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투르 드 프랑스의 마지막 산악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20.
133.5 km의 비교적 짧은 길이지만
카테고리 클라임이 6개나 들어있는 폭발적인 스테이지임.
이번 투르의 종합 순위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스테이지이자
클라이머들이 승리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이기도 함.
이 날의 하이라이트,
1등급 업힐 쁘티 발롱과 콜 뒤 플라처바젤.
두 업힐 모두 장거리는 아니지만,
7% 이상의 경사도가 꾸준히 이어지는데다
중간중간 최대 10% 정도의 경사가 나오고
연속으로 두 업힐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업힐들임.
대부분 짧고 가파른 카테고리 클라임으로 구성되어
폭발적인 경기가 예상되었는데,
그 예상에 걸맞게 많은 선수들이 승리의 영광을 얻기 위해,
종합 순위를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치열한 대결 끝에 이번 투르를 아름답게 마무리지었음.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뛰쳐나온 두 명의 선수!
로토 데스티니의 빅터 캄페나르츠와
야스퍼 드 바이스트가 어택해 BA를 시도함.
BA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BA에 나가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서면서
펠로톤의 페이스가 빨라짐.
펠로톤을 이끄는 리들 트렉.
줄리오 치코네의 산악왕 져지를 위해
펠로톤을 끌며 선두의 두 선수를 잡으려 하고 있음.
여기에 포가차르의 스테이지 우승을 노리는
UAE 팀 에미레이츠도 마테오 트렌틴을 앞세워
BA를 추격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음.
결국 이 날의 첫 번째 카테고리 클라임에서 잡히는
로토 데스티니의 빅터 캄페나르츠.
함께 어택했던 야스퍼 드 바이스트는 이미 떨어졌고,
캄페나르츠까지 잡히면서 로토 데스티니의 BA는 아쉽게 실패로 돌아감.
지금까지 스테이지 우승이 없었던 로토 데스티니.
캘럽 이완의 퇴장 이후 매 스테이지마다
적극적으로 BA에 선수들을 보내며
스테이지 우승을 노렸지만, 계속 아깝게 승리를 놓치고 있음..
마티아스 스켈모스의 리드아웃을 받으며
2등급 업힐의 정상을 가장 먼저 넘는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
안정적으로 산악 포인트를 확보한 데 이어
2위의 포인트까지 스켈모스가 획득해
산악왕 져지를 잘 방어하고 있음.
그리고 다운힐을 내려가던 도중 발생한 낙차!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즈와
윰보 비스마의 셉 쿠스가 낙차에 휘말림.
팔꿈치와 눈 주변에 피를 흘리는 로드리게즈...
일단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레이스를 계속함.
마찬가지로 얼굴을 부딫힌 셉 쿠스.
역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레이스를 재개함.
앞쪽에서는 16명의 대규모 BA가 형성되었는데,
그 중에는 마이요 존느를 입고 있는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도 포함되어 있음.
하지만 마이요 존느와 함께 간다면
무조건 잡힐 수 밖에 없는 BA.
아케아 삼식의 와헨 바길이 빙에가르에게
펠로톤으로 빠지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음.
마침 펠로톤의 페이스를 올리며 열심히 BA를 추격하고 있는 UAE.
BA도 페이스를 올리면서 분열되기 시작했는데,
빙에가르는 자연스럽게 뒷 그룹으로 빠지면서
안전하게 펠로톤으로 복귀하였음.
이 날의 두 번째 카테고리 클라임에 진입하는 펠로톤.
보라 한스그로헤가 제이 힌들리를 위해
페이스를 올리며 어택하기도 했으나 곧 다시 펠로톤에 잡힘.
펠로톤과 약 19초의 시간차로 달리는 선두의 BA.
업힐을 지나면서 떨어지는 선수들이 생기며
점점 규모가 줄어들고 있음.
이번에도 역시 2등급 업힐의 정상을 가장 먼저 넘는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
UAE 팀 에미레이츠가 이끄는 펠로톤은
선두의 BA와 약 1분 가량의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음.
그리고 떨어지는 셉 쿠스...
윰보 비스마의 슈퍼 도메스티크, 셉 쿠스가
낙차의 영향으로 힘들어하며
펠로톤에서 떨어지고 있음.
뒤쳐졌던 선수들이 다시 돌아온 BA.
이미 2등급 업힐을 하나 더 지나서
3등급 업힐을 향해 달리고 있음.
그리고 3등급 업힐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BA.
이번에도 역시 산악왕 져지를 입은 줄리오 치코네가 앞으로 나오면서..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가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 포인트를 획득함.
아직 1등급 업힐 두 개, 최대 20포인트가 남아있지만
이번 업힐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며
2위인 펠릭스 갈과의 포인트 차이가 20점을 넘었기 때문에
치코네는 여기서 산악왕 져지를 확정지었음.
이탈리아 선수가 투르의 산악왕 져지를 입은 것은
1992년 이후로 처음.
치코네는 환호와 함께 정상을 넘으면서
산악왕 져지를 지켜냈다는 기쁨을 만끽함.
