약 30초의 시간차로 선두를 추격하는 추격 그룹.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이 3등급 업힐 구간에서 어택!

강력한 선수인 페데르센을 따라가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속도를 올리고 있음.


거리를 크게 벌리지 못하고 따라잡힌 페데르센.

이번엔 윰보 비스마의 크리스토프 라포트가 앞으로 올라와 가속하고 있음.


다시 한 번 어택하는 페데르센!!

이번에도 EF 에듀케이션의 알베르토 베티올을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따라붙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상 부근에서 

또 다시 어택하는 페데르센!!


거듭된 어택으로 인해 산산조각난 추격 그룹.


선두의 세 선수는 열심히 협력하며 잘 도망치고 있음.


모호리치가 빠른 페이스로 다운힐을 내려가며 

거리가 살짝 벌어지기도 했으나, 

세 선수는 계속 협동을 유지함.


약 20초 대의 차이가 유지되는 추격 그룹에서는 

윰보 비스마의 크리스토프 라포트,

리들 트렉의 마즈 페데르센,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튜 반 더 폴 등

쟁쟁한 선수들이 어택에 나서고 있지만 

 어택했다 잡혔다를 반복하며 

시간차를 크게 줄이지 못하고 있음.


그리고 펠로톤은...다음날 있을 산악 스테이지를 두고 다들 쉬어가려는 분위기. 

윰보 비스마의 리드 하에 선두와의 시간차는 8분 이상으로 벌어짐.


여전히 어택이 끊이질 않는 추격 그룹.

UAE 팀 에미레이츠의 마테오 트렌틴이 어택하자 

곧바로 EF 에듀케이션의 알베르토 베티올과 

알페신 드쾨닝크의 마즈 페데르센이 합류,

여기에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그레고르 지머만도 붙음.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한 트렌틴 그룹.

뒤에서는 나머지 선수들이 그룹을 형성해 

트렌틴 그룹에 따라붙으려 하고 있음.


혼란한 상황 속, 아케아 삼식의 와헨 바길은 

기재고장으로 인해 멈춰서게 되면서 

우승의 기회가 날아감..ㅠ


뒷 그룹에서 나온 선수들이 합류하는데 성공하여 

9명의 선수가 모이게 된 전방 추격 그룹.

트렌틴, 반 더 폴, 필립슨, 베티올, 피드콕, 페데르센 등

강력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그룹임.


하지만 여전히 시간차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는 선두의 세 라이더.


처음에는 눈치를 보던 추격 그룹에서도 

시간차가 줄지 않자 서로 힘을 함쳐 

열심히 선두를 추격하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차를 유지하며 마지막 km로 들어서는 선두 그룹.

추격 그룹과의 시간차는 31초까지 늘어났음.


이제는 협동을 그만두고 서로 경쟁해야 할 시간.

그렇다고 너무 눈치싸움을 벌이다간 추격 그룹에게 

순식간에 추월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프린트 타이밍이 아주 중요한 상황임.


서로 조금씩 눈치를 보는 사이, 

셋 중에 스프린트가 제일 약하다 평가받는 

AG2R 시트로엥의 벤 오코너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고 뛰쳐나감!!!


하지만 너무 이른 타이밍에 나섰던 오코너가 

일찌감치 힘이 빠지고 떨어지면서,

오코너의 뒤로 붙었던 두 선수가 앞으로 나와 스프린트를 시작함!!!

아스그린이 앞서 달리는 가운데,

아스그린의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모호리치가 

마지막에 옆으로 나와 피니쉬라인을 넘으면서...


두 선수의 밀어넣기 대결!!!


거의 동시에 들어온 두 선수.

마지막까지 힘을 합쳐 달린 만큼 

서로 인사를 나누고, 판독 결과를 기다리는데...


포토 피니쉬 판독 결과 

모호리치가 림 두께 차이로 먼저 들어온 것이 확인되면서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마테이 모호리치가 

스테이지 19의 우승을 차지함!


우승이 확정되자 울음을 터뜨리는 모호리치...

투르를 달리기 위해 바쳤던 수많은 시간과 노력들,

그리고 투르 직전 사망한 동료...

모든 감정이 뒤섞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음.