BA와 여전히 1분이 조금 넘는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는 펠로톤.
UAE 팀 에미레이츠가 적극적으로 펠로톤을 끌고 BA를 추격하며
스테이지 우승을 목표로 의지를 불태우고 있음.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시내를 지나는 BA의 선수들.
참고로 이 곳은 현재 BA에서 달리고 있는
그루파마 FDJ의 선수, 피보 피노의 고향임.
이 날의 두 1등급 업힐 중 첫 번째, 쁘티 발롱을 오르는 BA.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그루파마 FDJ의 티보 피노가 페이스를 올리고 있음.
대부분의 선수들이 피노의 페이스에 떨어지고,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톰 피드콕,
그루파마 FDJ의 발렌틴 마두아스,
제이코 알울라의 크리스 하퍼,
아케아 삼식의 와헨 바길 정도만이 남았는데...
그대로 이륙하는 피노!!!
티보 피노가 정상까지 약 5 km 정도 남은 지점에서 어택해
나머지 선수들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함!
피노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수많은 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티보 피노.
추격 그룹에는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톰 피드콕,
아케아 삼식의 와헨 바길,
제이코 알울라의 크리스 하퍼가 피노를 쫓고 있음.
정상 부근으로 갈수록 더욱 많아지는 인파.
올해 은퇴를 발표한 피노의 마지막 투르를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모여 피노를 응원하고 있음.
결국 쁘티 발롱의 정상을 가장 먼저 넘는 그루파마 FDJ의 티보 피노.
추격 그룹과는 32초 차이, 펠로톤과는 1분 12초의 시간차임.
다운힐을 내려온 후, 두 번째 1등급 업힐
콜 뒤 플라처바젤에 진입하는 티보 피노.
그러나 추격 그룹과의 시간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
펠로톤 역시 UAE가 펠릭스 그로스샤르트너를 앞세워
산악 트레인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피노와의 시간차를 점점 줄이고 있음.
제이코 알울라의 크리스 하퍼가 떨어지며
두 선수만 남은 추격 그룹 역시 페이스를 올리며
7초 차이로 피노를 쫓는 중.
그리고 펠로톤에서 나오는 어택!!!
하루종일 UAE가 펠로톤을 끌며 포가차르의 어택을 예고했듯이,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가 강력한 어택을 날림!
곧바로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따라붙었으며
두 선수는 나머지 선수들과 거리를 점점 벌리기 시작함.
펠로톤과 또 다시 갭을 만들어 낸 포가차르와 빙에가르.
하지만 추가적인 어택 없이, 잠시 페이스를 살짝 늦추며
뒤를 돌아보는 두 선수....?
바로 뒤에서 쫓아오던 AG2R 시트로엥의 펠릭스 갈이 합류하는 것을 기다린 것.
세 선수는 다시 페이스를 올려 선두를 추격하기 시작함.
한편, 선두에서는 피드콕와 바길이
피노를 잡아내는데 성공함.
하지만 뒤에서는 더 무서운 선수들이 쫓아오고 있는데...
결국 마이요 존느 그룹에게 잡힌 세 선수들.
얼마 동안은 6명의 선수가 함께 달렸지만..
마이요 존느 그룹의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는
피드콕과 바길, 피노.
한편, 뒤떨어진 GC 그룹에서도 어택이 이어졌는데
제이코 알울라의 사이먼 예이츠가 어택해 빠져나갔으며
뒤이어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아담 예이츠도 어택함.
바길, 피노와 함께 달리는 사이먼 예이츠를 쫓는 아담 예이츠.
선두의 세 선수는 여전히 별다른 어택 없이 조용히 달리는 중.
추격 그룹에서는 예이츠 형제의 페이스를 버티지 못하고
그루파마 FDJ의 티보 피노가 아쉽게 떨어짐..ㅠ
신기할 정도로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쌍둥이 형제..ㅋㅋ
신묘한 움직임....을 통해 와헨 바길까지 떨궈내면서
스테이지 1 때처럼 예이츠 형제만이 남아
선두 그룹을 추격하고 있음.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선두 그룹.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 없이 조용히 달리는 가운데,
빙에가르는 계속해서 포가차르를 의식하며 달리고 있음.
모두 함께 정상을 넘는 세 선수들.
예이츠 그룹이 11초 차이로 선두 그룹에 이어 정상을 넘음.
선두 그룹에서는 빙에가르와 갈이 대화하는 중.
남은 코스 등에 대한 간단한 대화가 오갔다고 함.
그리고 마침내, 피니쉬까지 5 km를 남겨놓고
선두 그룹과 합류하는 예이츠 형제.
든든한 아군을 얻은 포가차르.
아담 예이츠의 리드 하에 피니쉬를 향해 달려감.
마지막 1 km에 진입하는 5명의 선수들.
아담 예이츠가 선두에서 리드하는 가운데
포가차르가 그 뒤를 따르고 있고,
빙에가르는 포가차르의 뒷 포지션에 위치해 있음.
갈과 사이먼은 제일 뒤쪽에서 달리고 있는 상황.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 중에서는 포가차르의 스프린트가 가장 강력하지만
3주차의 마지막, 게다가 이미 스테이지 17에서
녹아내린 전적이 있는 포가차르이기 때문에
모두 긴장한 상태로 피니쉬를 향해 달려가는데...
코너를 도는 사이, 빙에가르가 가장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하고
포가차르가 곧바로 반응하여 반대쪽으로 튀어나오면서
스프린트 발사!!!
폭발력이 강한 포가차르답게
코너를 한번 더 돌면서 빙에가르를 제치는데 성공함.
빙에가르가 열심히 스프린트를 해 보지만
이내 스프린트를 포기하고, 그대로 포가차르가 피니쉬라인을 넘으면서..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가
스테이지 20의 우승을 차지함!
피니쉬 후 승리의 기쁨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는 포가차르.
빙에가르 역시 종합 우승을 확정지으며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음.
아쉽게 뒤쳐졌던 피노 그룹은 34초 후 피니쉬.
제이 힌들리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즈는
약 50초 후 피니쉬하며 경기를 마무리하였음.
강력한 어택과 훌륭한 팀워크, 그리고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타데이 포가차르.
스테이지 17에서 처절하게 무너졌던 포가차르는
충격의 패배 이후, 몸이 회복된다면 스테이지 20에서
승리를 노리겠다고 발표하였음.
그 말대로, 이번 스테이지에서 UAE 팀이 적극적으로 펠로톤을 끌며
BA와의 시간차를 잘 관리했고, 업힐에서도
강력한 산악 트레인을 통해 라이벌들을 견제하였음.
어택 이후에도 아담 예이츠와 합류해 리드아웃을 받으며
엄청난 스프린트 실력으로 모두를 제치고
커리어 11번째 투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였음.
이 승리를 통해 포가차르는 잃어버린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팀의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었음.
UAE 팀 에미레이츠 역시 비록 종합 우승은 이뤄내지 못했으나
포가차르와 아담의 포디엄, 그리고 3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가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 또한 작년처럼 포가차르를 잘 보좌하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 끝까지 포가차르를 보호하고 준수한 전략을 펼치는 등
이제 더 이상 약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음.
비록 아쉽게 패배하긴 했으나 여전히 강력한 존재인 포가차르가
내년 투르에서는 준비를 잘 해서 돌아와
다시 한 번 빙에가르와의 멋진 대결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음.
스테이지 20 결과.
종합 순위.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7분이라는 압도적인 시간차를 유지하며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음.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와 아담 예이츠도
각각 종합 2위와 3위를 지켜내며 포디엄을 확정지었음.
또한 팀 제이코 알울라의 사이먼 예이츠가 종합 4위로 뛰어올랐고
윰보 비스마의 셉 쿠스가 떨어지면서
그루파마 FDJ의 다비드 고듀와 코피디스의 기욤 마탱이
각각 9위와 10위로 올라섰음.
올해 투르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던
두 거인의 대결은 결국 빙에가르의 두 번째 승리로 마무리되었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린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도 두 선수 모두 좋은 폼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아름다운 대결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람.
산악 포인트 순위.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가
이번 스테이지에서 포인트를 대거 획득하며
산악왕 져지, 마이요 아 푸아를 확정지었음.
오늘은 2023 투르 드 프랑스를 마무리짓는 스테이지 21.
역사와 전통의 샹젤리제 피니쉬가 기다리고 있음.
3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완주를 축하하는 퍼레이드가 진행 될 예정이며,
마지막에는 샹젤리제에서의 우승이라는 스프린터 최고의 영광을 위해
모든 스프린터들이 최후의 대결을 펼치면서
투르 드 프랑스가 성대하게 막을 내릴 것임.
.
.
.
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타데이 포가차르는
UAE 팀 에미레이츠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콜나고 V4Rs 입니다.
.
.
.
.
무너졌던 포가차르가 드디어 자존심을 되찾았습니다!
이렇게 3주동안 치열하게 펼쳐진 GC 대결이 막을 내리네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빙에가르,
비록 마지막에 무너졌지만 최선을 다해 승부에 임한 포가차르,
그리고 끝까지 순위를 다해 노력한 많은 선수들까지
모두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투르가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 펼쳐질 빙에가르와 포가차르의 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ㅋㅋ.
오늘은 드디어 투르의 마지막 스테이지입니다.
완주를 축하하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스프린터들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린 져지의 완벽한 마무리로 끝날지,
아니면 지금까지 승리하지 못한 다른 스프린터가 영광을 차지할지,
2023 투르 드 프랑스 최후의 대결이 오늘 샹젤리제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그럼 스테이지 21, 그리고 최종 결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a에서 빙게고 한테 님아 매너좀 하는거 욱기더라 ㅋㅋㅋ 빙무륵
ㄹㅇ 바길이 대놓고 님 뒤로 빠지셈 시전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 dc App
내년에도 재밌는 경기 볼 수 있기를
진짜 내년 투르가 엄청 기대되네요.. - dc App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개꿀잼뚜르도 다 끝났넹
참치님 실전 압축 정리글 개추 - dc App