평온한 하루를 보냈던 펠로톤은 

13분 후 피니쉬하며 경기를 마무리함.


BA에 참가한 후 기회를 포착해 어택에 따라붙어

마지막까지 버텨낸 후, 스프린트로 승리를 차지한 마테이 모호리치.


28세의 슬로베니아 라이더인 마테이 모호리치는

2014년부터 월드투어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두 번의 투르 스테이지 우승, 그리고 

지로와 부엘타에서도 각각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음.

또한 2022 밀라노 산레모에서 가변 싯포스트를 활용해 

엄청난 다운힐로 우승을 차지한 

실력 있는 펀처 성향의 라이더임.


올해 투르에 참가한 모호치리는 BA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스테이지 우승을 노렸고, 마침내 기회를 얻은 이번 스테이지에서 

아스그린의 어택에 따라붙어 거리를 벌려냈으며,

끝까지 서로 협동해 피니쉬까지 잡히지 않고 도망쳤음.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모호리치는 뛰어난 분석력으로 

스프린트 타이밍을 노렸고, 정확한 타이밍에 뛰쳐나가 

아스그린을 꺾고 커리어 세 번째 투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음.


이번 승리는 모호리치에게 있어 뜻깊은 승리이기도 한데,

바로 투르 드 스위스 중 안타까운 사고로 사망한 

지노 메더에게 바치는 승리이기 때문임.

인터뷰에서 모호리치는 "스테이지 9의 퓌 드 돔 피니쉬에서 스테이지 3위를 했을 때,

2021년이라면 자신은 그런 클라임에서 경쟁할 수 없었지만 

지노가 클라이머였기 때문에 그의 몫까지 해내고 싶었다" 라고 말하며 

지노 메더를 추모하였는데, 이번에 드디어 스테이지 우승을 이뤄냄으로써

세상을 먼저 떠난 동료에게 승리를 바칠 수 있게 되었음.


분석적인 라이딩과 뛰어난 실력으로 바레인 빅토리어스에게

세 번째 승리를 안겨준 마테이 모호리치,

비록 8월의 월드챔피언십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경기에서도 그의 멋진 활약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음.


스테이지 19 결과.


종합 순위.

BA에 참가했던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톰 피드콕이 

종합 16위에서 13위로 오른 것 이외에 

별다른 순위 변동은 없음.


또한 이번 스테이지는 올해 투르에서 가장 빠른 스테이지였으며,

역대 투르 중 다섯 번째로 빠른 스테이지라고 함.


오늘은 이번 투르 최후의 결전을 치루게 될 스테이지 20.

카테고리 클라임이 가득 들어차 있는 구성의 코스로,

마지막에 1등급 업힐 두 개를 넘은 후 피니쉬가 나옴.


연속 1등급 업힐,

쁘티 발롱과 콜 뒤 플라처바젤.

두 업힐 모두 꾸준하게 7~9%의 경사가 이어지는 업힐이며

쁘티 발롱은 초반부, 플라처바젤은 후반부에 10%의 고각이 나오는 것이 특징임.


이번 투르의 GC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스테이지.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큰 시간차에 있긴 하지만,

근소한 시간차에 있는 선수들에겐 여기서 순위 상승을 노릴 수도 있음.

또한 투르의 거의 마지막인 만큼 체력을 많이 소모했다면 

여기서 순식간에 녹아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GC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될 것임,


또한 클라이머들에게는 승리할 수 있는 최후의 날이기 때문에 

스테이지 우승을 노리고 많은 선수들이 BA에 참가해 

또 다시 쫓고 쫓기는 난전이 예상되는 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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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마테이 모호리치는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메리다 리액토 팀(펄 에디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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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 빌바오, 와웃 폴스에 이어 마테이 모호리치가 승리해

바레인이 이번 투르에서 세 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투르 직전 발생한 지노 메더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팀의 모두가 슬픔에 빠졌었는데, 이렇게 세 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제는 달리지 못하는 동료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네요..ㅠㅠ

바레인의 이번 투르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ㅠ


오늘은 이번 투르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는 스테이지 20입니다.

GC 선수들과 클라이머들에게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대부분의 선수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매 주마다 놀라운 대결을 선보였던 2023 투르 드 프랑스가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지 정말 기대되네요.

그럼 스테이지 20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